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사랑상품권 개편 효과 뚜렷…이용자 급증에 골목상권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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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도 조정 후 이용자 57% 증가…온누리상품권 연계로 지역경제 선순환 기대

할인 혜택이 일부 이용자에게 집중되던 구조를 개선해 더 많은 시민이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면서 골목상권 소비 확대와 민생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나주사랑상품권 운영체계를 개선한 이후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온누리상품권과 연계한 소비 활성화 정책도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을 함께 활용하는 소비 촉진 전략을 통해 시민들의 체감 혜택을 높이는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구매한도 조정 후 이용자 2만3천여 명 기록
나주시는 지난 7월부터 모바일·카드형 나주사랑상품권의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하고 판매 시작 시간도 자정에서 오전 11시로 변경하는 등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운영 개선 이후 실시한 할인판매에서는 모두 2만3,087명이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한 할인판매 규모인 60억 원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기존 구매한도 50만 원을 적용했던 지난 1월의 1만6,573명보다 39% 증가한 수치이며, 6월 판매 당시 1만4,640명과 비교하면 무려 57% 늘어난 실적이다.
그동안에는 할인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일부 시민만 혜택을 받는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구매한도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 시민 혜택 확대…지역 소비도 함께 증가
나주시는 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 목표를 '혜택의 확대'에 두고 정책을 추진했다.
최근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나주사랑상품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할인판매 예산이 판매 개시 직후 모두 소진되는 일이 반복됐다.
이에 시는 보다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매한도를 조정하는 한편 판매 시간도 변경해 접속 집중 현상을 완화했다.
또 하반기 모바일·카드형 상품권 할인판매 규모를 기존 280억 원에서 43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시민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특정 이용자 중심의 소비 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을 찾는 소비층을 더욱 다양하게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 온누리상품권 연계…골목상권 회복 속도
나주시는 지역화폐와 함께 온누리상품권 이용 기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모두 1,276곳에 이르며, 시는 골목형상점가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정하면서 사용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1인당 월 최대 10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7%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덕분에 나주사랑상품권 할인판매가 조기 마감된 이후에도 시민들은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역 상권에서 할인 혜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빛가람동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골목형상점가 지정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 8곳을 지정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10곳을 추가 지정했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매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웃는 경제 만들 것"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구매한도 조정은 할인 혜택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더 많은 시민이 공정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었다"며 "실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한 만큼 정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주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민들의 소비 혜택은 더욱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는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화폐가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비 촉진과 사용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주시는 앞으로도 골목형상점가 확대 지정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충, 지역화폐 운영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민생경제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