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굽기 전 '이것' 안 바르면 손해입니다… 한번 알면 평생 써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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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가득 퍼지는 불쾌한 냄새 끝… 생선 비린내 잡는 방법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착된 '홈쿡' 트렌드가 고물가 시대와 맞물리며 더 확산되고 있다. 외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이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집밥을 자주 해 먹을수록 주방 관리에 대한 고민도 그만큼 함께 커진다. 특히 생선구이를 할 때 집안 가득 퍼지는 특유의 비린내와 조리 과정에서 사방으로 튀는 기름때는 홈쿡족들의 대표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힌다.

AI로 생성한 생선 굽는 모습
AI로 생성한 생선 굽는 모습

요리 자체보다 냄새와 청소 등 뒷정리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살림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는 주방 오염과 냄새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살림 팁이 공유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 전문가들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는 것이 바로 식초와 올리브유를 활용한 조리법이다.

생선구이 첫 단추, '식초'로 비린내 차단

생선을 구울 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단연 집안 가득 퍼지는 비린내다. 생선에서 비린내가 나는 이유는 생선이 죽은 뒤 부패가 진행되면서 표면에 생성되는 '트리메틸아민'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해당 물질은 알칼리성을 띠고 있어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지며 주방은 물론 거실 벽지와 옷에까지 스며들어 오랫동안 냄새를 남긴다.

생선에 식초를 바르고 있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생선에 식초를 바르고 있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비린내의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재료가 바로 식초다. 산성을 띠는 식초는 생선 표면의 알칼리성 트리메틸아민과 만나 중화 반응을 일으킨다. 식초 속 아세트산 성분이 비린내 원인 물질과 결합해 휘발성이 낮은 형태로 바뀌면서 냄새가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줄여준다.

방법도 간단하다. 생선을 굽기 전 키친타월로 표면의 물기를 가볍게 닦아낸 뒤 식초를 붓이나 손가락으로 겉면에 얇게 펴 바르면 된다. 이때 식초를 너무 많이 바르면 식초 특유의 신맛이 남을 수 있으므로 생선 한 마리당 반 티스푼 정도만 얇게 코팅하듯 발라주는 것이 좋다.

식초의 산성 성분은 생선 살의 단백질을 단단하게 응고시키는 특성이 있어 프라이팬이나 석쇠에 구울 때 살이 쉽게 부서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식감도 한층 쫄깃해진다. 식초의 신맛은 가열 과정에서 대부분 날아가기 때문에 완성된 요리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프라이팬 주변 '번들거림' 잡았다…올리브유로 기름 튐 줄이는 방법

식초로 비린내를 잡았다면 다음 과제는 사방으로 튀는 기름이다. 생선을 구울 때 기름이 튀는 가장 큰 이유는 생선 표면과 내부에 남아 있는 수분이 뜨거운 기름과 만나면서 순간적으로 기화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기름이 함께 밀려 올라오며 사방으로 튀게 된다.

기름 튐 방지를 위해 생선 위에 키친타월을 올려두고 있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기름 튐 방지를 위해 생선 위에 키친타월을 올려두고 있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이때 일반 식용유(콩기름·카놀라유 등)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하면 기름 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리브유는 일반 식용유보다 점도가 다소 높고 가열 시 거품이 비교적 적게 생기는 특징이 있다. 이런 점도 덕분에 수분이 끓어오르면서 기름을 밀어낼 때 기름이 미세한 입자로 멀리 퍼지는 현상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다시 말해 수분이 튀어 오르더라도 올리브유가 이를 어느 정도 잡아줘 프라이팬 밖으로 튀는 기름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올리브유는 프라이팬 표면에 얇고 고르게 코팅하기 쉽다. 기름을 많이 붓기보다 붓이나 키친타월을 이용해 팬에 얇은 막을 입히듯 바른 뒤 조리하면 과도한 기름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사용하는 기름의 양 자체가 적어지는 만큼 사방으로 튀는 기름도 자연스럽게 감소해 조리 후 청소 부담도 덜 수 있다.

장점이 많은 올리브유지만 생선구이처럼 높은 온도로 조리할 때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 바로 기름이 연기를 내기 시작하는 온도인 '발연점'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올리브 열매를 처음 압착해 얻는 기름으로 풍미와 영양은 뛰어나지만 발연점이 약 160~180℃로 비교적 낮다. 센 불에서 오래 가열하면 기름이 쉽게 타면서 연기가 발생하고 향이 변질돼 음식 맛을 해칠 수 있다.

반면 생선이나 전, 부침 요리처럼 비교적 높은 온도가 필요한 조리에는 발연점이 210~230℃ 수준으로 높은 '정제 올리브유'나 정제 올리브유에 압착 올리브유를 섞은 '퓨어 올리브유'가 좋다. 고온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향도 강하지 않아 생선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다.

불 조절도 중요하다. 발연점이 높은 정제 올리브유를 사용하더라도 처음부터 강한 화력으로 오래 가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팬은 중불에서 충분히 달군 뒤 기름을 두르고 생선을 올린 후에는 중약불로 낮춰 천천히 익히면 기름 튐을 줄이면서도 겉은 노릇하고 속은 촉촉한 생선구이를 완성할 수 있다.

이미 눌어붙은 주방 찌든 때 쉽게 제거하는 방법

이미 주방 곳곳에 기름 찌든 때가 눌어붙어 청소가 막막한 이들을 위해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가스레인지를 청소하고 있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가스레인지를 청소하고 있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주방 찌든 때에 세제를 묻혀 닦아도 얼룩이 남는 이유는 이미 기름이 산화돼 굳었기 때문이다. 주방에서 찌든 때가 가장 잘 쌓이는 곳은 불판 상판과 그릴 틈새, 버너 받침대 등 세 곳이다. 요리할 때 발생한 열을 받은 유지 성분이 공기 중 산소와 만나 산화되면서 표면에 단단히 눌어붙게 되는데 이때는 일반 세제만으로 쉽게 녹지 않는다.

이럴 때는 독한 화학 세제 대신 집에 있는 재료로 천연 세제를 만들어보는 방법이 있다. 기름때를 부드럽게 녹여내는 데는 베이킹소다 조합이 탁월하다. 베이킹소다 세 스푼과 주방세제 한 스푼에 따뜻한 물 이백 밀리리터를 준비해 반죽처럼 잘 섞은 뒤 찌든 때가 심한 곳에 골고루 발라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랩을 활용하는 것이다. 반죽을 바른 뒤 랩으로 덮어 15분~20분간 방치하면 온기와 수분이 유지되면서 단단했던 주방 찌든 때가 훨씬 부드럽게 불어나 힘들이지 않고 닦아낼 수 있다.

기사 내용 토대로 AI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 토대로 AI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가스레인지 후드는 겉면만 닦아서는 소용이 없다. 실제로 기름이 더 많이 고여 있는 곳은 바로 필터 안쪽이다. 후드 기름때를 스크래치 없이 깔끔하게 제거하려면 순서를 지켜야 한다.

먼저 후드에서 필터를 안전하게 분리한 뒤 뜨거운 물에 10분간 담가둔다. 마지막으로 세제를 풀어 솔이나 브러시로 가볍게 문지르면 된다. 뜨거운 물에 먼저 담가두는 이유는 단단한 유막층을 묽게 만들기 위해서다. 기름이 불어난 상태에서 닦아야 후드 표면에 상처를 내지 않고 유분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락스 특유의 찌르는 듯한 냄새가 싫다면 과탄산소다를 추천한다. 과탄산소다 두 스푼을 뜨거운 물 일 리터에 잘 풀어준 뒤 후드 필터를 30분간 담가두기만 하면 된다. 이후 깨끗한 물로 헹구고 마른걸레로 마무리하면 청소가 끝난다. 이 방법은 별도의 계면활성제 없이도 유분 분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기름때는 방치하는 순간 제거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3배 이상 늘어난다. 힘들게 끝낸 청소를 오랫동안 유지하려면 주기적인 관리와 생활 습관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청소 주기는 가스레인지 상판의 경우 1~2주에 한 번, 후드 필터는 1달에 한 번, 후드 내부는 3개월에 한 번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