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악의 경기” 파라과이, 프랑스 상대로 '보고도 믿기 힘든'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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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 논란 속 프랑스의 힘겨운 승리
음바페 겨냥한 파라과이의 집중 견제
프랑스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승리의 기쁨보다 판정 논란과 거친 경기 운영으로 더 큰 논쟁을 남겼다.
결과만 보면 프랑스의 무난한 승리였지만, 과정에서는 월드컵 무대답지 않은 격한 충돌과 심판 판정 논란이 이어지며 ‘최악의 경기’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프랑스는 5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포함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프랑스는 객관적인 전력상 파라과이를 손쉽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 흐름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파라과이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앞세워 프랑스의 공격 전개를 끊어냈고, 경기 전체를 거칠게 끌고 가며 흐름을 흔들었다.

문제는 단순한 전술적 강도가 아니라 반복된 위험한 반칙이었다. 파라과이는 경기 내내 프랑스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집중적으로 견제했다. 전반 39분에는 상대 수비수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음바페를 향해 팔꿈치를 사용하는 듯한 위험한 장면이 있었고, 후반 32분에는 후안 카세레스가 노골적인 발길질로 충돌을 일으키는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장면들에도 경고나 퇴장은 나오지 않았다.
심판의 판단은 경기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심 일기즈 탄타셰프는 반복되는 거친 플레이에도 비교적 소극적인 제재를 이어갔고, 이로 인해 경기 전체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파라과이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가 서 있는 스팟을 발로 파는 듯한 행동까지 보이며 경기 외적인 논란까지 키웠다. 이러한 장면들이 중계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경기의 긴장감은 점점 ‘축구 경기’보다는 ‘몸싸움 경기’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경기 중 선수들의 감정도 점점 격해졌다. 음바페는 상대의 반복된 거친 플레이에 강하게 반응했고, 경기 도중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도 포착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알고 있었다. 필요하다면 우리도 거칠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상대는 우리가 점잖게만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승리 소감이라기보다 경기 내내 이어진 신경전과 몸싸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었다.

경기 외적으로도 논란은 확산됐다. 팬들은 주심의 SNS 계정 등을 통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팬들은 “월드컵 경기에서 보기 힘든 판정이었다”,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다”, “심판 자격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남기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경기 결과보다 판정과 경기 운영 자체가 더 큰 이슈로 번진 셈이다.
해외 축구 인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은퇴 선수들도 이번 경기에 대해 강한 의견을 내놨다. 티에리 앙리는 “축구가 승리했다”는 짧은 표현으로 프랑스의 승리를 인정하면서도 파라과이의 경기 방식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반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내가 이런 경기를 뛰었다면 퇴장을 네 번은 당했을 것”이라며 심판 기준과 경기의 거친 수준을 비판했다. 조 하트 역시 “우리 팀이었다면 경기장에서 바로 끌어냈을 상황”이라고 말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국 BBC 역시 경기 이후 분석에서 파라과이의 전술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BBC는 “파라과이는 프랑스를 거친 반칙으로 유도하려 했고, 일정 부분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했다”며 “프랑스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경기를 끝까지 운영하며 승리를 가져갔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거친 전술이 지나치게 노골적이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결국 이번 경기는 프랑스의 8강 진출이라는 결과보다 경기 과정에서 드러난 판정 논란, 반복된 거친 반칙, 그리고 선수와 심판을 둘러싼 감정 충돌이 더 큰 이슈로 남게 됐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기대되는 스포츠맨십과는 거리가 먼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향후 심판 운영 기준과 경기 관리 방식에 대한 논의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