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2% 주연 등판...방송 2회 만에 5.4% 찍고 자체 최고 달성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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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파트' 시청률 상승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성공적으로 출발을 알렸다.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2회 만에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13일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2회는 수도권 평균 5.8%, 전국 평균 5.4%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일요일 비지상파 전체 방송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11일 방송된 첫 방송 시청률 4.6%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아파트'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178억 원 규모 장기수선충당금을 둘러싼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선거 구도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주인공 박해강(지성)이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파트 내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가족 이미지를 마련하고자 가짜 가족을 모으는 과정이 중심축으로 그려졌다.
박해강은 수배 중인 전직 아파트 관리인 도마뱀(김원해)을 추궁해 단지에 적립된 장기수선충당금이 178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세 달 안에 구치소에 수감된 박용만(정진영)을 구하고 동생들의 새 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관리비에 합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판을 짜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박해강이 왜 위험 부담이 큰 거액 판에 매달리는지에 대한 배경도 함께 제시됐다. 박용만을 면회한 뒤 이어진 회상 장면에서는 과거 아버지의 빚 때문에 어린 해강이 넘겨졌던 차용증을 용만이 되레 품에 안고 지켜왔던 사실이 드러난 것.
남성 1인 가구로는 표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읽어낸 그는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과거 가짜 결혼식 사진에 등장했던 강하리(하윤경)를 아내 역할로 섭외하기로 결심했다.
박해강은 강하리에게 3개월 동안 아내 역할을 해주면 1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건넸고, 생활고에 놓인 강하리는 이를 받아들였다. 여기에 도마뱀을 비롯한 옛 조직원들과 아이들까지 합류하면서 수상한 '괴짜 가족'이 탄생했다.
방송 말미에는 가족사진 촬영을 마친 이들이 아파트 단지를 함께 걸어가는 장면과 함께 "반드시 이긴다"라는 박해강의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본격적인 입주자 대표 선거의 시작을 예고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이충원(박병은)의 잔혹하고 우아한 본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충원은 펜트하우스 주민의 압도적인 재력과 변호사 군단을 무기로 주차장 입구를 막아선 안하무인 '주차 빌런'의 기세를 완벽하게 참교육해 모든 주민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주차 빌런이 자신의 차 타이어를 몰래 펑크 낸 사실을 알게 되자, 골프장 스크린 앞에 묶어둔 채 샷을 날리는 서늘함을 드러내더니 "이 아파트는 내 거고, 내 구역에서 내 거 건드리는 놈들은 다 죽여버려요"라며 광기를 뿜어냈다.
또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서강원(백현진)은 관리사무소 직원 강하정(류현경)과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며 또 다른 비밀을 암시했다. 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강하정이 서강원과의 독대 자리에서 "그 일 그만하겠습니다"라고 전하자, 서강원이 "동생은 그 일을 모르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라고 비열한 미소를 지어 보인 것. 강하정이 "평생 입 다물고 살겠습니다"라고 하얗게 질린 모습을 보이면서 과연 강하정을 겁먹게 한 그 일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아파트'의 본격적인 시작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쏟아졌다. "2회는 도파민 터진다", "역대급 빌런 탄생인 듯", "다음 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등 기대감을 표했다.
드라마 '아파트'

'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 밀착 휴먼 드라마다.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탄탄한 구성력을 뽐낸 김윤영 작가와 '아이를 찾습니다'로 서울드라마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하며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용원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또 지성, 하윤경, 박병은, 문소리 등 환상적인 연기파 배우 라인업이 완성됐다.
지성이 맡은 박해강은 전설의 미수금 0%,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로, 아버지 같은 용만을 구하기 위한 자본금 100억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 입주민 입대의회장이 되려는 인물이다. 하윤경은 변호사 시험 장수생이자 위파트너스 무료 법률 상담 창구에서 알바 중인 강하리 역으로 분했다. 그는 박해강(지성)과 가짜 가족으로 얽혀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박병은은 극 중 건설사 대표이자 펜트하우스 입주민 이충원, 문소리는 극의 핵심 사건들을 해결하는 결정적 키메이커 장숙진을 맡았다.
극에서 특히 돋보이는 건 가짜 가족을 결성한 지성과 하윤경의 케미스트리다. 앞서 진행된 '아파트' 제작발표회에서 지성은 하윤경과의 호흡에 대해 "가짜 아내 역할을 잘 해줘서 제가 기댈 수 있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케미스트리가 더욱 쌓인다. 촬영이 다 끝날 때 하윤경을 바라보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라고 돌아봤다. 이에 하윤경은 "선배님은 워낙 천사로 유명하다. 제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불편함 없이 해주셨다. 늘 믿고 의지하며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하윤경은 유독 뿌듯한 마음을 내비쳤다. "대본을 받기 전 독립영화를 찍던 중 대본을 받았다. 대표님에게 '이런 드라마가 있는데 주인공이 지성'이라는 말을 듣고 '내가 정말 선배와 함께할 수 있을까' 싶어 너무 설렜다"라고 돌아봤다.
이와 함께 "집에 가서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내가 이 작품을 해도 될까, 나한테 그런 자격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무조건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어머니의 반응이 유독 남달랐다는 일화를 들을 수 있었다. 하윤경은 "저희 집에 경사가 났다.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라고 언급했고 이를 들은 지성은 "어머님께서 정말 훌륭하신 분이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는 이제 막 시작했지만 벌써 통쾌함과 유쾌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성이 전하고자 하는 드라마의 메시지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따뜻함"이다. 지성은 "대단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이 흥미로웠고, 진지하기보다 유쾌, 통쾌한다는 점, 살기 위해 가짜 가족을 꾸려서 팀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 푹 빠졌다"고 밝혔다.
시청률 32%를 달성한 드라마 '뉴하트', 연기대상을 안겨 준 드라마 '킬미힐미' 등 항상 다양한 작품에서 신들린 연기력으로 드라마 흥행에 앞장선 지성이 과연 이번에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아파트’ 3회는 7월 18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