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조 광반도체 시장 정조준… 전남광주통합시의회 현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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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위, ㈜오이솔루션 방문해 산학연관 협력 및 정책 지원 방안 모색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지역 내 튼튼하게 뿌리내린 광산업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8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메가 마켓을 정조준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여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현장에서 답을 찾다, 광반도체 기업과의 소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미래산업위원회(위원장 이귀순)는 지난 10일 광주시 북구에 위치한 광통신 부품 전문 선도기업인 ㈜오이솔루션 현장을 전격 방문하여 ‘광주 국가미래첨단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광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책상머리에서 벗어나 실제 땀 흘려 일하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고충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입법 및 예산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회의 강력한 실천 의지가 반영된 자리다.
특히 새롭게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거대한 행정 동력과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라는 절호의 골든타임을 맞이하여, 지역 내 광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을 어떻게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자리에는 미래산업위 소속 의원들뿐만 아니라 지역 광반도체 기업 대표, 관련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 관계자 등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핵심 주체들이 대거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
◆ 전담 조직 신설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쏟아진 건의 사항
이날 간담회에서는 광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을 혁신하기 위한 기업들의 절박하고도 구체적인 건의 사항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광반도체 분야는 초기 대규모 자본 투자와 고도의 기술력이 필수적인 만큼, 지자체 차원의 파격적이고 과감한 지원 없이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행정청 내 ‘광반도체 전담조직(컨트롤타워) 신설’을 꼽았다. 여러 부서로 흩어져 있는 연관 업무를 일원화하여 신속한 행정 처리를 도와달라는 취지다. 이와 함께 생산 물량 확대를 위한 공장 증설 및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지원,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강력히 요구했다. 더불어 수도권으로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개발된 신제품의 성능을 즉각적으로 테스트하고 국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실증·인증 인프라 구축’, 유관 기업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광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 굵직한 과제들을 제시하며 통합시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 AI와 광융합의 만남, 새로운 융합 생태계 창출
현장의 뼈있는 목소리를 진지하게 경청한 미래산업위원회는 의회 차원의 전폭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굳게 약속했다. 이귀순 위원장은 “국가적 역점 사업인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진정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히 외부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우리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해 온 토종 광반도체 기업들이 함께 상생하며 도약하는 튼튼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우리 광주는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국내 최대의 광융합산업 집적화 기반을 오랫동안 다져온 명실상부한 첨단 기술의 도시다”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지역만의 압도적인 강점을 차세대 광반도체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통합특별시의 폭발적인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오늘 현장에서 수렴한 소중한 의견들을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과정에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 청년이 모이는 미래 산업의 심장부로 도약
광반도체 산업의 육성은 단순한 기업 지원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를 막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핵심 열쇠이기도 하다. 간담회에 동행한 오미섭 부위원장 역시 현장 소통의 중요성과 청년 중심의 산업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오 부위원장은 “기업이 실제로 목말라하고 필요로 하는 핀셋 정책은 화려한 보고서가 아닌 시끄러운 기계 소리가 돌아가는 현장에서 가장 정확하게 들을 수 있다”며 체감형 행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마음 놓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지역의 우수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내 고향에서 첨단 산업의 주역으로 당당히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매력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과 격의 없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의정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미래산업위원회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현장을 정답으로 삼고, 발로 뛰는 상임위원회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삼위일체가 되어 동반 성장하는 촘촘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다가오는 8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초일류 광반도체 중심도시’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시의회의 거침없는 현장 밀착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