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50㎜ 물폭탄…‘이 지역’ 전역 호우특보, 오늘 최대 200㎜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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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0㎜ 집중호우, 충북 전역 호우특보 격상
전국 200㎜ 이상 장맛비, 산사태·침수 피해 주의
목요일인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며 비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짧은 시간에 빗물이 집중될 경우 도로 침수, 하천 범람, 산사태, 저지대 주택 침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의 비는 늦은 오후 대부분 그칠 전망이지만, 그전까지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다.
충북 전역 호우특보…청주·보은은 호우경보 격상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충북 괴산, 옥천, 영동, 충주, 제천, 진천, 음성, 단양, 증평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앞서 보은과 청주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각각 오전 4시 50분과 5시 1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이로써 충북 전역이 호우특보 영향권에 들었다.

청주기상지청은 충북 중남부 지역에 이날까지 80~200㎜, 충북 북부 지역에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강한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시간당 최대 50㎜ 수준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시간당 50㎜ 비는 우산이 사실상 소용없을 정도로 강한 비다. 배수시설이 약한 도로는 순식간에 물이 차오를 수 있고, 지하차도나 하천변 산책로는 위험 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시간당 최대 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곳곳 최대 200㎜…충청·전라권 피해 우려
이번 비는 충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울·인천·경기에는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예보됐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내릴 수 있다.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되는 곳은 충청권과 전라권이다.
대전·세종·충남 일부와 충북 중·남부에는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북과 광주, 전남 북서부·중부 서해안에도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예상된다.
경북 중·북부와 경북 남서내륙에는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대구와 경북 남동부, 경남 서부내륙에는 20~60㎜, 울릉도·독도에는 5~40㎜ 비가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순간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는 지역에서는 차량 운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빗길 미끄럼 사고 위험도 커진다.
특히 하천변, 둔치 주차장, 지하차도, 산사태 취약 지역은 접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추가 강수량이 많지 않아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남부는 무더위·열대야…태풍 바비는 중국 동부 해상 향할 듯

비와 함께 무더위도 이어진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많겠고, 최고 체감온도도 31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춘천 26도, 강릉 28도, 대전 27도, 대구 33도, 전주 30도, 광주 31도, 부산 30도, 제주 31도로 예보됐다.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권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산지는 시속 70㎞ 안팎까지 강해질 수 있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동해상과 서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한편 제9호 태풍 ‘바비’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바비의 중심기압은 925hPa, 최대풍속은 초속 51m, 시속 184㎞로 강도 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은 시속 19㎞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부터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국 동부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 경로상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지만, 태풍의 이동 경로나 강도는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은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하천변과 지하공간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