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기다렸는데 드디어… 전편과 차원이 달라졌다는 한국 영화

작성일

6년 만에 뭉친 오리지널 멤버·뉴페이스, 크루즈서 터지는 코믹 액션 시너지

2020년 개봉해 극장가에 유쾌하고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던 코믹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이 6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강렬해진 스토리의 속편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전편이 비행기 내부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짜릿한 밀실 액션을 선보였다면 이번 속편은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위 초호화 크루즈를 배경으로 삼아 시각적 압도감과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 카타르시스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 '오케이 마담2' 티저 런칭 예고편 중 일부 장면 / 'CGV 픽처스' 유튜브
영화 '오케이 마담2' 티저 런칭 예고편 중 일부 장면 / 'CGV 픽처스' 유튜브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케이 마담2'(감독 이철하)의 제작보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으며 시리즈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작품의 주역인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과 이번 속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뉴페이스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제작보고회 내내 6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끈끈한 팀워크와 유쾌한 폭로전을 이어가며 작품에 대한 다채롭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오케이 마담2'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 분)과 그의 가족들이 생애 첫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행복도 잠시 푸른 바다 한복판에서 정체불명의 범죄 조직에 의해 크루즈 납치 사건이 벌어지며 이들은 또다시 거대한 음모의 중심에 휘말리게 된다. 오리지널 멤버인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의 한층 깊어진 연기 호흡과 더불어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라는 신선한 조합이 대거 합류하면서 한결 견고하고 풍성해진 라인업을 완성해 기대를 모은다.

엄정화·박성웅, 6년 만에 재회한 부부…더 정교해진 액션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단연 엄정화와 박성웅이다. 두 사람은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남다른 부부 호흡을 맞추며 극의 중심축을 단단히 잡는다. 엄정화는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으로 위장해 살아가던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 역을, 박성웅은 여전히 아내밖에 모르는 사랑꾼이자 철부지 백수 남편 '석환' 역으로 분해 특유의 부부 케미스트리를 재현한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엄정화 / CGV 픽처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엄정화 / CGV 픽처스

엄정화는 6년 만에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 깊은 감회를 전했다. 그는 "다시 만난 순간 정말 너무 자연스러웠다"며 "마치 어제 만났던 사람들처럼 촬영 같지 않을 만큼 너무 재밌고 편안한 현장이었다"고 끈끈한 유대감을 표했다. 특히 엄정화는 이번 속편에서 전편을 압도하는 강력하고 정교해진 액션 연기를 소화해 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편에는 액션의 강도와 분량이 훨씬 많아졌다. 공간이 크루즈로 넓어진 만큼 관객분들이 시각적으로 느끼는 즐거움이 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엄정화는 새로운 빌런과의 대립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안야' 역을 맡은 최수영 씨와 함께하는 일대일 액션 신이 기억에 남는다. 정말 힘들고 치열하게 육체적으로 부딪치며 촬영했다"며 "최근 편집본을 모니터링했는데 결과물이 굉장히 만족스럽게 나와서 기쁘다. 우리 배우들이 현장에서 쏟아부은 열정과 치열한 느낌이 스크린을 통해 관객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이에 박성웅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6년 만에 속편으로 다시 뭉친 소회를 전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성웅은 "사실 1편 촬영 당시에는 (엄정화) 누나가 저를 다소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내가 배역에서 잘릴 뻔한 위기가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6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극 중 딸로 나오는 수빈이가 얼굴은 그대로인데 몸만 쑥 자라 있더라. 첫 테스트 촬영을 위해 다 같이 모여 가족사진을 찍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사이 흘러간 시간 동안 우리에게 있었던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묘한 감동과 반가움이 밀려왔다"고 회상했다.

이상윤의 과감한 변신과 배정남이 선보이는 '인생 역전' 스토리

오리지널 멤버로서 극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이상윤과 배정남의 활약상 역시 관람 포인트다. 이상윤은 과거 미영의 동료 요원이었던 '철승' 역으로 다시 분해 극의 긴장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율한다. 이상윤은 이번 역할을 위해 외모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음을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도전했다"며 "1편에서도 예측 불허한 서사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철승이라는 인물은 내면에 거대한 비밀을 하나 품고 시나리오 속을 움직인다. 그 정체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반드시 극장에 와서 직접 확인해달라"고 재치 있는 관람 독려 메시지를 던졌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박진주 / CGV 픽처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박진주 / CGV 픽처스

전편에서 어리숙하고 구박받던 신입 승무원 '현민' 역으로 큰 웃음을 줬던 배정남은 이번 속편에서 그야말로 상상 초월 '인생 역전'을 이뤄낸 캐릭터로 컴백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초호화 크루즈 안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는 주인공으로 신분 상승해 등장한다.

배정남은 "촬영 기간 내내 분위기가 정말 최고였다. 일과가 끝나면 다 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며 돈독한 시간을 보냈다"며 "딱딱한 촬영 현장이라기보다는 친한 친구들끼리 다 함께 단체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었다"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을 설명했다. 이어 "실제 크루즈 내부와 거대한 세트에서 촬영을 진행하다 보니 연기를 하면서도 진짜로 호화 여행을 즐기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남다른 만족감을 표출했다. 아울러 "감독님께 내친김에 3편은 아예 배경을 해외로 넓혀서 올 로케이션으로 찍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속편 제작에 대한 강력한 열망을 드러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박진주·려운·최수영, '뉴페이스 3인방'

'오케이 마담2'가 전편보다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새롭게 합류한 뉴페이스 3인방의 눈부신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먼저 독보적인 코믹 연기로 사랑받아온 박진주는 크루즈호의 개성 넘치는 대표 캐릭터 '선아' 역을 맡아 박성웅과 독특하고 기묘한 호흡을 맞춘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최수영   / CGV 픽처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최수영 / CGV 픽처스

박진주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시나리오상으로는 원래 석환과 전혀 접점이 없고 마주칠 일도 없는 인물인데, 크루즈 안에서 석환이 납치를 당하는 일련의 사건에 예기치 않게 얽히면서 대면하게 된다"고 캐릭터 관계성을 설명했다. 이어 "박성웅 선배님과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현장에서 제가 어떤 애드리브나 연기를 시도하든 다 받아주실 것 같은 완전한 신뢰와 믿음을 주셔서 큰 위안이 됐다"고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또한 박진주는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코믹 연기를 소화해야 했던 남다른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코믹 장르의 대성공을 거둔 작품의 속편에 합류한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솔직히 재미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판을 깔아주신 덕분에 나중에는 현장에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됐다. 특히 첫 촬영 때 박성웅 선배님이 망가짐을 불사하고 얼굴을 막 쓰시며 열연하시는 모습을 직관한 순간, '아, 이곳은 나 자신을 완벽히 내려놓아야만 흐름을 탈 수 있는 현장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CGV 픽처스'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이번 작품을 통해 대망의 스크린 데뷔를 치르는 라이징 스타 려운은 극 중 미스터리하면서도 화려한 재능을 가진 인기 마술사 '지훈' 역을 맡아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려운은 "첫 영화 촬영이다 보니 현장에서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스크린에서만 보던 대선배님들이 눈앞에 계시니 초반에는 온몸이 굳어 마술 동작도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선배님들께서 긴장한 저를 알아채시고 먼저 다가와 농담도 건네주시고 분위기를 편안하게 풀어주셨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첫 영화 현장인 만큼 선배님들의 연기 호흡과 자세를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촬영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속편에서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주인공은 단연 최수영이다. 그는 극 중 크루즈를 위험에 빠뜨리는 거대 범죄 조직의 수장 '안야'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빌런 캐릭터를 선보인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최수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첫 본격 액션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선배 엄정화와의 연기 합에 대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20년이 됐지만 액션이라는 장르는 완전히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의미가 매우 남달랐다. 무엇보다 가요계와 연기계의 대선배이신 엄정화 선배님과 정면으로 맞붙는 액션 합을 짜고 현장에서 호흡을 함께 나눴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영광스럽고 새로운 자극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아쉬움 딛고 증명된 대중성의 힘

이처럼 기존 오리지널 멤버들의 한결 탄탄해진 호흡에 개성 강한 새로운 인물들의 신선한 에너지가 더해진 '오케이 마담2'는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타격감 넘치는 강력한 액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웃음을 무기로 올여름 극장가 매표소를 정조준하고 있다. 영화는 막바지 후반 작업을 거쳐 다가오는 여름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배정남 / CGV 픽처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배정남 / CGV 픽처스

한편, 2020년 개봉했던 전편 '오케이 마담'은 개봉 당시 최종 관객 수 누적 12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제작 규모 대비 손익분기점은 약 200만 명 선으로 책정돼 있었으나 극장가 전체를 얼어붙게 만들었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치적인 손익분기점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영화를 관람한 실관람객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짜임새 있는 코믹 액션이라는 호평과 뜨거운 입소문 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탄탄한 대중적 신뢰와 지지에 힘입어 마침내 6년 만에 전편보다 강력해진 속편 '오케이 마담2'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박성웅 / CGV 픽처스
영화 '오케이 마담2' 출연 배우 박성웅 / CGV 픽처스

당시 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캐릭터 하나하나 톡톡 튀는 게 걍 친구랑 암 생각 없이 가서 보기 좋은 듯!! 오랜만에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음", "엄정화 액션 퀄리티 대박. 진짜 기대 이상이었음... 좁은 공간에서 펼치는 액션이 아주 볼만함", "시사회 평 좋길래 조조로 보고 나왔는데... 재밌는데? 액션이 의외로 미쳤음", "너무 웃기다. 특히 박성웅이랑 김남길이 킬포다. 잼나게 잘 봤다", "비행기 세트 진짜 리얼하다. 요즘 엄마랑 같이 볼 만한 게 없어서 아쉬웠는데 딱이다. 재미짐"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