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급기야 이곳에까지... KBS, 오늘(20일) 공식 발표

작성일

방송진행자 진출... KBS 유튜브서 첫 단독 MC 프로그램 맡아

충주시 공무원 시절 '충주맨'으로 얼굴을 알린 김선태가 방송 진행자로 무대를 넓힌다. KBS는 김선태가 단독 MC를 맡는 신규 예능 '돈선태 성공시대'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김선태 / 뉴스1
김선태 / 뉴스1

'돈선태 성공시대'는 더 큰 성공을 꿈꾸며 서울에 올라온 김선태가 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인물들을 자신의 셋방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화려한 성공담뿐 아니라 실패와 시행착오, 인생의 전환점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선태는 프로그램에서 게스트들에게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성공의 과정과 결정적 순간을 끌어낸다. 특유의 재치 있는 화법과 예상 밖 질문으로 기존 인터뷰 프로그램과는 결이 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제작진은 성공이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실패, 인간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김선태 특유의 유쾌한 진행이 더해져 차별화된 토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선태는 충주시 홍보 담당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충주맨' 캐릭터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2016년 공직에 입문한 뒤 2018년부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운영을 맡았다. 과감한 콘셉트와 이른바 'B급 감성', 현장감 있는 편집을 앞세워 채널을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가운데 구독자 1위로 키웠다. 구독자 규모는 충주시 인구의 네 배가 넘는 97만 명까지 늘었고, 여러 지자체가 유튜브 홍보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그의 사례는 정부 국무회의에서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선태 / 인사혁신처
김선태 / 인사혁신처

김선태는 지난 2월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9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퇴직을 앞두고 정계 입문설과 기획사 영입설 등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으나, 그는 정치적 행보와는 거리를 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시 한 인터뷰에서 김선태는 정치와 관련한 계획은 없다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직 직후인 3월 초 김선태는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인 유튜브 채널 '김선태'를 열었다. 첫 영상 '김선태입니다'를 올린 뒤 이틀도 지나지 않아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고, 이후 구독자는 160만 명을 넘어섰다. 채널 개설 소식이 알려지자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수백 곳이 첫 광고 유치를 위해 댓글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김선태는 개인 채널을 열며 향후 유튜브 수익 가운데 30%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퇴사 배경에 대해서는 충주시 홍보를 할 만큼 했다며 구독자 100만 명 달성이 애초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개인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로는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고 수입을 더 늘리고 싶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언급했다.

퇴직 이후 김선태는 여러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를 오가며 활동 폭을 넓혀 왔다. 이번 '돈선태 성공시대'는 그가 처음으로 단독 진행을 맡는 롱폼 토크 프로그램이다. 지상파 방송사가 그를 간판으로 내세운 콘텐츠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돈선태 성공시대'는 오는 29일 KBS 공식 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이후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