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예산 다이어트로 1조 원대 역대급 '민생 추경'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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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0억 원 증액된 1조 211억 원 편성… 농어업 투자 대폭 늘려 지역 경제 활력 정조준

민선 9기 출범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한 신안군(군수 김태성)이 불요불급한 예산을 덜어내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군정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원대 매머드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오직 ‘군민의 살림살이 안정’이라는 최우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신안군의 뚝심 있는 재정 운용이 팍팍한 지역 경제에 어떠한 단비를 뿌리게 될지, 새롭게 짜인 추경 예산안의 면면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 긴축 재정 파고 넘은 신안군, 1조 원대 매머드급 예산 투입
16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4일 군민들의 일상 회복과 벼랑 끝에 몰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으로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안군의회에 공식 제출했다. 이번에 편성된 추경 예산안의 총규모는 1조 211억 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당초 본예산 대비 무려 2,840억 원이 껑충 뛴 수치로, 신안군 행정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최근 국가적으로 보통교부세가 크게 줄어들며 전국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들이 심각한 재정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암울한 현실을 감안할 때, 신안군이 이처럼 공격적이고 확장적인 추경 편성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고무적인 성과로 지역 관가 안팎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 뼈 깎는 세출 구조조정… 불요불급 덜어내고 '민생' 채웠다
그렇다면 교부세 한파 속에서도 어떻게 이토록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을까. 그 해답은 바로 신안군이 단행한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에 있다. 군은 빚을 내어 예산을 충당하는 손쉬운 방식 대신, 내부의 살림살이부터 철저하게 쥐어짜는 예산 다이어트를 선택했다. 관행적으로 집행되던 선심성 예산이나 과도한 행사에 쓰이는 소모성 경비들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고 과감하게 도려냈다. 이렇게 행정 내부의 고통 분담을 통해 긁어모은 피 같은 재원은 고스란히 군민의 일상과 직결된 핵심 민생 사업에 집중적으로 재투자되었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조직 내부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그 혜택을 온전히 군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민선 9기의 확고한 행정 철학이 예산안 구석구석에 짙게 배어 있는 셈이다.
◆ 농어업 직접 투자 26.8%로 껑충… 맞춤형 복지망 촘촘히 짠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민선 9기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5대 군정 방침(농어촌 르네상스 구현, 육·해상 교통 혁신, 복지·의료체계 개선, 체류형 관광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도약)을 완벽하게 뒷받침하는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된다. 세부 사업 내역을 살펴보면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핀셋 지원이 단연 눈에 띈다. 농어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공익수당에 50억 원을 과감하게 배정했고, 기후 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안정 생산 공급 지원에 18억 원, 그리고 고사 위기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 구제 사업에 넉넉한 예산을 투입해 바닥 경제의 온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무엇보다 괄목할 만한 점은 일반회계 예산 중 농어업 분야에 직접 투자되는 예산의 비율이 기존 본예산 20.9%에서 26.8%로 약 6% 포인트나 대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는 1차 산업 종사자 비중이 절대적인 신안군의 특성을 완벽하게 반영한 실용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만의 특수한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복지 정책도 한층 두터워졌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일자리 확충 사업에 30억 원을 수혈하고,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버스 공영제 및 여객선 운임 지원에 39억 원을 배정하여 소외 없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했다. 또한 체류형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해 15억 원을,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12억 원을 배정하는 등 지역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한 씨앗도 함께 뿌렸다.
◆ 김태성 군수 "민선 9기 마중물 될 것… 신속 집행 총력"
취임과 동시에 역대급 민생 추경이라는 강력한 승부수를 띄운 김태성 신안군수는 예산안 제출 직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장한 각오와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김 군수는 “정부 차원의 뼈아픈 긴축 재정 기조 여파로 인해 우리 신안군의 쌈짓돈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메말라 있는 매우 혹독하고 다급한 상황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하루하루 피눈물을 흘리며 버티고 계신 우리 군민들의 고통을 지방정부가 절대 외면할 수는 없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뼈를 깎는 철저한 예산 다이어트를 단행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민생 중심 추경을 짜내게 되었다”라고 절박했던 편성 배경을 힘주어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행정이 밤낮없이 고민하여 마련한 이번 예산이 새롭게 출범한 민선 9기 신안군의 성공적인 도약을 알리는 든든하고 강력한 마중물이 되어, 침체된 신안군 1004개 섬 전역에 활기찬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며, “군민을 위하는 마음은 군의회 역시 우리 집행부와 똑같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군의회와의 끈끈하고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예산안이 통과되는 즉시 단 1원의 낭비도 없이 가장 신속하고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한편, 신안군이 제출한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7월 28일 개회하는 신안군의회 임시회에서 철저한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군민을 향한 신안군의 따뜻하고 담대한 재정 정책이 지역 경제의 거센 파도를 잠재울 수 있을지, 다가오는 의회의 결정에 군민들의 뜨거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