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더비 3-1 완승…'17세 신예'가 갑자기 나타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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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예건, 데뷔 2경기 만에 라이벌전 선제골
전북, 현대가 더비 4연승으로 2위 도약

전북 현대가 라이벌 울산 HD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K리그1 2위로 도약했다. 특히 2008년생 신예 김예건이 프로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현대가 더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전북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을 3-1로 제압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을 3-1로 제압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을 3-1로 제압했다. 지난 라운드 강원FC전 패배를 털어낸 전북은 승점 29를 기록하며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FC서울(승점 35)과의 격차도 승점 6으로 좁혔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올 시즌 두 차례 현대가 더비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4월 전주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도 2-0으로 승리했던 전북은 최근 현대가 더비 4연승까지 이어가며 울산전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울산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지며 승점 27로 4위까지 내려앉았다. 라이벌전 패배에 더해 신예 선수에게 데뷔골까지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울산이 주도했다. 전반 13분 보야니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야고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29분에는 이동경의 슈팅을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흐름을 바꾼 것은 전북의 역습이었다. 전반 30분 오베르단이 시작한 공격에서 이동준이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연결한 공을 김진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다만 득점 직전 울산의 보야니치가 볼을 따내려다 김대용 주심과 충돌하면서 공격이 끊겼고, 그 과정에서 전북의 역습이 시작됐다. 울산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득점도 인정됐다.

전북 현대 김진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김진규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섭 대신 이승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 카드는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15분 이승우는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2-0을 만들었다. 지난 4월 첫 현대가 더비에서도 득점했던 이승우는 이번 맞대결에서도 골맛을 보며 시즌 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34분이었다. 교체 투입된 2008년생 공격수 김예건이 울산 수비의 볼을 가로챈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산하 U-18팀 영생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예건은 올해 3월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지난 4일 강원FC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불과 두 경기 만에 프로 첫 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7세 신예가 K리그 최대 라이벌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울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보야니치의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후반 44분 조현택의 크로스를 다시 야고가 머리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야고는 시즌 8호골을 기록하며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와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 트란지스카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트란지스카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를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28로 3위에 올라 전북과 함께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트란지스카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니시야 켄토와 정한민도 득점에 가세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김천 상무와 부천FC가 1-1로 비겼다. 김천은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머물며 11위를 유지했고, 부천은 최근 4경기 무패(1승 3무)를 이어가며 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