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 가려나?…'레메디' 공모주 청약, 오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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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엑스선 기기로 매출 9% 증가 중 이익은 급증한 이유
영업이익률 35% 육박, 레메디의 폭발적 성장 비결은

의료용 휴대용 엑스선 영상촬영장치 전문기업 레메디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청약 마지막 날인 2일, 통합 청약 경쟁률 167.4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6.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희망 밴드 상단인 2만 7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데 이어,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견조한 매수 심리를 입증하며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알렸다.

레메디 / 레메디
레메디 / 레메디

레메디(종목코드 A387690)는 2012년 7월 설립된 이노비즈 및 벤처 인증 기업으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20만 주를 시장에 내놓는다. 공모 금액은 총 248억 원 규모다. 일반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일부인 30만 주에서 36만 주 사이로 배정되었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7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총 13만 6934건의 청약 신청이 몰렸다. 비례배정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경쟁률은 333.95대 1로 집계되었다.

상장 전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은 1146.41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1만 7800원~2만 700원)의 최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2만 700원으로 결정된 주된 배경이다. 최첨단 의료기기 제조업, 특히 휴대용 엑스선 장비에 대한 시장의 높은 성장 기대감이 수요예측 수치로 직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거대한 거치형 장비와 달리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진료 현장에서 즉각적인 촬영이 가능한 기기의 특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실적 지표의 가파른 상승 곡선은 이번 공모 흥행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펀더멘털이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최근 실적 정보를 살펴보면 수익성 지표가 비약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4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34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이익 7억 원을 기록했던 레메디는 1년 만에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2025년 4분기 기준 매출액은 1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9%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28억 원, 당기순이익은 51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이익 창출 능력은 2026년에 접어들며 한층 폭발적인 양상을 띤다. 2026년 1분기에만 매출액 94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3억 원, 당기순이익은 30억 원을 기록하며 단일 분기 만에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영업이익률을 환산해보면 2024년 6.7% 수준에서 2025년 19.1%로 상승했고, 2026년 1분기에는 35.1%에 육박한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나 원가 구조 개선 노력이 재무제표 상의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봉호 대표이사가 이끄는 레메디는 공모주 청약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유입되는 248억 원의 자금을 연구개발 및 사업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의료용 엑스선 영상촬영장치 시장이 기술 집약적인 특성을 띠는 만큼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품질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성공적인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성적표를 받아 든 레메디가 다가오는 상장일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폭발적인 1분기 실적 상승세를 연말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