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승규 와이프 누구?…'정체' 알려지자 다들 감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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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커플의 탄생, 재활 기간이 맺어준 인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명언의 주인공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 외야수 박승규(26·등번호 66번)가 대한민국 근대 5종 국가대표 김선우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선규 김선우 커플은 최근 KBO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웨딩 촬영을 마쳤다고 전해졌으며, 예비신부 김선우가 직접 SNS를 통해 이를 공개하면서 삼성 팬들의 폭발적인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예비신부 김선우, 그는 누구?
예비신부인 김선우는 1996년생으로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도청 소속으로 활동 중인 현역 국가대표 선수다. 단순히 운동 잘 하는 선수로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시 한국 여자 선수 중 최고 기록인 13위를 기록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부상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극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해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여자 계주에선 김세희와 함께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여자 개인전 총점 1386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는 해당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거둔 첫 번째 메달이라는 역사적 기록이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김세희, 성승민과 함께 동메달을 추가하며 복수의 메달을 수확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여자 개인 펜싱 랭킹 라운드 11위에 이어 개인 결승에서 합계 1410점으로 최종 8위를 기록했다.
세계 선수권 메달 목록을 보면 그 스케일이 더욱 선명해진다. 2022 알렉산드리아 혼성 계주 금메달, 2024 정저우 여자 계주·혼성 계주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에서도 2014 인천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개인전 은메달, 동메달 등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정상급 선수다.
아시아 선수권에서도 2015 베이징, 2017 고텐바, 2019 우한에서 혼성 계주 및 계주 금메달을 잇달아 땄다. 국제 무대에서의 메달 수확만 놓고 보면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 선수'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다.
근대 5종, 대체 어떤 종목이길래?
박승규 와이프가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근대 5종은 한 선수가 하루 동안 펜싱, 수영, 장애물 경기, 레이저 사격, 육상 등 5가지 종목을 모두 치러 종합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근대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전쟁 중 군령을 전달하기 위해 적진을 돌파하는 전령"이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고안한 스포츠로, 칼로 싸우고(펜싱), 강을 헤엄치며(수영), 장애물을 넘고(장애물 경기), 달리며 총을 쏘는(레이저 런) 과정을 현대 스포츠로 체계화했다.

종목별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펜싱은 에페(Épée) 종목으로 치러진다. 전신이 타격 유효 범위이며 먼저 한 번 찌르면 이기는 단판 승부다. 참가 선수 전원과 한 번씩 겨루는 랭킹 라운드에서 승률 70%를 거두면 250점 기본점을 받고, 이후 보너스 라운드에서 서바이벌 방식으로 승리할 때마다 가산점이 붙는다.
수영은 자유형 200m로 진행된다. 남자 2분 30초, 여자 2분 40초를 기준점(250점)으로 삼고 1초 단위로 점수를 가감한다.
장애물 경기는 2025시즌부터 본격 도입된 신종목이다. 약 60~100m 길이의 코스에 배치된 8~9개의 구조물(구름다리, 흔들다리, 로프 매달리기, 벽 넘기 등)을 선수가 직접 몸으로 돌파한다. 순간 순발력과 상하체 근력, 민첩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레이저 런은 사격과 육상을 결합한 근대 5종의 피날레다. 이전 세 종목 점수 합산 결과를 바탕으로 1위 선수가 가장 먼저 출발하고 2위 이하는 점수 차이만큼 시간차를 두고 뒤따라 출발하는 핸디캡 스타트 방식이다. 10m 거리의 표적 5개를 레이저 권총으로 맞춘 뒤 곧바로 800m를 달리는 과정을 4회 반복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최종 우승자가 된다.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근대 5종의 상징이었던 승마 종목이 완전히 폐지됐다는 점도 짚을 필요가 있다. 무작위 추첨으로 배정된 말의 컨디션이 선수의 성적을 좌우하는 공정성 문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불거진 동물 학대 논란이 폐지의 배경이 됐다. 2028 LA 올림픽부터는 이른바 '닌자 워리어' 스타일의 장애물 경기(OCR)가 공식 대체 종목으로 적용된다. 대한민국은 전웅태, 성승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약하며 올림픽 메달권 국가로 자리 잡고 있다.
박승규, 그는 누구인가
박승규는 2000년 9월 2일생으로 일산초-덕수중-경기고를 거쳐 2019년 2차 9라운드(전체 82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178cm, 78kg의 우투우타 외야수로 좌익수·중견수·우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하위 라운드 지명이 무색하게 남다른 수비 재능으로 빠르게 1군 무대를 밟았고, 2020시즌에는 91경기에 출전했다.

박승규 연봉(2026년 기준 8000만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의 입지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9년 하위 라운드 지명 선수에서 시작해 팀의 4번 타자 자리까지 올라선 성장 궤적은 연봉 상승의 강력한 근거다.
2023년 1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해 2024년 7월 전역하며 군 문제를 해결했지만, 복귀 직후 오른손 엄지 분쇄 골절이라는 대형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221일간의 재활 기간을 버텨낸 뒤 2026시즌 완벽하게 부활했다.
올시즌 초반부터 8홈런을 터뜨리는 뜨거운 타격 폼으로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주축 타자들의 부진이 겹치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좌익수)로 파격 배치됐다. 첫 4번 타자 출장에서 멀티히트와 2루타를 기록하며 자격을 증명해냈다. KBO·CGV 공동 제정 '월간 씬-스틸러상'도 수상했다.

팬들 사이에서 박승규를 각별하게 만드는 장면은 따로 있다. 지난 4월 10일 경기에서 개인 기록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2루에 멈추지 않고 팀의 승리를 위해 망설임 없이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이 장면은 삼성 팬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회자된다.
시즌 초 '힛포터팀' 이후 한 인터뷰에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밝혔는데, 정작 본인이 팀의 승리를 이끌거나 타선이 침묵한 상황에서 혼자 홈런을 터뜨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역설적으로 '팀보다 위대한 선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경기가 끝난 후 덕아웃 물병을 정리하는 모습, 부상 재활 기간에도 책과 일기, 산책으로 하루를 버텨낸 루틴 등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쌓았다.
김선우 SNS 글 전문 공개…팬들 반응 뜨거워
박승규 웨딩 소식이 알려진 직후 예비신부 김선우는 자신의 SNS에 직접 글을 올려 팬들의 축하에 답했다. 그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승규와 함께 고통과 인내의 순간도 버텨보고 행복과 기쁨의 순간도 느껴봤다"며 "같은 운동선수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서로의 좋은 점들을 배워나갔던 것 같다"고 적었다.

재활 기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승규가 야구를 할 수 없는 때에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하루하루를 책과 일기, 산책으로 버텼던 날들은 아직도 생생하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모습으로 인해 함께할 미래를 꿈꾸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221일의 재활이 단순한 선수 회복의 시간이 아니라, 두 사람의 미래를 결정지은 시간이었다는 고백이었다.
김선우는 "항상 승규를 응원해 주시는 삼성 라이온즈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저도 삼성 라이온즈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으며,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는 "그리고 전 승규와 제가 그렇게 닮았는지 몰랐다"는 솔직한 한마디도 남겨 팬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삼성 팬들은 '벌써부터 2세가 너무 기대된다'는 재치 있는 반응과 함께 박승규와 김선우 두 사람에게 뜨거운 축하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