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두르고 배식 나선 이남오 함평군수, 현장 밀착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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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으로 폭염 달랬다
15일 함평군노인복지관서 어르신 350여 명 대상 보양식 대접… 든든한 여름나기 지원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연일 숨이 턱턱 막히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함평군은 15일 관내 어르신들의 든든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함평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남오 함평군수가 배식을 하고 있다. / 함평군
함평군은 15일 관내 어르신들의 든든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함평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남오 함평군수가 배식을 하고 있다. / 함평군

본격적인 폭염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초복(初伏)을 맞이하여, 지역 사회의 정성이 듬뿍 담긴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으로 어르신들의 기력을 보충하고 마음까지 위로하는 뜻깊은 나눔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 펄펄 끓는 폭염, 어르신 기력 충전 돕는 보양식 대접

함평군은 15일 오전, 관내 어르신들의 든든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함평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여름철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고령의 어르신들이,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고 건강하게 무더위를 이겨내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세심하게 기획되었다.

이날 복지관 식당에는 이른 아침부터 진하게 우러난 삼계탕 육수 냄새가 진동하며 발걸음을 향긋하게 이끌었다. 복지관을 찾은 350여 명의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들이 뚝배기 가득 담아 내온 뽀얀 삼계탕을 든든하게 비워내며 연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 어르신은 "날이 너무 더워 며칠째 밥맛이 없었는데, 이렇게 여럿이 모여 앉아 푹 고아낸 귀한 삼계탕을 챙겨 먹으니 올여름 더위는 거뜬히 물리칠 수 있을 것 같다"며 땀을 닦아내고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 지역 기업들의 십시일반 후원, 풍성한 나눔의 장 마련

이번 행사가 더욱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는, 행정 기관의 단독 예산으로 치러진 행사가 아니라 지역 사회를 사랑하는 관내 기업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후원이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인동FN, ㈜고기사랑, 그리고 함평농협하나로마트 등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향토 기업들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려는 따뜻한 마음으로 식재료와 제반 비용을 십시일반 후원하며 나눔의 의미를 한층 더 빛냈다.

이들 기업은 평소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 온 곳들로,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모두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 이익을 기꺼이 환원하는 훌륭한 기업 시민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영양 만점의 튼실한 닭과 찹쌀, 인삼, 대추 등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엄선하여 정성스레 끓여낸 이번 삼계탕에는, 단순한 한 끼의 식사를 넘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지역 사회 전체의 따뜻한 공경심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
함평군은 15일 관내 어르신들의 든든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함평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15일 관내 어르신들의 든든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함평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함평군

초복의 바깥 열기보다 더욱 뜨거운 구슬땀을 흘리며 배식 봉사에 앞장선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남오 함평군수다. 연일 이어지는 바쁜 군정 일정 속에서도 이날 행사장으로 한달음에 달려온 이 군수는 양복 재킷을 벗고 위생 앞치마를 두른 채, 직접 어르신들의 식탁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삼계탕을 부지런히 실어 날랐다.

이 군수는 배식을 하는 틈틈이 어르신들의 두 손을 꼭 맞잡고 폭염 속 건강과 안부를 일일이 살피는 등 특유의 소탈하고 밀착된 소통 행정을 선보여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이 군수의 얼굴에는 피곤함 대신 어르신들을 향한 깊은 애정과 미소가 가득했다.

이남오 군수는 "올여름 날씨가 유난히 덥고 습해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의 건강이 그 어느 때보다 염려스럽다"며, "우리 지역의 고마운 기업들과 복지관 식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어르신들께서 모쪼록 활기차고 건강하게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셨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라고 진심 어린 소회를 밝혔다.

◆ 단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노인 복지망 구축 총력

함평군은 이번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를 마중물 삼아, 다가오는 한여름 폭염 대비 노인 복지 지원 체계를 한층 더 촘촘하고 강력하게 가동할 방침이다. 단순한 일회성 식사 대접에 그치지 않고, 관내 곳곳의 경로당과 마을 회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적극 개방하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냉방비를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지내시는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소 방문 간호 서비스와 안부 확인 전화를 대폭 강화하여, 폭염으로 인한 불상사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확고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군수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어르신들이야말로 오늘날의 우리 사회를 든든하게 이끌어오신 진정한 주역이신 만큼, 그분들이 노후에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온전히 누리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은 지방 행정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대한 책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함평군에서는 단 한 분의 어르신도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 사회 전체가 튼튼하고 촘촘한 그물망이 되어 생활 밀착형 노인 복지 지원에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푹푹 찌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함평군의 정성스러운 복지 행정과 지역 사회의 끈끈한 상생이 빚어낸 이 따뜻한 풍경은 3만 함평 군민들의 마음에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