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배구단, 학업·운동 다 잡은 '엘리트 체육'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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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재활학과 김민채, 전국대회 전승 우승 및 MVP 거머쥐며 수원시청 입단 쾌거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과거 스포츠계에 만연했던 ‘운동만 하는 기계’를 길러내는 낡은 학원 스포츠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배구단이 학생선수들의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기 성과와 진로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대학 스포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배구단이 학생선수들의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기 성과와 진로 성과를 동시에 거두며 대학 스포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 광주여대

그 변화의 중심에서 광주여자대학교(총장 이선재) 배구단이 운동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완벽하게 잡아내며 대한민국 대학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어 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체계적이고 선진적인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기 성적은 물론 선수들의 성공적인 미래 진로까지 책임지는 광주여대 배구단의 눈부신 성과를 집중 조명해 보았다.

◆ '다시 한번 더' 광주여대의 특별한 훈련 시스템

광주여자대학교 배구단은 단순히 코트 위에서의 승리만을 맹목적으로 쫓지 않는다. 이들은 ‘다시 한번 더’라는 끈기 있고 열정적인 슬로건 아래, 학생 선수들이 경기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맹훈련을 소화하는 동시에 틈틈이 전공 학업과 진로 설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이고 입체적인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운동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하느라 은퇴 이후의 삶을 대비하지 못해 사회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뼈아픈 부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학교 측의 세심한 배려이자 확고한 교육 철학이다. 이러한 선진화된 시스템 덕분에 소속 선수들은 훈련과 학업 모두에서 뚜렷한 성취동기를 부여받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자신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 신입생 김민채의 눈부신 활약, 코트를 지배하다

이러한 광주여대만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교육 시스템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는 단연 스포츠재활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채 선수다.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간절하고 원대한 꿈을 가슴에 품고 광주여대에 진학한 김민채는,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고된 훈련과 학업을 훌륭하게 병행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그녀의 잠재력은 최성우 감독의 탁월하고 섬세한 지도 아래 마침내 화려하게 만개했다. 김민채는 최근 열린 ‘2026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 출전하여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소속팀 광주여대가 전 경기 전승이라는 대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코트를 지배한 그녀의 맹활약에 대회 관계자들은 만장일치로 그녀에게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겼다.

◆ 운동 기계는 옛말,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

김민채 선수의 거침없는 질주는 대학 무대에서 멈추지 않았다. 대학 배구 무대를 평정한 그녀의 탁월한 경기력과 성실한 훈련 태도를 눈여겨본 실업팀들의 강력한 러브콜이 이어졌고, 결국 명문 실업팀인 수원시청 여자배구단 입단을 조기에 확정 짓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대학 신입생 신분으로 팀을 전국 최강의 자리에 올려놓고 본인 역시 실업팀 무대로 직행하며 선수로서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한 것이다. 이처럼 광주여대 배구단은 경기력 향상에만 목을 매는 것이 아니라, 학생 선수들이 스포츠재활학과 등의 전공 교육에 충실히 임하고 관련 국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선수들이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은퇴 이후에도 사회의 다양한 체육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탄탄한 동아줄을 마련해 주고 있는 셈이다.

◆ 최성우 감독 "선수 본인의 노력과 학교 지원의 합작품"

실제로 광주여대 배구단을 거쳐 간 수많은 졸업생들은 현재 프로 배구 무대와 실업팀 진출은 물론, 스포츠 재활 전문가, 체육 교사, 스포츠 마케터 등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진로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학교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실업팀 진출의 꿈을 이룬 김민채 선수는 벅찬 감동을 전하며 “광주여자대학교라는 훌륭한 터전이 있었기에 힘든 운동과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이어갈 수 있었다”며, “늘 저를 믿고 이끌어주신 최성우 감독님과 아낌없는 지원을 쏟아주신 학교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실업 무대에서도 더 악착같이 노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배구 선수로 성장해 은혜에 보답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선수들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최성우 광주여대 배구단 감독은 “운동에만 매몰되지 않고 학업과 진로 탐색까지 철저하게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배구단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이자 존재 이유”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최 감독은 이어 “김민채 선수가 이룬 오늘의 값진 성과는 쉼 없이 땀 흘린 선수 본인의 피나는 노력과 학교 측의 체계적이고 아낌없는 시스템 지원이 완벽하게 맞물려 만들어낸 최고의 합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배구단에 몸담은 모든 학생들이 코트 안팎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꿈을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지도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주여자대학교는 앞으로도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의 실용 교육과 지원 제도를 한층 더 확대하여, 대학 스포츠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굳건하게 이끌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