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수 최초…한화 류현진, 한미 통산 2500탈삼진 대기록 달성
작성일
류현진, 한미통산 2500탈삼진 달성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류현진(39)이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회초 권혁빈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
2회초 시작하자마자 연속 3안타를 맞아 0-1로 뒤진 류현진은 무사 1,3루에서 키움 8번 타자 권혁빈을 상대로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145㎞ 직구를 던져 삼구 삼진을 만들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국 KBO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합해 개인 통산 2500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 투수가 탈삼진 2천500개를 달성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다른 나라 리그 경력을 포함해 통산 탈삼진 2천개를 넘은 한국 투수도 류현진을 포함해 4명뿐이다.
KBO리그 통산 1위인 양현종(2239개·KIA 타이거즈)과 송진우(2048개·은퇴), 김광현(2020개·SSG 랜더스)만이 2천탈삼진을 넘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미 통산 2499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류현진은 이 삼진을 더해 2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934탈삼진을 달성한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1565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당초 지난 5일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된 탓에 기록 달성이 후반기로 미뤄졌다.

앞서 류현진은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6년 4월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첫 타자 안재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호 탈삼진을 챙겼다.
그해 204탈삼진으로 리그 탈삼진 1위에 오른 류현진은 다승, 평균자책점 1위까지 휩쓸며 투수 3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그는 KBO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로도 류현진은 2007년(178개), 2009년(188개), 2010년(187개) 탈삼진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2년(210개)엔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MLB 진출 후엔 세계적인 타자들을 상대로도 변치 않는 위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뛴 2013~2019년 665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2020~2023년 26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KBO리그만으로 범위를 좁히면 통산 탈삼진 1위 기록은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갖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234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