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영산강 들섬, 올가을 8만평 '꽃대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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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맨드라미 시범 단지 등 코스모스·해바라기 어우러진 명품 경관 예고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를 관통하며 굽이쳐 흐르는 영산강 일대가 다가오는 가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꽃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나주시가 영산강 들섬 신규 부지에 맨드라미 꽃단지를 시범 조성한다. / 나주시
나주시가 영산강 들섬 신규 부지에 맨드라미 꽃단지를 시범 조성한다. / 나주시

나주시는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지역 대표 명소인 영산강 들섬 일원 무려 25만㎡(약 8만 평)의 드넓은 수변 공간에 형형색색의 가을꽃 경관을 대대적으로 확대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팍팍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는 가슴 뻥 뚫리는 힐링의 쉼터를 제공하고, 나주를 찾는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색다른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이다. 끝없이 펼쳐진 영산강의 푸른 물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거대한 수채화를 완성할 이번 가을꽃 단지 조성 사업은 나주가 남도 최고의 생태 관광 중심지로 우뚝 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만㎡ 붉은 물결, 맨드라미 꽃단지 새롭게 선봬

이번 가을꽃 경관 확대 사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영산강 들섬에 새롭게 조성되는 2만㎡(약 6천 평) 규모의 ‘맨드라미 꽃단지’다. 강렬하고 매혹적인 붉은빛을 자랑하는 맨드라미는 기존 영산강의 가을 풍경에 완전히 새로운 색채와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식물로 낙점됐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맨드라미 식재는 일종의 시범 사업 성격을 띤다. 시는 이달인 7월 중에 맨드라미 파종 작업을 모두 속도감 있게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맨드라미의 생육 상태와 강변 토양 및 기후에 대한 현장 적응성 등을 식물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맨드라미 꽃단지의 면적을 더욱 넓히고 정식 군락지로 확대 조성할 것인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다면 영산강을 붉게 물들이는 최고의 포토존이 탄생할 전망이다.

◆ 코스모스부터 메밀까지… 형형색색 가을 수놓다

새롭게 합류한 맨드라미 외에도 올가을 영산강 들섬은 그야말로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거대한 야외 식물원이 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가을의 전령사로 불리는 기존의 코스모스 꽃단지 중심의 단조로운 경관에서 탈피하여, 소금을 뿌린 듯 새하얀 자태를 뽐내는 ‘메밀’과 태양을 향해 황금빛 미소를 짓는 ‘해바라기’를 새롭게 더해 풍성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일반적인 분홍빛 코스모스는 물론이고, 눈이 시리도록 샛노란 ‘황화코스모스’와 매력적인 색감의 ‘옐로우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화종을 촘촘하고 조화롭게 교차 식재할 계획이다. 가을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25만㎡의 광활한 대지 위에서 수천만 송이의 꽃들이 일제히 춤을 추며 파도치는 장관은, 나주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꽃들이 뿜어내는 각기 다른 향기와 색감은 방문객들의 오감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것이다.

◆ 지난해 흥행 이은 영산강축제, 핵심 명소로 도약

나주시가 이토록 가을꽃 단지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미 지난해 엄청난 흥행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려하게 펼쳐졌던 영산강축제 기간 동안, 들섬 일대에 조성된 끝없는 코스모스 꽃단지는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시민과 인플루언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블랙홀처럼 강렬하게 빨아들이며 단숨에 나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가을 나들이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바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의 값진 경험과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경관을 넘어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꽃밭 속에 더 오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화종 추가는 물론,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쉼터와 산책로를 정비하여 영산강이 가진 천혜의 생태 자원을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 윤병태 시장 "영산강 르네상스 이끌 핵심 관광 자원"

이번 꽃단지 조성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세심하게 챙기고 있는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의 아름다운 변신에 대한 벅찬 기대감과 굳건한 시정 철학을 가감 없이 밝혔다. 윤 시장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늘 새로운 풍경과 감동을 선사하는 영산강 꽃단지는,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재충전을 위한 완벽한 쉼과 여유를, 그리고 우리 시를 찾아주시는 고마운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즐거움을 전하는 나주의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대표 경관 자원”이라고 극찬했다. 이어서 윤 시장은 “우리 시의 중대한 이정표가 될 ‘2026 나주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앞으로도 계절별 특색이 살아 숨 쉬는 압도적인 규모의 명품 꽃 경관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영산강을 한 번 오면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전국 최고의 생태 관광 명소이자, 나주의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영산강 르네상스’를 든든하게 이끌어갈 핵심 관광 자원으로 뚝심 있게 가꾸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천명했다. 올가을, 오색찬란한 꽃물결로 일렁일 나주 영산강의 눈부신 비상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