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체험비 몽땅 반값… 기차역 내리자마자 지갑 부담 절반으로 줄여주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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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50% 할인, 횡성 철도여행의 매력
횡성군이 관내 주요 관광시설의 이용료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본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 이용자가 횡성 지역의 연계 관광지에서 입장권이나 체험권을 발권할 때 제공되던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50%로 확대 운영된다. 이와 함께 관광지 방문 후 QR 인증을 완료하고 현장 발권을 마친 관광객에게는 소정의 관광 기념품을 현장에서 즉시 증정한다.
연계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관광지는 횡성호수길, 횡성루지체험장,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 풍수원성당 유물전시관 등 총 4곳이다. 이번 상품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혁신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은정 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고물가 시대에 여행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도록 5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를 이용한 편리한 이동, 간편한 QR 인증, 관광시설 할인에 기념품까지 제공되는 이번 상품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왜 이름이 ‘횡성’일까
횡성이라는 지명에는 오랜 변천사가 담겨 있다. 고구려 시대에는 이 지역이 횡천현(橫川縣) 또는 어사매(於斯買)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신라에 이르러서는 황천현(潢川縣)으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의 춘천시에 해당하는 삭주(朔州)의 영현으로 편입됐고, 고려 때 다시 횡천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지금의 이름인 횡성(橫城)으로 바뀐 것은 조선 태종 13년인 1413년의 일이다. 발음이 강원도 홍천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이름을 고쳐 부르게 된 것이다. 이후 1895년 행정구역이 군 단위로 일원화됐고, 1937년 군내면이 지금의 횡성면으로, 정곡면이 안흥면으로 이름을 바꾸는 등 여러 차례 행정구역 개편을 거쳐 오늘의 1읍 8면 체제를 갖추게 됐다.
산으로 둘러싸이고 강으로 트인 고장
횡성군은 강원특별자치도 서남부, 영서지방에 자리한다. 동쪽으로는 영동고속도로를 경계로 평창군과, 서쪽으로는 경기도 양평군과, 남쪽으로는 치악산을 경계로 원주시·영월군과, 북쪽으로는 중앙고속도로를 경계로 홍천군과 각각 맞닿아 있다. 동부의 우천면과 안흥면 지역은 산세가 매우 험준한 편이다. 지형적으로는 동·북·남 세 방면이 산맥으로 둘러싸이고 서쪽 한 면만 섬강(蟾江)을 따라 트여 있는 구조로,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차령산맥의 본줄기가 뻗어 내려와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를 이룬다. 군 중앙부에는 섬강의 골짜기를 따라 침식분지인 횡성분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예로부터 농사짓기 좋은 땅으로도 알려져 왔다. 이런 지리적 여건 덕분에 횡성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한우 산지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오늘날에도 한우는 횡성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할인 대상 외에도 가볼 만한 곳
이번 할인 대상에 포함된 횡성호수길, 횡성루지체험장,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 풍수원성당 유물전시관 외에도 횡성에는 계절마다 찾아볼 만한 명소가 여럿 있다.
해발 1200m급 주봉을 품은 청태산은 횡성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꼽힌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가 왕위에 오른 뒤 관동지방의 조상 묘로 성묘를 가던 길에 이 산을 지나며 크고 푸른 기상에 감탄해 '청태산'이라는 이름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 자락에 자리한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인공림과 천연림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잣나무 숲 사이로 1㎞가량 이어지는 데크로드가 특히 인기가 많다. 완만한 경사로 조성돼 어린아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숙박시설과 야영장도 함께 운영된다.
'임금이 친히 밟아본 산'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어답산 관광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가 태기산의 태기왕을 뒤쫓다가 이 산에 들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진다. 둑실마을에 자리한 미술관 자작나무숲은 자연 속에 조성된 갤러리로, 숲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웰리힐리파크 스노우파크를 찾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관광객도 많으며, 2008년 준공된 태기산 풍력발전단지는 해발 1261m 고지에서 청정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색 명소로 꼽힌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과 횡성루지체험장을 묶어 코스를 짜는 경우가 많다. 안흥찐빵모락모락마을에서는 횡성의 대표 특산물인 안흥찐빵을 직접 빚어보는 체험이 가능하고, 인근 횡성루지체험장에서는 동력 없이 중력과 경사만으로 내달리는 루지 썰매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풍수원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세운 최초의 성당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돼 있어 역사적 가치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