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서울 빌라 화재 참변… 초등생 남매 추정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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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빌라서 초등학생 남매 추정 2명 사망
경남 고속도로선 포르쉐 전도 후 화재… 운전자 숨져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 남매로 추정되는 2명이 숨졌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 빌라 화재 / 서울 은평소방서 제공, 뉴스1
서울 은평구 갈현동 빌라 화재 / 서울 은평소방서 제공, 뉴스1

9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빌라 세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앞집 거주자가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인력 82명과 차량 2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47분 만인 오후 11시 4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세대에서 구조된 10대 남학생과 여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들은 초등학생 남매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해당 세대에는 숨진 학생 2명 외에 다른 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빌라에 있던 주민 9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이웃 진술 등을 토대로 빌라 내부 거실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 함양 고속도로서는 포르쉐 전도

사고 현장 / 연합뉴스 독자 제공
사고 현장 / 연합뉴스 독자 제공

같은 날 새벽에는 경남 함양군 고속도로 터널 구간에서 포르쉐 승용차가 전도된 뒤 불이 나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15분쯤 경남 함양군 광주대구고속도로 대구 방향 백전1터널에서 포르쉐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백전1터널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전도돼 불이 붙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차량은 백전1터널 끝 지점에서 충돌한 뒤 전복된 상태로 2터널 안쪽까지 100여m가량 미끄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전 1시 52분쯤 불을 모두 껐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 씨가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이 과속 중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정확한 속도와 사고 경위는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A 씨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차량 주행 기록과 도로 CCTV,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