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나산면, 경로당 41곳에 맞춤형 가전 '행복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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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행사 수익금 환원… 수요자 중심의 세심한 복지 실천

농촌 지역의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마을 내 경로당이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제2의 집이자 핵심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어르신들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부 행사의 수익금을 다시 지역 사회의 가장 필요한 곳에 환원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복지를 실현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봄꽃처럼 피어난 나눔, 어르신들의 쉼터로 스며들다
함평군은 지난 10일,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주도하에 관내 경로당 41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자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랑의 가전 행복 드림(Dream)’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번 사업의 재원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예산이 아니다. 지난 3월, 봄을 맞이하여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되었던 ‘꽃 피는 봄, 나산사랑 행복나눔’ 기부 행사를 통해 십시일반 정성껏 모인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한 것이다.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 소중한 기부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깊이 고민한 끝에, 지역 주민들의 소통 공간이자 마을 어르신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핵심 생활 공간인 경로당의 환경 개선에 투자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웃을 돕고자 하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봄꽃처럼 피어나, 이제는 어르신들의 쉼터를 포근하게 채우는 든든한 울타리로 스며든 셈이다.
◆ 철저한 사전 조사로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복지 실현
이번 ‘사랑의 가전 행복 드림’ 사업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일률적인 물품을 일괄적으로 배분하는 과거의 획일적인 복지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이다.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지난달부터 무려 한 달여에 걸쳐 관내 41개 경로당 전체를 직접 순회하며 꼼꼼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각 경로당별로 이용 인원은 몇 명인지, 시설의 노후화 정도는 어떠한지, 현재 가장 고장 나거나 부족한 가전제품은 무엇인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청취하고 실질적인 이용 여건을 면밀히 살폈다. 이러한 철저한 사전 수요 조사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으며, 제한된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탁월한 전략이 되었다.
◆ 공기청정기부터 식기세척기까지, 삶의 질 높이는 가전 지원
협의체는 앞서 진행한 꼼꼼한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경로당의 상황에 가장 알맞은 필수 가전제품들을 맞춤형으로 선정하여 신속하게 지원을 마쳤다. 지원된 품목들을 살펴보면 어르신들의 실생활 편의를 높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최근 심각해진 미세먼지로부터 어르신들의 호흡기 건강을 보호해 줄 최신식 ‘공기청정기’부터 시작해, 공동 취사와 식사가 잦은 경로당의 특성을 고려한 대용량 ‘전기밥솥’이 제공되었다. 또한,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무거운 청소기를 돌리는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가볍고 흡입력이 강한 ‘무선 청소기’를 지원했으며, 식사 후 설거지에 대한 부담을 혁신적으로 줄여줄 ‘식기세척기’까지 등장해 어르신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처럼 각 경로당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는 실용적인 전자제품들은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선순환의 기적
이번 지원 사업은 단순히 물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를 돌보고 아끼는 끈끈한 공동체 의식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이웃의 작은 나눔이 모여 커다란 기금이 조성되고, 그 기금이 다시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든든한 복지 인프라로 돌아오는 완벽한 선순환의 기적을 시현한 것이다.
정천수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밝은 웃음을 보며 깊은 감회를 전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이웃들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으로 모아주신 소중한 기부금이,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생활 공간을 편리함과 행복으로 가득 채우는 결실로 돌아오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가슴 벅차고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그는 “앞으로도 나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따뜻한 나눔이, 우리 주변에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러한 나눔의 선순환 구조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튼튼한 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굳은 의지와 포부를 덧붙였다. 나산면에서 쏘아 올린 이 따뜻한 나눔의 행보가 함평군 전체를 넘어 전국 각지로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