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운림명승지구, 달빛 품은 예술 쉼터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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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억 투입 야간 경관 조성 연말 완공, 24시간 체류형 관광 명소 도약

그동안 훌륭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갖추고도 해가 지면 발길이 끊겼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밤늦게까지 붙잡아두는 매력적인 야경 명소로 거듭날 준비를 마쳐가고 있다. 단순한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진도군의 야심 찬 청사진이 마침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 38억 투입된 중장기 프로젝트, 빛으로 빚어내는 예술 산책로

◆ 보행자의 안전과 낭만을 동시에, 1차 및 2차 경관 개선 사업
이번 남도달밤 예술여행지 조성사업의 구체적인 핵심 내용을 들여다보면, 진도군의 세심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먼저 1차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운림산방 진입도로부터 아리랑비에 이르는 주요 동선과 천변 휴식 공간에 밝고 따뜻한 색감의 가로등을 대폭 확충했다. 이와 함께 보행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데크등(조명)을 촘촘하게 설치하여 어두운 밤길의 위험 요소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이어지는 2차 사업에서는 이 동선들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테마로드 야간경관조명’을 새롭게 입혀 공간 전체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곳곳에 배치된 은은한 달빛 감성의 이색 조형물들은 가족, 연인과 함께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적인 사진 명당(포토존)을 제공하며 벌써부터 SNS상에서 입소문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진도 관광의 패러다임 전환, 24시간 멈추지 않는 체류형 관광벨트
무엇보다 이번 경관조명 설치 사업이 갖는 가장 큰 의의는 그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진도군의 야간 관광 콘텐츠 부재를 말끔히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 관광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특히 운림명승지구의 화려한 야간 경관은 현재 진도군이 회동 관광지 일대에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진경-진도산해도경 사업’의 핵심 시설인 하늘길 전망대 및 환영(웰컴)센터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낮의 일정과 낭만적인 불빛 아래 예술을 즐기는 밤의 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마침내 진도군에 ‘낮과 밤이 모두 완벽한 24시간 체류형 관광벨트’가 완성되는 것이다.
◆ 이재각 군수의 굳은 포부, "잊지 못할 달빛 아래의 감동 선사할 것"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앞두고 지역 사회의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게 고조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재각 진도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다른 자신감과 포부를 내비쳤다.
이 군수는 “한국 남종화의 성지인 운림산방이 본래 가지고 있던 고유의 고즈넉하고 우아한 정취에, 현대적인 감각의 세련된 야간 경관조명이 이질감 없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진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결코 잊지 못할 달빛 아래의 벅찬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계획된 남은 세부 사업들을 한 치의 차질 없이 꼼꼼하게 마무리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찾아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남도 권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야간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예술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진도 운림명승지구가 뿜어낼 매혹적인 밤의 빛깔이 벌써부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