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축구협회 불참하는 이유를 단호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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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축구혁신위원회 2차 회의 직후 브리핑 자리서 발언

대한축구협회의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짚어보기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는 22일 오전 10시로 예정한 청문회에 핵심 증인 및 참고인들이 줄줄이 불참을 통보했다.
지난 9일 전체 회의를 거쳐 확정된 이번 청문회는 축구협회의 조직 운영 실태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낱낱이 점검할 계획이었으나, 주요 축구인들의 빈자리로 인해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K-축구혁신위원회를 이끄는 박지성 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2차 회의 직후 취재진을 향해 국회 출석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위원장은 "청문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재단 유소년 대회 일정도 존재하나 축구협회와 관련해 할 이야기가 없다.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함께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영표 K-축구혁신위원 역시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다.
이 위원 측은 "청문회 당일 방송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아직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는 않았으나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상황을 알렸다.
현역 국가대표 신분으로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던 손흥민과 황희찬의 출석도 최종 무산됐다.
손 선수는 소속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일정 소화 문제로 참석이 곤란하며 황 선수 또한 소속팀의 새 시즌 대비 일정으로 인해 물리적인 참석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당초 참고인 채택을 주도했던 임오경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은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당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참고인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체육 단체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부터 8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은 공공기관에 준하는 공직유관단체로 분류된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발표한 체육행정 선진화 지표 연구 보고서를 보면 국가대표팀 운영의 절차적 정당성과 행정 투명성은 해당 단체의 차기 연도 국고 보조금 배정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심사 기준이다.
스포츠윤리센터의 연간 체육계 비리 신고 접수 통계에 따르면 협회 및 연맹의 조직 사유화와 불공정 운영 관련 신고 건수는 매년 일정하게 발생한다.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국고 지원을 받는 단체의 인사 및 예산 집행 과정에서 중대한 하자가 적발될 경우 주무 부처의 특정 감사 결과에 따라 지원금 환수 조치가 시행된다.
대한축구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2023년도 결산서에 따르면 연간 총수입 예산은 1000억원을 상회한다.
이 중 국가대표팀 경기 입장권 수익과 방송 중계권료 및 공식 후원사 후원금이 전체 예산의 과반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