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만평] 장동혁의 대청소

작성일

당내 징계 논의로 확산되는 국민의힘 내홍
한동훈 지지파 vs 장동혁 당권파, 갈등 심화

위키트리 유튜브 '만평'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전후 접수된 징계 요구안 검토에 들어가면서 당내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윤리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당원 등이 제출한 약 70건의 징계 요청안을 살펴봤다. 아직 특정 인물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은 아니지만,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친한계 의원들과 장동혁 대표 사퇴를 공개 요구해 온 비당권파 인사들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안팎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심각한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고쳐서라도 복당을 영구 금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당이 공식 후보를 낸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한 행위는 정당 질서를 흔드는 문제라며 원칙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동훈 의원은 이번 징계 논의가 친한계뿐 아니라 반장동혁 성향 인사 전반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들도 무더기 징계가 현실화되면 장 대표 사퇴론이 오히려 확산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당권파 내부에서도 신중론은 적지 않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의원 징계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징계가 당 혼란을 키우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리위가 향후 실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경우 국민의힘 내홍은 선거 패배 책임론을 넘어 보수 재건 노선, 한동훈 복당 문제, 장 대표 리더십 논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