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이 뛴다… 전남광주 체육대 입시 '원스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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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400여 명 몰린 모의 실기 및 1대1 맞춤 컨설팅 성료… 사교육비 부담 확 줄였다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학 입시 중에서 유독 사교육 의존도가 높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진 체육 계열 진학을 위해 교육 당국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학생들이 16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체육계열 대입 통합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1:1 맞춤형 진학상담을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학생들이 16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체육계열 대입 통합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1:1 맞춤형 진학상담을 하고 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역 고교생들을 위해 대학 실기 고사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내로라하는 입시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심층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체육 입시의 높은 장벽을 공교육의 품 안에서 허물고 있는 생생한 교육 혁신의 현장을 기자가 심층 취재했다.

◆ 사교육 의존도 높은 체육 입시, 공교육이 품다

1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 16일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전남 권역 내 체육 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40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체육계열 대입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체육 관련 학과 입시는 수능과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까다롭고 전문적인 실기 고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이 고액의 체육 입시 전문 학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실정이다. 이에 교육청은 공교육의 책임과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체육 특기생 및 일반 체육 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형 진학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대규모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야심 차게 기획했다.

◆ 센서 계측부터 특강까지… 실제 시험장 방불케 해

이날 행사는 모든 참가자가 필수로 이수하는 공통 프로그램과 개인의 필요와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세분화되어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었다. 오전 세션에서는 입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상현고등학교 노동기 교사가 특별 강사로 초빙되어 ‘2027학년도 체육 관련 학과 입시의 이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특강을 진행했다. 노 교사는 시시각각 변하는 대학별 수시 및 정시 모집 요강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합격을 위한 전략적 준비 방안을 명쾌하게 제시해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진 오후 시간은 그야말로 땀과 열정이 튀는 실전의 장이었다. 제자리멀리뛰기, 10m 왕복달리기, 좌전굴(앉아 윗몸 아래로 굽히기), 메디신볼 던지기 등 대다수 체육 대학에서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는 필수 4개 종목에 대한 실전 모의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특히 모든 기록은 실제 대학 실기 고사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최첨단 정밀 센서 장비를 통해 한 치의 오차 없이 계측되어 학생들에게 즉각 제공됨으로써, 자신의 현재 객관적인 실기 능력을 정확하게 가늠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선사했다.

◆ 1대1 맞춤형 컨설팅 전격 도입으로 만족도 극대화

이번 통합지원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의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대목은 단연 올해 새롭게 도입된 ‘1대1 맞춤형 진학 컨설팅’이었다. 교육청은 행사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진로진학상담센터’ 및 ‘학교체육진흥회’와 긴밀하게 연계하여 촘촘한 컨설팅 망을 구축했다. 현장에는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대입상담교사와 학교체육진흥회 진로진학상담지원단 등 총 15명의 베테랑 입시 전문가들이 전면 배치되었다.

이들은 학생들이 사전에 제출한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모의고사 성적표,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학생 1인당 무려 40분 내외의 시간을 할애하여 매우 심층적이고 분석적인 개인 맞춤형 대입 컨설팅을 전개했다. 성적 분석을 마친 학생들 중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의 실기 요강에 맞춰 추가적인 실기 테스트를 원하는 학생들은 배근력, 지그재그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서전트 점프 등 4가지 선택 종목 중 2가지를 골라 추가로 모의 테스트를 치르며 합격을 향한 구슬땀을 쉼 없이 흘렸다.

◆ 스포츠테이핑 등 촘촘한 안전망… 무사고로 성료

수백 명의 혈기 왕성한 체대 입시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격렬한 신체 활동을 펼치는 만큼, 교육청은 무엇보다 '안전'을 행사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철통같은 예방 시스템을 가동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참가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스포츠여행자공제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여 든든한 보호막을 쳤으며,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행사 현장에 최신 장비를 갖춘 구급차량과 전문 의료진, 응급 수송 인력을 상시 대기시켰다.

더불어 전남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하여 운영한 ‘스포츠테이핑 지원 부스’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이 직접 근육과 관절에 테이핑 처리를 해줌으로써 격렬한 실기 테스트로 인한 부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신체 능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이렇듯 주최 측의 꼼꼼하고 철저한 안전 대책 덕분에 수많은 인원이 동원된 대형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작은 안전사고도 없이 완벽하게 성료될 수 있었다.

행사를 진두지휘한 구용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대입 통합지원 프로그램은 험난한 체육계열 입시를 준비하는 우리 지역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공교육이 얼마나 든든하고 강력한 지원군이 될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증명해 보인 무척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체대 입시생들의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키고, 학생들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맞춤형 대입 이정표를 확고하게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욱 발전된 형태의 체육 진로 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하겠다”라고 굳은 의지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미래의 체육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세심하고 발 빠른 행보가 지역 교육계에 신선하고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