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장마 6일 늦었다…7월 장마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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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북극 블로킹이 원인"
6월 강수량은 평년의 62% 수준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올해 충남권 장마가 평년보다 6일 늦은 이달 1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기상청이 3일 발표한 '2026년 6월 충남권 기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이 평년보다 늦게 시작됐으며, 6월 강수량도 평년의 62.1% 수준에 그쳤다.
장마 시작이 늦어진 이유로는 바렌츠해와 북시베리아 일대 블로킹이 지속적으로 발달하면서 상층 찬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서쪽 확장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이 평년보다 약했고, 6월 하순 북상한 태풍의 영향으로 정체전선의 북상도 늦어졌다.
6월 충남권 평균기온은 22.8도로 평년보다 1도 높아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폭염일수는 평균 0.2일로 평년(0.5일)보다 적었고, 열대야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온은 6월 초와 중순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지만, 이후 상층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강수량은 91.7㎜로 평년(147.6㎜)보다 적었으며, 강수일수도 6.3일로 평년보다 2.9일 적었다.
특히 19~20일 이틀 동안 내린 비가 64.1㎜를 기록해 한 달 강수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등 강수가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박승균 대전지방기상청장 직무대리는 "지난해는 6월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잦고 장마도 일찍 시작됐지만 올해는 평균기온은 높았어도 폭염은 적었고 장마도 늦게 시작됐다"며 "기후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남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