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우이 해상풍력 첫 삽… 3.4조 투입 K-에너지 새 역사

작성일

국민성장펀드 1호 메가프로젝트 본격화, 390MW 규모로 지역 경제·해상풍력 생태계 견인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거대한 닻을 올렸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6일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착공식’에서 주요내빈들과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6일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착공식’에서 주요내빈들과 착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 앞에서, 신안 앞바다의 거센 바람이 최첨단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발전소 건설을 넘어 지역 경제 부흥과 토종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막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3조 4천억 투입, 단군 이래 최대 해상풍력 닻 올리다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신안 국민체육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착공식을 성대하게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날 착공식 현장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핵심 정·관계 인사들은 물론, 한화오션, 한국중부발전 등 사업에 참여하는 200여 명의 유수의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남측 해상에 드넓게 펼쳐질 이번 발전단지는 총사업비만 무려 3조 4천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급 인프라 사업이다. 총 설비용량은 390MW에 달하며, 바다 한가운데에 15MW급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26대가 웅장하게 설치될 예정이다.

공공과 민간이 손을 맞잡은 특수목적법인(SPC) ㈜신안우이해상풍력이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지분은 한화오션(26%), 한국중부발전(19%), SK이터닉스(10%), 현대건설(5%), 미래에너지펀드(40%)로 구성되어 완벽한 민관 협력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상업 운전 개시 목표는 오는 2029년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6일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6일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이재명 정부 '국민성장펀드' 제1호 메가프로젝트의 위용

신안우이 프로젝트가 이토록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경에는 이 사업이 지닌 국가 전략적 중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이재명 정부가 향후 20년 대한민국의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야심 차게 출범시킨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영예로운 ‘제1호 메가 프로젝트’로 당당히 선정되었다. 단일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할 때 정부의 금융 지원 규모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남광주 지역이 단순한 지방 도시를 넘어, 국가적인 에너지 대전환을 이끌고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전초기지임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입증한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막대한 자본과 굴지의 대기업들이 신안 앞바다로 모여들면서, 과거 낙후된 도서 지역으로 인식되던 이곳이 4차 산업혁명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부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 국산화율 97% 달성, 토종 해상풍력 생태계 싹 틔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와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괄목할 만한 점은 핵심 부품인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등 발전단지를 구성하는 주요 기자재의 무려 97%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국산 제품'으로 채워진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동안 해외 기술에 상당 부분 의존해야 했던 척박한 국내 해상풍력 산업에 가뭄의 단비와도 같으며, 향후 대한민국만의 독자적이고 강력한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튼튼하게 구축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16일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착공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16일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착공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현재 전남광주 지역은 전국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체 허가량의 62%를 독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신안 3.7GW, 진도 3.6GW를 합쳐 총 7.3GW 규모의 매머드급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로 공식 지정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2035년까지 전남 동서부 해역 일대에 무려 21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망을 촘촘하게 보급하고, 이를 아우르는 권역별 거대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웅대한 마스터플랜을 차질 없이 가동 중이다.

◆ 민형배 시장 "바람연금으로 시민 살림 돕고 AI 산업 견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신안우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대기업들의 수익 창출에 머물지 않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동반 성장과 지역 내 굵직한 인프라 확충으로 온전히 이어지는 ‘압도적 성장의 선순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굳은 방침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서 착공의 첫 삽을 힘차게 뜬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역시 벅찬 감동과 확고한 시정 철학을 숨기지 않았다. 민 시장은 “우리 신안의 거칠지만 청정한 바람으로 생산해 낸 이 깨끗하고 무한한 전기가 머지않아 국가 경제를 책임질 첨단 인공지능(AI) 산업과 반도체 공장을 쉼 없이 돌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며, “이로 인해 창출되는 막대한 부가가치는 우리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든든한 ‘바람연금’이라는 달콤한 결실로 돌아와 시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민 시장은 “2029년 1월이라는 명확한 상업운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통합특별시 차원에서 발생 가능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최소화하겠다”고 다짐하며, “아울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각종 규제나 행정적 걸림돌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는 등 사업이 가장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전폭적이고 빈틈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결연한 포부를 밝혔다. 신안의 바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깨우는 거대한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