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LM, ‘제미나이 노트북’ 개명…코드 실행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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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노트북LM을 ‘제미나이 노트북’으로 개명…코드 실행 기능 추가
3000만 명 쓰는 AI 리서치 툴, 내부 테스트서 기존 대비 승률 65~78% 기록

노트북LM, ‘제미나이 노트북’ 개명…코드 실행 기능 추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노트북LM, ‘제미나이 노트북’ 개명…코드 실행 기능 추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구글이 인공지능(AI) 리서치 도구 노트북LM(NotebookLM)의 이름을 ‘제미나이 노트북(Gemini Notebook)’으로 바꾼다. 별도 앱 형태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제미나이 앱과 구글 검색 등 구글 생태계 전반과 더 긴밀하게 연동된다. 이와 함께 각 노트북에 보안 클라우드 컴퓨터를 붙여 코드를 직접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구글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현재 3000만 명 이상의 개인 사용자와 60만 개 이상의 기관이 쓰고 있다.

“프로젝트 테일윈드”에서 시작해 3000만 사용자로

구글은 2023년 구글 I/O에서 이 서비스를 ‘프로젝트 테일윈드(Project Tailwind)’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했다. 당시 목표는 단순했다. 사람들이 더 잘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었다. 이후 명칭은 노트북LM으로 바뀌었고 서비스는 꾸준히 기능을 확장해왔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화형 팟캐스트 생성, 큐레이션된 노트북, 영상 요약(비디오 오버뷰), 지원 파일 형식 확대, 기업용 요금제 등의 기능이 차례로 추가됐다.

그 결과 노트북LM은 사업주가 대화형 온보딩 자료를 만들거나 학생이 필기를 오디오·영상 요약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쓰이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엔가젯(Engadget)은 구글이 이미 이 도구를 지난 4월 제미나이 앱에 완전히 통합했다고 전했다. 이번 개명은 그 흐름의 연장선이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실험 단계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AI 제품을 내놓더라도 결국 모든 것을 제미나이 브랜드로 묶어가는 경향이 이번에도 다시 나타났다고 짚었다.

노트북마다 “보안 클라우드 컴퓨터”가 붙는다 / AI 생성 이미지
노트북마다 “보안 클라우드 컴퓨터”가 붙는다 / AI 생성 이미지

노트북마다 “보안 클라우드 컴퓨터”가 붙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코드 실행 기능이다. 구글은 각 노트북에 보안 클라우드 컴퓨터를 연결해 제미나이 노트북이 직접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순차 적용하고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원천 자료(소스)에 근거해 복잡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핵심이다.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이 기능은 지난달 이미 예고됐던 것으로, 이번 개명과 함께 실제 배포가 시작됐다.

현재는 구글 AI 울트라(Google AI Ultra) 요금제 사용자와 AI 울트라 액세스(AI Ultra Access)·AI 익스팬디드 액세스(AI Expanded Access) 플랜을 쓰는 워크스페이스(Workspace) 기업 고객에게 먼저 열렸다. 구글은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웹에서 프로(Pro) 요금제 사용자 전체로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새 기능이 완전히 열리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과 더 깊은 분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내부 테스트서 승률 65~78%…검색과도 연결

제미나이 노트북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도 함께 공개됐다. 더디코더(the-decoder.com)는 구글 부사장 조시 우드워드(Josh Woodward)가 3000만 명, 60만 개 기관이라는 이용 규모를 밝혔다고 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내부 비교 평가에서 새 시스템은 기존 노트북LM보다 65% 이상의 비율로 더 나은 결과를 냈고, 고난도 웹 리서치 작업에서는 이 비율이 78.2%까지 올라갔다.

동시에 구글 검색과의 연결도 강화된다. 더디코더는 구글 검색의 AI 모드(AI Mode)에 제3자 앱을 연동하는 기능이 이번 주부터 미국에서 시작된다고 전했다. 인스타카트(Instacart), 캔바(Canva),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같은 앱을 연결해 장바구니에 재료를 담거나 캔바 템플릿을 불러오거나 재생목록을 만드는 작업을 검색 화면에서 바로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트북LM이 만든 트렌드, 이제는 브랜드 통합으로

노트북LM은 그 자체로 하나의 흐름을 만든 제품이기도 하다. 테크크런치는 노트북LM이 등장한 이후 여러 스타트업과 기업이 원본 자료를 팟캐스트로 바꿔주거나 리서치를 돕는 비슷한 기능을 앞다퉈 추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에 준 영향이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

다만 이 도구가 앞으로도 독립 브랜드로 계속 남을지, 완전히 제미나이 안으로 흡수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엔가젯은 이 서비스가 “적어도 지금은” 제미나이의 나머지 부분과는 별도의 독립 제품으로 남는다고 전했다. 사용자는 이미 제미나이 앱 안에서 자신의 노트북을 확인할 수 있고, 구글은 곧 검색의 AI 모드에서도 이를 불러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름은 바뀌었지만 독자 서비스로서의 정체성과 제미나이 생태계로의 통합을 동시에 추진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