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담담카페, 매월 30만원 기부로 지역사회 온기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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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전통문화영농조합법인, 대동면 취약계층 위한 정기 후원 약속… "소외된 이웃 돕는 상생의 공간 될 것"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팍팍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잊지 않고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는 동네 카페의 따뜻한 선행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향교전통문화영농조합법인(이하 법인)이 운영하는 '담담카페'는 지난 1일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매월 30만 원의 성금을 정기적으로 기탁하겠다는 뜻을 대동면사무소에 공식 전달했다. / 함평군
향교전통문화영농조합법인(이하 법인)이 운영하는 '담담카페'는 지난 1일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매월 30만 원의 성금을 정기적으로 기탁하겠다는 뜻을 대동면사무소에 공식 전달했다. / 함평군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매월 정기적인 후원을 약속함으로써,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밝히는 든든한 등불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전남 함평군 대동면에 자리 잡은 '향교전통문화영농조합법인 담담카페'가 바로 그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다.

■ 매월 30만 원의 기적, 일회성 아닌 '지속 가능한 나눔'

2일 함평군에 따르면, 대동면 소재 향교전통문화영농조합법인(이하 법인)이 운영하는 '담담카페'는 지난 1일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매월 30만 원의 성금을 정기적으로 기탁하겠다는 뜻을 대동면사무소에 공식 전달했다.

요즘처럼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경기 속에서 매월 고정적인 지출을 감수하며 기부를 약속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적다면 적고 크다면 큰 금액일 수 있지만, 30만 원이라는 돈이 매월 꾸준히 모이면 연간 360만 원에 달하는 작지 않은 복지 재원이 된다. 무엇보다 복지 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일선 행정 기관의 입장에서는, 이처럼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후원금이 확보될 경우 취약계층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담담카페의 이번 결정이 지역사회 나눔 문화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 숨은 기부 천사 강미정 대표,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 되길"

이번 뜻깊은 정기 기부는 평소에도 알게 모르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기며 선행을 이어오던 담담카페 강미정 대표의 따뜻한 결단에서 비롯되었다. 강 대표는 평소 카페를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과 성원을 어떻게 하면 뜻깊게 보답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해 왔다고 한다.

그녀는 단발성 기부보다는 지속적으로 이웃의 삶을 보듬을 수 있는 정기 후원을 선택했다. 강미정 대표는 기탁식 자리에서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고민 끝에 정기적인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저희 담담카페가 단순히 커피와 음료를 파는 상업적인 공간을 넘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상생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진정성 있는 소회를 밝혔다.

■ 촘촘한 복지망 구축… 독거노인·장애인 위한 '맞춤형 지원'

강 대표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지역의 가장 어두운 곳을 밝히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기탁된 성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공식 지정 기탁된다.

대동면사무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 소중한 재원을 바탕으로 관내 홀로 외롭게 생활하시는 독거노인,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는 장애인 등 제도적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획일적인 물품 지원에서 벗어나, 각 가구의 특성과 시급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복지사업'의 든든한 종잣돈으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혹서기나 혹한기 냉난방비 지원, 긴급 의료비 보조, 노후 주거 환경 개선 등 생계에 직결되는 다양한 분야에 성금이 투입되어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 끈끈한 민관 협력의 결실, 살기 좋은 '따뜻한 대동면'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 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대동면사무소 역시 담담카페의 선행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를 계기로 지역 내 기부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정 기관의 예산과 인력만으로는 모든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러한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나눔은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윤미순 대동면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을 결심하시고, 무엇보다 선뜻 정기 기부까지 약속해 주신 향교전통문화영농조합법인 강미정 대표님과 담담카페 모든 관계자분들께 면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탁해 주신 소중하고 땀 밴 성금은 기부자의 숭고한 뜻이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는 데 꼭 필요한 곳을 찾아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 담긴 이웃 사랑의 향기가 대동면 전체를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