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도 버틴 대전 3대 하천…준설 효과 확인
작성일
200㎜ 넘는 폭우에도 범람·침수 피해 없어
우기 전 하천 준설이 재해 예방 효과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대전에 이틀간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지만, 3대 하천의 범람이나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우기 전 실시한 하천 준설 작업이 재해 예방에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8~9일 대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덕구 장동 222.5㎜, 유성구 구성 175.0㎜, 서구 정림동 106.5㎜, 동구 세천 105.5㎜, 중구 오월드 80.0㎜의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됐지만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 등 3대 하천의 범람은 발생하지 않았고, 하상도로 차량 통제도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시는 우기를 앞두고 지난달까지 3대 하천 6㎞ 구간에서 저수로 퇴적토 11만6천㎥를 준설했다.
앞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는 28㎞ 구간에서 모두 68만㎥의 퇴적토를 걷어내는 정비사업도 마무리했다.
준설 이후 하상은 구간별로 최대 1.5m 낮아지면서 장마철마다 통제됐던 만년교와 복수교, 원촌교 일대의 하상도로는 이번 집중호우에도 정상 운영됐다. 지난해 갑천 인근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서도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이번 집중호우를 통해 하천 통수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비상근무 기간 현장을 점검한 결과 준설하지 않았다면 일부 구간은 월류 가능성도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부 반대는 있지만, 하천 준설로 시민 재상과 생명을 보호하고, 재해 예방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