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싹~ 강진 3대 물놀이장, 올여름 피서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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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랜드·초당림·석문공원 8월 17일까지 무료 개방… 마량놀토수산시장 에어바운스도 인기 만점

값비싼 바가지 요금과 꽉 막힌 도로, 수많은 인파에 치이는 유명 대형 워터파크 대신 청정한 숲과 계곡 속에서 여유롭게 땀을 식힐 수 있는 강진의 무료 물놀이장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 도심 폭염 피해 청정 자연 품은 강진으로 발길 이어져
최근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 17일 정식으로 문을 활짝 연 강진군의 3대 무료 물놀이장(강진읍 보은산 V랜드, 칠량면 초당림, 도암면 석문공원)이 개장 첫날부터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중부 지방은 국지성 집중호우와 물난리로 몸살을 앓았지만, 전남 강진 지역은 연휴 3일 동안 대체로 맑고 푹푹 찌는 한여름 더위가 이어져 물놀이를 즐기기에 더없이 완벽한 기상 조건이 형성되었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광주광역시와 인근 목포 권역은 물론이고, 멀리 전남 동부권에서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물놀이장 주변에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무엇보다 뛰어난 수질의 물놀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과 더불어, 수려하고 웅장한 강진의 산세를 병풍 삼아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가장 큰 비결로 분석된다.
◆ 맑은 계곡물 V랜드·편백 숲 초당림… 각양각색 매력 뽐내
강진이 자랑하는 3대 물놀이장은 각기 다른 독특한 테마와 매력으로 남녀노소 방문객의 다양한 입맛을 완벽하게 충족시키고 있다. 먼저, 강진읍에 위치한 보은산 V랜드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쉼 없이 흘러내리는 데다 시내와의 접근성이 무척 뛰어나 해마다 단골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광주에서 먼 길을 달려왔다는 한 30대 어머니는 “끈적끈적한 짠물이 묻어나는 번잡한 해수욕장보다는 맑고 시원한 산골 계곡물이 끊임없이 순환하는 V랜드 물놀이장이 아이들 피부에도 좋고 놀기에 최고여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저 없이 이곳을 선택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V랜드 입구에는 치킨, 피자 등 배달 음식을 손쉽게 수령할 수 있는 픽업 구역까지 아주 세심하게 마련되어 있어, 굳이 무거운 도시락을 바리바리 싸 들고 오지 않아도 읍내의 맛있는 음식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같은 시각, 울창한 편백나무 숲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칠량면 초당림 물놀이장 역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젊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곳에는 전남 여수의 한 교회 청년부 소속 대학생 40여 명이 단체로 방문해 맑은 물속에서 신나는 수중 게임을 즐기며 한여름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었다. 한 대학생 참가자는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이곳 강진 초당림에서 뜻깊은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있는 아름드리 편백 숲의 웅장한 자태를 멍하니 보고 있자니 마치 유럽 스위스의 청정 산골짜기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라며 “강진에서의 시원한 여름날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 영유아 맞춤형 석문공원, 철저한 안전·수질 관리 '눈길'
기암괴석이 신비로운 장관을 이루는 도암면 석문공원 물놀이장에도 이른 아침부터 어린 자녀들의 손을 꽉 잡고 찾아온 피서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끊이지 않았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수심이 매우 얕아 걸음마를 뗀 영유아들도 안전사고 걱정 없이 안심하고 물장구를 칠 수 있는 유아 전용 맞춤형 풀장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지인 세 가족들과 함께 인근 목포시에서 단체로 방문했다는 한 30대 남성 가장은 “저희 아이가 일행 중 가장 나이가 어려서 내심 물놀이가 위험하지 않을까 깊이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 영유아 체형과 눈높이에 딱 맞는 얕고 안전한 풀장이 별도로 널찍하게 조성되어 있어 그야말로 우리 가족에게 맞춤형 힐링 공간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들 강진의 3대 물놀이장은 단순히 하드웨어 시설만 훌륭한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격인 관리 측면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합격점을 받고 있다. 기본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방문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깐깐한 수질 유지와 쾌적한 시설 관리를 위해 보은산 V랜드와 석문공원은 매주 월요일에, 초당림 물놀이장은 매주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휴장하며 대대적인 정비 및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우천 시에는 미끄럼 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과감히 시설 운영을 중단하며, 구역 곳곳에 전문 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을 넉넉히 상시 배치해 단 한 건의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통같은 촘촘한 안전망을 가동하고 있다.
◆ 마량놀토수산시장 수박 바이킹 연계… 지역 경제 '선순환'
강진군의 영리한 여름 피서객 유치 작전은 비단 물놀이장에만 그치지 않는다. 강진군은 천혜의 청정 해상 자원을 자랑하는 마량면 '마량놀토수산시장'과 내륙의 물놀이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화려하게 축제의 장을 여는 수산시장 내부에는 어린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대형 에어바운스 물놀이장과 더불어 올해 야심 차게 새롭게 도입한 '수박 바이킹' 등 다채로운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중과 일요일에는 3대 무료 물놀이장에서 청정 계곡물을 즐기고, 토요일에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을 찾아 싱싱한 제철 해산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흥겨운 노래자랑과 신나는 에어바운스 물놀이까지 한 번에 즐기는 완벽한 '강진 100% 활용법'이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번지는 중이다. 해양수산과 이솔미 주무관은 "올해 새로 들여놓은 수박 바이킹이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아 시장 전체에 웃음꽃이 끊이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3대 물놀이장 개장 당일, 보은산 둘레길을 순찰한 뒤 V랜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을 꼼꼼히 점검한 강진원 강진군수는 “숨 막히는 폭염 속에서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강진을 찾아주신 모든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강 군수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싱그러운 숲속 풍경과 얼음장처럼 차갑고 맑은 계곡물, 그리고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춰 매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편리한 시설 인프라와 철저한 훈련을 받은 안전요원 전진 배치까지, 단연코 남부권 최고 수준의 완벽한 무료 피서지가 바로 이곳 강진에 든든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과 우리 자랑스러운 강진 군민들이 올여름 한 철만큼은 무거운 경제적 부담이나 안전에 대한 걱정은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강진에서 가장 시원하고 행복한 최고의 힐링 휴가를 마음껏 즐기고 가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따뜻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다채로운 매력과 넉넉한 인심으로 중무장한 강진군이 올여름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 피서 1번지로 당당히 비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