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에 '마스크' 1장 넣었을 뿐인데… 앞으로 여름 걱정은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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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에 젖은 모자는 어떻게 관리할까?
깨끗한 모자도 몇 번 쓰고 나면 안쪽에 얼룩이 생겨 난감할 때가 있다. 특히 이마가 닿는 땀받이에는 땀과 피지는 물론 자외선 차단제와 화장품까지 묻는다. 밝은색 모자는 얼룩이 금세 드러나고, 짙은 색 모자도 안쪽에 희거나 누런 자국이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외출할 때마다 모자 전체를 세탁하자니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깨끗한 새 일회용 마스크를 잘라 땀받이에 덧대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마와 모자 안감이 직접 맞닿는 것을 줄여 땀과 화장품이 바로 묻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 준다. 다만 이미 사용한 마스크가 아닌 새 제품을 써야 하며, 젖거나 더러워지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 한 장으로 만드는 교체형 땀받이
준비물은 새 일회용 마스크와 가위다. 먼저 양쪽 끈을 마스크 본체와 맞닿은 부분에서 바짝 잘라낸다. 코 부분에 철사나 플라스틱 지지대가 들어 있다면 반드시 제거한다. 지지대가 모자 안에서 휘거나 끝부분이 밖으로 튀어나오면 이마를 누르거나 피부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자른 뒤에는 절단면에 단단하거나 뾰족한 부품이 남아 있는지 손으로 확인한다.
마스크 본체는 모자 땀받이의 폭에 맞춰 가로로 길게 접는다. 제품마다 원단의 촉감과 구조가 다르므로 어느 면의 흡수력이 더 뛰어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피부에 닿았을 때 덜 거친 면을 이마 쪽으로 두고, 반대쪽은 모자 안감에 닿도록 배치한다. 주름이 많은 제품은 접힌 부분의 두께가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평평하게 눌러 준다.

고정할 때는 접은 마스크의 양 끝을 모자 땀받이와 안감 사이의 틈에 끼우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끼울 만한 틈이 없거나 착용 중 마스크가 자꾸 움직인다면 의류용 양면테이프를 작은 크기로 잘라 양 끝에만 붙일 수 있다. 다만 접착제가 원단에 자국을 남길 수 있으므로 먼저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시험해 보는 것이 좋다. 통풍 구멍과 봉제선, 뒤쪽 크기 조절 장치를 가리지 않도록 위치도 살핀다.
일회용 마스크에는 부직포가 사용되지만 용도와 구조, 성능은 제품마다 다르다. 따라서 마스크를 모자에 덧댄다고 해서 모든 제품에서 같은 흡수력과 통기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이 방법은 마스크 원단의 성능을 활용하기보다, 오염이 집중되는 부위에 교체 가능한 덧댐을 만들어 땀과 화장품이 모자에 직접 묻는 양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인포그래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7/14/img_20260714100043_174ff38f.webp)
착용 중 마스크 조각이 축축해지거나 말려 올라가면 그대로 두지 않는다. 젖은 원단이 피부에 계속 닿으면 불편할 뿐 아니라 모자 안쪽까지 함께 젖을 수 있다. 오랜 시간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여분을 준비해 중간에 교체하는 편이 낫다. 모자 안에 한 번 사용한 마스크 조각은 다시 얼굴에 쓰지 않으며, 말린 뒤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도 피한다.
덧댐만으로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마스크를 덧대더라도 땀받이를 제외한 안감과 정수리 부분에는 땀이 스며들 수 있다. 사용한 마스크 조각을 떼어냈다고 해서 모자 관리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착용 후에는 안쪽 상태를 확인하고, 땀이나 화장품이 묻은 부분을 오래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얼룩이 생겼다면 세게 문지르기보다 깨끗한 천에 물을 묻혀 가볍게 눌러 닦는다. 문지르는 과정에서 오염이 주변으로 번지거나 원단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닦은 뒤에는 마른 수건으로 눌러 남은 물기를 제거한다.
세제가 필요하다면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소량 풀어 천에 묻힌 뒤 오염된 부분만 닦는다. 그 뒤에는 물을 묻힌 다른 천으로 세제 성분을 다시 닦아낸다. 자외선 차단제나 화장품 자국을 한 번에 없애려고 강한 표백제나 고농도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염색 상태나 기능성 가공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모자 안쪽의 세탁 표시와 제조사 안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제품에 부착된 세탁 표시에는 해당 소재에 맞는 세척과 건조 방법이 적혀 있다.

모자의 세탁 방법은 소재와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 기능성 모자는 찬물에서 약한 세탁 코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형태를 잡아 주는 앞판과 챙이 들어간 캡모자 중에는 손세탁을 권하는 제품도 많다. 많은 모자 제조사에서 찬물과 순한 세제를 사용해 손세탁한 뒤 모양을 바로잡고, 직접적인 열을 피해서 자연 건조하라고 안내한다.
반면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제품도 있으므로 모든 캡모자를 반드시 손으로 빨아야 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모자 안쪽 라벨에 적힌 세탁 방법이다.
건조할 때는 직사광선과 뜨거운 바람을 피한다. 세탁하거나 부분 세척한 모자는 마른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줄이고, 챙과 머리 부분의 형태를 바로잡은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이나 건조기의 고온을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편이 좋다. 젖은 모자를 접거나 가방에 넣지 말고, 속까지 충분히 마른 것을 확인한 뒤 보관한다.
소재에 따라 관리 방법도 달라진다
라피아나 밀짚처럼 식물성 섬유로 만든 모자 중에는 천 소재 모자와 같은 방식으로 물세탁하면 안 되는 제품이 많다. 다만 모든 밀짚모자에 하나의 세척법을 적용할 수는 없다. 짜임과 가공 방식, 안쪽에 사용된 부자재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표시가 없다면 물에 담그지 말고, 부드러운 솔로 먼지를 털어낸 뒤 제조사가 허용한 범위에서 오염된 부분만 닦는다. 가죽이나 금속 장식이 달린 모자도 별도의 관리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모자 제조사들은 라피아와 직물, 가죽 등 소재별로 다른 관리법을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인포그래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7/14/img_20260714100712_1948a7db.webp)
소독용 에탄올을 모자 전체에 뿌리거나 향이 강한 탈취제로 냄새를 덮는 방법은 오히려 제품을 망가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품마다 염색과 코팅, 접착 방식이 달라 제조사가 허용하지 않은 약품을 사용하면 변색이나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냄새가 남는다면 먼저 세탁 표시가 허용하는 방법으로 오염을 제거하고 완전히 말린다. 그래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거나 값비싼 모자라면 임의로 약품을 더 사용하기보다 전문 세탁 업체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보관할 때는 모자를 깨끗이 세척한 뒤 완전히 말린 상태로 보관한다. 챙이 눌리지 않도록 평평한 곳에 놓고, 머리 부분이 쉽게 찌그러지는 모자는 얇은 종이나 깨끗한 천을 느슨하게 넣어 형태를 받친다. 마스크로 만든 덧댐은 보관 전에 반드시 떼어낸다. 땀과 화장품이 묻은 마스크 조각을 그대로 두면 오염이 모자 안감으로 번질 수 있다. 사용 후 오염 상태를 확인하고 소재에 맞게 세척한 뒤 충분히 건조하면, 얼룩과 형태 변형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