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GIS 활용 공유재산 찾는다… 통합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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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대장을 시각화 지도로 전면 개편… 예산 절감과 스마트 행정 두 마리 토끼 잡아

방대한 규모의 시유지 등 공공 재산을 종이 문서나 단순 텍스트 기반 대장에서 탈피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각화된 지도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행정의 탄탄한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문의가 쇄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 텍스트에서 시각화로…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첨단 디지털공간정보(GIS)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유지를 비롯한 공유재산 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공유재산 통합관리기능 시스템’의 자체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실무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과거 공유재산 관리는 주로 엑셀이나 한글 문서 파일 등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대장에만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수많은 지번과 면적, 소유권 정보가 숫자와 글로만 나열되어 있어, 실무 담당자들이 현장의 지형지물이나 정확한 경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커다란 한계와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은 기존의 메마른 텍스트 기반 대장 정보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자체 구축한 ‘공간정보 통합관리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모든 재산 현황을 입체적인 지도 위에 명확하게 시각화하여 표출하는 혁신을 이뤄냈다.
◆ 전국 최초 원스톱 프로세스, 현장 방문 없이 척척
이번 시스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혁신은 단연 전국 최초로 구현된 ‘원스톱 혁신 프로세스’다. 앞으로 담당 공무원들은 모니터 화면에 펼쳐진 정밀한 디지털 지도를 통해 누락된 공유재산이나 불법으로 무단 점용되고 있는 의심 지역을 마치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더 나아가 의심 지역을 발견하는 즉시 마우스 클릭 한 번만으로 불법점용 대장에 실시간으로 연계 및 등록 처리가 가능해졌다. 현장에 직접 출장을 나가지 않고도 책상 위에서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숨은 보석 같은 공유재산을 샅샅이 발굴해 내고, 불법 점유자들을 가려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부동산종합공부 등 국가의 공적 장부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수기로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대조하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인적 행정 오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쾌거를 거뒀다.
◆ 부서 간 협업으로 예산 절감… 모범적인 행정 사례
이처럼 고도화된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추가 예산이 투입되지 않았다는 점은 이번 성과를 더욱 빛나게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감안하여 외부 용역에 거액을 들이는 대신, 관련 부서 간의 뼈를 깎는 소통과 긴밀한 협업을 선택했다. 이들은 기존에 운용 중이던 시스템의 유지보수 용역을 유연하게 연계하고 최대한 활용하는 이른바 ‘비예산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여 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는 지난해 구 광주광역시 시절 선도적으로 추진해 전국적인 찬사를 받았던 디지털행정 혁신 과제인 ‘도로점용 관리기능’의 성공적인 개발 노하우를 공유재산 분야에 십분 접목하고 응용한 값진 후속 성과다. 부서 간의 장벽을 과감히 허물고 지혜를 모아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성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낸 협업 행정의 완벽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다.
◆ 정밀한 디지털화, 다가오는 인공지능 행정의 초석
디지털공간정보(GIS)를 십분 활용한 이번 행정관리 기능의 고도화는 단순히 현재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머지않은 미래에 다가올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해 고차원적인 행정 업무를 정확하게 학습하고 예측·분석하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의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오차 없이 정비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수적인데, 이번 시스템 구축이 바로 그 토대를 완벽하게 제공했기 때문이다.
설향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토지정보과장은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의 진정한 행정 혁신은 AI가 스스로 정확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무질서한 현실 세계의 아날로그 데이터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하게 디지털화하는 혹독한 기초 작업에서부터 비로소 시작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우리 시 공유재산 관리의 투명성과 업무 효율성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으로 향상된 만큼, 앞으로도 철저하고 빈틈없는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행정을 펼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튼튼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미래를 내다보는 통합시의 발 빠른 디지털 행보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