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한번 겪고 각성했다는 병..."입술 부으면 즉시 119 불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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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의식 잃은 순간, 인간의 존엄성을 깨우쳤다는 구혜선

배우 구혜선이 촬영 도중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의식을 잃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구혜선은 배우와 감독, 작가, 화가,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화려한 활동 이면에 생사를 오가는 위기를 겪었고, 그 경험이 이후 삶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촬영 중 갑작스럽게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공중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기 직전 "'내가 여기서 죽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인간의 존엄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며 죽음을 가까이에서 경험한 뒤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크게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 인스타그램

구혜선은 자신의 연예계 데뷔 과정도 돌아봤다. 그는 인터넷 얼짱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신문 1면에 실릴 정도로 관심을 받았고, 당시 얼짱 문화가 하나의 팬덤처럼 형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배우로 데뷔한 그는 시트콤 '논스톱'과 드라마 '열아홉 순정'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을 맡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방송에서는 지금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이른바 '스키장 장면 밈'도 언급됐다. MC들이 해당 장면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자 구혜선은 "왜 웃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저렇게라도 저를 기억해 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데뷔 24년 차를 맞은 그는 악성 댓글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구혜선은 "악플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는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충격이 컸지만 20년 가까이 악플을 보다 보니 이제는 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발음이 안 좋다'는 댓글을 보면 그 부분을 더 연습하면 된다"며 부정적인 평가도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판을 피하기보다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보완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구혜선은 배우 활동뿐 아니라 영화 연출과 글쓰기, 그림 작업, 학업 등을 병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 가지 직업에 머물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이유 역시 삶의 의미를 더욱 넓게 바라보게 된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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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왜 위험할까

구혜선이 겪었다고 밝힌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반응 가운데 가장 심각한 응급질환이다. 특정 음식이나 약물, 벌독, 조영제, 라텍스 등에 노출된 뒤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전신에 급격한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두드러기나 피부 발진, 가려움증, 입술과 혀의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목이 붓고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잃거나 심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수분에서 수십 분 사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주사를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하는 것이다. 이후 반드시 응급실에서 추가 치료와 경과 관찰을 받아야 한다.

한 번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사람은 같은 원인 물질에 다시 노출되면 더 심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사 판단에 따라 에피네프린 자가주사기를 휴대하도록 권고받는 경우도 있다.

알상 생활 중 호흡곤란이나 목이 조이는 느낌, 입술이나 혀가 갑자기 붓는 증상,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알레르기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119를 호출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구혜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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