체벌 절대 하지 말라던 '금쪽같은 내 새끼', 6년 만에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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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함께한 '금쪽이' 마지막 녹화, 장영란이 흘린 눈물의 의미
오은영 박사와 가족의 손편지, 육아 프로그램이 미친 영향

6년 동안 함께한 프로그램의 마지막 녹화를 마친 방송인 장영란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에게 전한 감사의 말과 가족들이 준비한 손편지는 긴 시간 함께한 인연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1일 장영란의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 울고불고 난리난 금쪽이 하차 통보 받은 날 (6년만에, 충격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마지막 녹화 현장과 출연진, 제작진의 이별 장면이 담겼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장영란은 복잡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다. 어제부터 마음이 너무 그렇더라"고 말하며 쉽게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이어 "방송은 생겼다가 없어지고, 잘리는 일도 반복되다 보니 무뎌질 법도 한데 6~7년 동안 함께한 프로그램이 끝나는 건 처음"이라며 "딸 지우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회상했다.

장영란은 프로그램를 통해 자신도 부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 같았으면 아이에게 화부터 냈을 텐데 이제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게 됐다"며 "'육아의 최종 목표는 아이의 자립'이라는 것도 여기에서 배웠다"고 밝혔다.

마지막 녹화를 앞둔 그는 제작진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스태프들과 사진을 찍으며 촬영장을 둘러보는 모습에서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오은영 박사와 만나는 순간이었다. 장영란은 남편과 두 자녀가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선물을 전달했고, 말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딸 지우는 편지에서 "엄마를 육아 만렙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아들 준우는 "엄마가 B급에서 A급이 된 건 '금쪽같은 내 새끼' 덕분"이라고 적어 현장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장영란은 오은영 박사를 향해 "언니 덕분에 아이들이 이렇게 잘 컸다"며 "스승이자 진정한 어른이다. 엄마로서 자신감이 생긴 것도 모두 언니 덕분"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영란이는 굉장히 솔직하고 진심이 따뜻한 사람"이라며 "우리는 6년 동안 아이들을 함께 지킨다는 마음으로 깊은 유대감을 쌓았다"고 답했다.

이어 "사랑하면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사랑을 느끼도록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장영란 역시 프로그램이 자신의 일상까지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오늘 공부 잘했어?'라고 먼저 물었다면 이제는 '오늘 마음은 어땠어?'를 먼저 묻게 됐다"며 "'금쪽같은 내 새끼'를 하면서 부모로서 가장 큰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영상 말미에는 제작진도 장영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은 "장영란이 없었다면 프로그램이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막내 스태프 이름까지 모두 외우고 늘 먼저 챙기는 최고의 MC였다"고 말했다.

'금쪽같은 내 새끼'는 다양한 양육 고민을 가진 가족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 정서 발달, 행동 문제 등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분석하며 육아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 프로그램의 아이콘 같은 존재인 오은영 박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의학 분야 전문가로, 오랜 기간 아동 발달과 부모 교육을 연구해 왔다.

방송을 통해 오은영 박사의 조언이 큰 공감을 얻으면서 '아이의 행동보다 마음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양육 방식도 널리 알려졌다.

금쪽같은 내 새끼'는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 국내 육아 문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송에서는 아이의 문제 행동만 지적하기보다 그 행동이 나타난 원인을 부모와 가정환경, 또래관계, 정서 발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함께 살펴보는 방식을 이어왔다. 출연 가족의 사례를 통해 부모들이 자신의 양육 방식을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방송에서 자주 언급된 것은 '훈육'과 '체벌'의 차이다. 오은영 박사는 여러 방송과 강연을 통해 훈육은 아이를 통제하기 위한 처벌이 아니라 스스로 올바른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설명해 왔다. 또한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한 뒤 행동의 기준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양육 방식은 방송을 계기로 많은 부모들에게 알려졌고, 실제 육아 관련 서적과 강연에서도 꾸준히 인용되고 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이 프로그램은 영유아뿐 아니라 초등학생과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례를 다루며 학교생활, 형제자매 갈등, 스마트폰 사용, 또래 관계, 학습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고민을 소개했다. 문제 행동을 단순히 혼내거나 고쳐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점을 반복해서 전달하면서 부모들의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