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조 투자' 구미시,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 및 AI 데이터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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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SDS, 19조 투자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로봇, 반도체, 방산, AI를 구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높이겠다”

지난 6월25일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 2단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팹 유치 전략을 발표하는 김장호 구미시장/구미시 제공
지난 6월25일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 2단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팹 유치 전략을 발표하는 김장호 구미시장/구미시 제공

[구미=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구미시에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과 AI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3일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구미를 로봇과 반도체 소부장 중심의 ‘제조 AX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구미 지역에 총 19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특히 발표장 자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의 휴머노이드 양산라인 투자에 따라 구미를 ‘로봇 특화단지’로 조속히 지정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역시 대한민국을 ‘글로벌 로봇 3강’으로 이끌기 위해 구미를 중심으로 로봇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삼성의 투자와 보조를 같이해 액추에이터, 센서 등 3대 핵심 로봇부품 전용 R&D를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미가 강점인 반도체 소부장 및 방산 특화형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구미를 차세대 반도체 소부장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미시는 이에 발맞춰 조속히 삼성과 협의해 구체적인 로봇분야 투자계획, 규모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투자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로봇산업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부터 인프라까지 준비에 철저를 다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구미시는 ‘구미시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2023.12), 첨단로봇융합도시 구미 비전 선포식 개최(2024.7) 로봇직업혁신센터 구축 및 첨단로봇플래그십 사업’ 추진 등 로봇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시는 정부가 구미를 반도소부장과 국방반도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동안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콤플렉스 구축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미 확보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반도체 소재부품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입 의존도가 99%에 달해 국산화가 시급한 국방반도체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 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관련 연구기관과 손잡고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기술 주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지역 전력반도체 업체인 KEC 등과 국방반도체 양산거점 구축사업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특히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구미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2023.7)’ 및 ‘반도체 남부권 혁신벨트(`2025.1)로 지정된 강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을 유치하고자 한다.

방위산업 분야에선 정부의 우주항공·방위산업을 영남권의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에 따라 방산혁신클러스터(2023.4) 유치 성과와 관내 소재 기업인 한화시스템, LIG D&A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방산 체계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지역의 방산 생태계와 방산 기업들을 더욱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구미시는 그동안 삼성SDS에서 1단계 6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정했고, 추가 2단계 60MW까지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위해 시 관계자는 올해 ‘AI 비전위원회’ 구성(2026.1)과 ‘비전 선포식’(2026.2)을 거쳐 AI 종합전략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도전하고 축적해 온 구미의 첨단 인프라와 50년 제조 노하우가 삼성의 미래 비전과 만났다”며 “로봇, 반도체, 방산, AI를 구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의 글로벌 산업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