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사면 주는 '이 비닐' 서랍에 반드시 넣어두세요…돈이 굳는 살림 비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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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음료 비닐 이렇게 재사용해요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종이 캐리어 대신 얇은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경우가 있다. 대개는 한 번 쓰고 버리기 마련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비닐봉지, 그냥 버리지 말고 몇 번 더 써보라"는 살림 노하우가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생활비를 아끼는 데다 쓰레기까지 줄이는 '일석이조' 팁이라는 반응이다. 온라인에서 소개된 재사용법들을 모아 짚어본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커피를 테이크아웃 할 때 종종 받게 되는 캐리어 비닐봉지. 이 봉투를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면 '아깝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일상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피 비닐봉지 재활용법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커피를 테이크아웃 할 때 종종 받게 되는 캐리어 비닐봉지. 이 봉투를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면 '아깝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일상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피 비닐봉지 재활용법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1. 다음 테이크아웃 때 다시 쓴다

첫 번째 노하우로는 커피 비닐봉지를 그대로 모아뒀다가 다음번 테이크아웃 때 재사용하는 것이다. 자주 드는 가방이나 현관 선반, 자동차 안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접어 넣어두면 깜빡하지 않고 다시 챙길 수 있다는 게 이용자들의 설명이다. 매번 새 비닐을 받는 대신 가지고 있던 봉지를 내밀면 그만큼 일회용 비닐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작은 실천이지만 쌓이면 제법 의미 있는 절약과 환경 보호로 이어질 수 있겠다.

2. 차량용 미니 쓰레기봉투로 변신

차량용 쓰레기봉투로도 언급된다. 커피 테이크아웃용 비닐봉지는 크기가 크지 않아 별도의 차량용 쓰레기봉투를 사지 않아도 운전석 옆이나 콘솔 박스에 걸어두고 자잘한 쓰레기를 모으는 용도로 쓰기에 알맞다는 설명이다. 특히 드라이브나 나들이를 가는 경우 중간에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때 생긴 커피 비닐을 굳이 버리지 않고 차 안에 모아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드라이브 중 테이크아웃 한 커피. 함께 받은 비닐봉지는 차량에서 간이 쓰레기봉지로 활용할 수 있다.
AI로 생성한 자료사진. 드라이브 중 테이크아웃 한 커피. 함께 받은 비닐봉지는 차량에서 간이 쓰레기봉지로 활용할 수 있다.

3. 탁상용·사무실 미니 쓰레기통 봉지로도 활용

책상 위에 올려두는 미니 쓰레기통을 쓰는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이 비닐봉지를 쓰레기통 안쪽 봉지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팁도 눈에 띈다. 크기가 미니 쓰레기통에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별도로 소형 봉투를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사무실 책상, 공부방 책상 등에서 자주 나오는 휴지 조각이나 간식 포장지 같은 잔쓰레기를 담아두기에 적당하다.

4. 장마철 젖은 우산 보관용으로

장마철에는 젖은 우산을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어 곤란한 경우가 많다. 이때 캐리어용 비닐봉지에 작은 접이식 우산을 넣어두면 우산에서 떨어지는 물기가 바닥이나 가방 안을 적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노하우도 온라인에서 공유됐다. 회사나 학교에 도착해 우산을 정리할 때, 혹은 대중교통 안에서 우산을 잠시 넣어둘 때 유용한 비법이다.

AI툴을 활용해 생성된 만화 자료 이미지.
AI툴을 활용해 생성된 만화 자료 이미지.

5. 물놀이 후 젖은 신발 보관용

여름 휴가철에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 등에서 신었던 슬리퍼나 샌들, 아이 신발 등을 보관할 때도 이 비닐봉지가 쓸모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부피가 크지 않은 신발 한 짝씩을 넣어 가방에 챙기면 물기나 모래가 다른 짐에 묻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여름철 나들이 가방에 미리 넣어두면 편리하다.

6. 반려동물 배변 봉투로도 활용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이 비닐봉지를 배변 봉투로 재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의 배변을 처리한 뒤 임시로 담아 이동할 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별도의 배변봉투를 챙기지 않고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닐봉지 재사용, 왜 환경에 의미가 있을까

이같은 재사용 노하우가 단순한 살림 팁을 넘어 주목되는 이유는 비닐봉지가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비닐 분해기간은 짧게는 10~20년에서 많게는 몇백 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짧게 쓰고 버려지는 물건치고는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얘기다.

문제는 분해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비닐봉지를 매립할 경우 분해 과정에서 토양의 산소 공급을 어렵게 만들어 토양오염을 유발하고, 소각할 경우에는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되며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비닐 조각은 잘게 부서지며 미세플라스틱이 돼 토양과 하천,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도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사용되는 비닐봉지는 5조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한 번 받은 비닐봉지를 서너 번이라도 더 쓰고 버리는 습관은, 개인 입장에서는 소소한 절약이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새로 생산·소비되는 일회용 비닐의 총량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는 셈이다. 또한 굳이 새 봉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니 소소한 돈 낭비를 줄일 수도 있겠다.

물론 비닐봉지를 무한정 재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음식물이나 위생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용도로 반복해서 쓰는 것은 피하고, 찢어지거나 냄새가 배는 등 상태가 나빠지면 분리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I툴을 활용해 생성된 자료 이미지. 비닐 분해기간은 짧게는 10~20년에서 많게는 몇백 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닐봉지를 매립할 경우 분해 과정에서 토양의 산소 공급을 어렵게 만들어 토양오염을 유발하고, 소각할 경우에는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되며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할 수 있다.
AI툴을 활용해 생성된 자료 이미지. 비닐 분해기간은 짧게는 10~20년에서 많게는 몇백 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닐봉지를 매립할 경우 분해 과정에서 토양의 산소 공급을 어렵게 만들어 토양오염을 유발하고, 소각할 경우에는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되며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할 수 있다.

종이 캐리어·플라스틱 컵도 다시 쓸 수 있을까

비닐봉지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음료를 담아주는 종이 캐리어, 컵 홀더, 플라스틱 컵도 재사용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다.

먼저 종이 캐리어와 컵 홀더는 튼튼한 골판지 재질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서랍 속 작은 소품이나 문구류를 칸칸이 나눠 정리하는 미니 수납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말 등 작은 의류를 담아두는 보관함으로도 사용된다.

플라스틱 컵은 뚜껑과 몸체를 분리해 잘 씻으면 다양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 예로 클립이나 고무줄 같은 자잘한 일상 소품을 담아두는 수납용으로 이용할 수 있겠다. 투명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내용물을 발견하기도 쉽다. 또한 이 플라스틱 컵에 휴지를 넣어두고 뚜껑 입구 쪽으로 휴지를 빼두면 미니 휴지곽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커피믹스나 티백 등 보관용, 동전 모으는 용도 등으로도 이용되는 점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