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의료의 청사진, 전남대병원 'AX 스마트병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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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의료정보센터 심포지엄 성료…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과 의료 융합의 미래 논의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공지능(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며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보수적인 의료계에도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이라는 거대한 혁신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덕재홀에서 국내 주요 대학병원, 대학, 산업계 및 법조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의료정보센터(센터장 이병국 교수)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AX 시대의 스마트병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 전남대병원
전남대병원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덕재홀에서 국내 주요 대학병원, 대학, 산업계 및 법조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의료정보센터(센터장 이병국 교수)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AX 시대의 스마트병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 전남대병원

단순히 환자 데이터를 전산화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이제는 인공지능이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을 보조하고 환자별 맞춤형 최적 치료 경로를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이 첨단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미래형 의료 생태계의 청사진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X 선도 병원'으로의 웅비(雄飛)를 본격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 첨단 인공지능이 이끄는 의료 혁명, 그 현장을 가다

지난 7월 3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덕재홀은 미래 의료의 뚜렷한 방향성을 확인하려는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장장 5시간 반에 걸쳐 밀도 있게 진행된 '제7회 전남대학교병원 의료정보센터 심포지엄'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대학병원의 최고 석학들은 물론, 관련 대학의 교수진, 최첨단 의료 IT 기술을 선도하는 산업계 주요 관계자, 그리고 새로운 제도의 틀을 다듬는 법조계 전문가들까지 총망라되어 대거 참석했다. 전남대병원 의료정보센터(센터장 이병국 교수)가 야심 차게 주관한 이번 학술 행사의 메인 테마는 단연 'AX 시대의 스마트병원'이었다.

이날 행사는 이병국 의료정보센터장의 힘찬 개회사와 정신 전남대병원장의 뜻깊은 축사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특히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박진영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스마트병원의 여정: 지난 7년의 경험과 다음 7년의 방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부딪히며 얻은 생생한 경험담과 향후 대학병원들이 나아가야 할 날카로운 혜안을 제시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 임상 현장의 실증 사례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까지

본격적인 심포지엄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쉴 틈 없이 진행되었다. 윤경철 전남대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노련하게 이끈 '세션 I'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IT 기술과 임상 의료가 완벽하게 결합된 생생한 실증 사례들이 쏟아져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삼성서울병원의 김태림 교수는 '임상과 보험의 경계에서: 청구 적정성 판단경로를 제시하는 Neuro-Symbolic AI'를 발표하며, 복잡하고 까다로운 건강보험 청구 과정에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행정적 비효율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윤성민 교수는 '온톨로지와 AI에이전트 기반 지능형 도시건물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라는 다소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주제로, 첨단 스마트 병원 건물이 향후 거대한 도시 인프라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숨빗 소속 배웅 소장은 '흉부 X-ray 예비소견서 생성형AI를 활용한 판독 워크플로우 및 유용성 향상'을 통해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는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주는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객관적 지표로 증명했으며, 부산대학교병원 박종환 교수는 '부산대학교병원 글로컬 임상실증센터 소개 및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지역 거점 병원들의 연구 역량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했다.

◆ 3D 물리적 AI와 법적 과제, 미래 병원이 나아갈 길

짧은 휴식 시간 이후 주성필 전남대병원 교수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이어진 '세션 II'에서는 의료 현장의 DX(디지털 전환) 및 AX(인공지능 전환) 고도화 전략을 바탕으로, 이를 뒷받침해야 할 법률적, 제도적 시사점과 거시적인 미래 비전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헬미닥의 박형준 대표는 '스마트병원을 위한 바이브코딩'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병원 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차세대 소프트웨어적 접근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무엇보다 현장에 모인 참가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기술 발전의 이면에 자리한 법적 과제와 윤리적 쟁점이었다. 법무법인 오른하늘의 곽환희 변호사는 'AI기본법 시행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의료 현장에 AI 기술이 깊숙이 편입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 사고의 책임 소재 판별, 민감한 환자 의료 데이터의 철저한 보호 문제 등 얽히고설킨 법적 쟁점들을 명쾌한 논리로 짚어냈다. 이어진 강남세브란스병원 임준열 교수의 '진단을 위한 2D Screen AI 넘어 치료를 위한 3D Medical Physical AI' 강연은 의료진이 단순히 모니터 화면 속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뛰어넘어, 수술 로봇 등 실제 물리적 치료 과정에 AI가 직접 개입하고 통제하는 차세대 입체적 AI 의료의 놀라운 미래 모습을 엿보게 해 주며 세션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AI 네이티브' 새병원 건립으로 그리는 미래 의료 청사진

이번 다채롭고 융합적인 심포지엄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다름 아닌 행사의 주최 측인 전남대병원 자체의 구체적인 비전 발표 시간이었다. 세션 후반부에 연단에 오른 전남대병원 이원근 개발분석팀장은 '협업으로 만들어 가는 스마트서비스 고도화'를 발표하며, 진료과 및 부서 간의 견고한 장벽을 허물고 오직 환자의 편의와 안전을 극대화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병원 내부의 치열한 혁신 과정을 가감 없이 공유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희중 디지털혁신팀장은 '새병원 AI-Native Hospital의 서막'이라는 가슴 뛰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참석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첫 삽을 뜨는 건물 설계 단계부터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시스템이 완벽하게 내재화되어 구동되는 '초연결 스마트 병원'의 구체적인 조감도와 마스터플랜을 당당하게 제시한 것이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모든 공식 일정을 뜻깊게 마무리하며 "이번 제7회 의료정보센터 심포지엄은 우리 전남대학교병원의 가장 오랜 숙원 사업인 최첨단 스마트 새병원 건립을 목전에 둔 중요한 시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인공지능 및 의료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실제 의료 현장에 즉각적이고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AX 기술의 실질적인 반영 방안을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진실로 깊고 남다르다"고 높게 평가했다.

정 병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은 낯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국내 어느 병원보다 가장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오직 환자만을 중심에 두는 가장 안전하고 고도로 지능화된 차세대 뉴 스마트병원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숭고한 생명과 건강을 든든하게 책임지겠다"고 강한 포부와 흔들림 없는 확신을 천명했다. 최첨단 인공지능과 오랜 전통의 의학이 빚어낼 완벽한 결합을 통해 새로운 르네상스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의 힘찬 발걸음이, 향후 대한민국 의료 산업 지형도에 어떠한 긍정적인 지각 변동을 일으키게 될지 관련 업계와 지역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