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결혼한다고?…깜짝 소식 발표로 난리 난 '나는 솔로' 출연자 2명
작성일
코타키나발루서 프러포즈 “나랑 결혼해야 해”…역대 결혼 커플 17쌍 정리
ENA·SBSPlus 인기 연애 예능 '나는 솔로' 출연자 중 깜짝 결혼을 발표해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30기 출연자 영수(이하 가명)와 옥순(이하 가명)의 결혼 소식이다. 프로그램이 배출한 또 하나의 실제 부부 탄생 예고가 전해져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옥순이 운영 중인 개인 유튜브 채널 '희노아락'에는 지난 18일 '옥수동커플 연애 그만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목만 보면 이별 소식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정반대였다. 두 사람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단둘이 여행을 떠났고, 그 여행은 처음부터 영수의 치밀한 프러포즈 계획 아래 준비된 것이었다.
세관에 걸린 시계, 흔들리지 않은 마음
영수는 여행 전 옥순에게 건낼 프러포즈 선물로 시계를 준비했다. 그런데 출국 과정에서 해당 시계가 세관에 걸리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옥순은 영문도 모른 채 혼자 대기해야 했고, 영수는 프러포즈 계획이 들킬까봐 안절부절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시계는 통관됐고, 두 사람은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다.

3일째 되던 날, 영수는 미리 예약해둔 레스토랑으로 옥순을 데려갔다. 식사 자리에서 영수는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건넸고, 옥순은 감동한 표정으로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이어 영수가 시계를 꺼내 내밀자 옥순은 "무릎 꿇고 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영수는 "그건 진짜 못 하겠다. 절대 못 해"라며 쑥스러워했다.
시계를 확인한 옥순의 눈가가 붉어졌다. 영수는 "편지 읽고 안 울면서 왜 시계 받으니까 울려고 하는 거 같냐"고 농담을 던졌다. 옥순은 "진짜 결혼하는 거냐. 나한테 프러포즈한 거냐"고 되물었고, 영수는 "나랑 결혼해야 한다"고 답했다. 옥순은 "당연하다"며 승낙의 뜻을 밝혔다. 이후 옥순은 영수가 써준 편지를 몇 번이나 다시 꺼내 읽으며 눈시울을 붉혔고, 영수는 "모든 여행은 나의 프러포즈를 위한 계획이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30기 영수·옥순은 누구인가
두 사람은 지난 3월 방송된 '나는 솔로' 30기에서 처음 만났다. 30기는 '에겐남·테토녀' 특집으로 꾸며진 시즌으로,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뒤 '옥수동 커플'이라는 애칭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영수는 1992년생으로 서울 거주, 고향은 부산이며 현재 패션 브랜드 기획팀에 재직 중이다. 취미는 운동이다. 옥순은 마찬가지로 1992년생으로 서울 거주,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한 뒤 현재 필라테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갑내기 커플이 방송에서 만나 프러포즈까지 이른 셈이다.

'나는 솔로'가 결혼까지 이어지는 이유
'나는 솔로'는 연예인 지망생이나 인플루언서가 아닌, 실제 결혼을 원하는 일반인들을 출연자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ENA·SBS Plus에서 방영 중이며, 제작진은 면접 단계부터 '결혼 의지'를 핵심 기준으로 삼아 출연자를 검증한다. 목적이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구조 자체가 다른 연애 예능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출연자들은 본명 대신 영수·영철·옥순·정숙 등 가명을 쓴다. 첫날은 조건 없이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남을 시작하고, 이튿날 자기소개를 통해 직업·나이·자산·거주지를 공개한다. 조건을 미리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드러내는 방식이 결혼으로 이어지는 속도를 높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로그램의 무대인 '솔로나라'는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되고 외부와 차단된 4박 5일짜리 공간이다. 이 환경에서는 감정이 빠르게 응축된다. 사회에서 수개월에 걸쳐 쌓일 감정 소모와 확신을 단 4박 5일 만에 경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종 선택 시점에는 이미 상대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질투, 오해, 갈등,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방송에서 포장된 모습만 보다가 현실에서 깨지는 다른 연애 예능과 달리, '나는 솔로'는 상대의 단점과 감정적 바닥까지 먼저 확인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생긴 수용과 이해가 실제 결혼 생활에서도 지속력을 높인다는 게 시청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방송 종료 후에도 제작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커플 여부를 즉시 공개하고, 스핀오프 프로그램 '나솔사계'를 통해 이들의 연애·결혼 과정을 지속적으로 담아낸다. 역대 출연자끼리 사적 커뮤니티를 형성해 다른 기수 출연자끼리 만나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왔다. 10기 상철과 22기 정숙이 대표적인 사례다.
'결혼정보회사보다 타율이 좋다'는 말이 프로그램 팬덤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나는 솔로'는 일반 연애 예능과 차별화된 결혼 성사율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역대 '나는 솔로' 결혼 커플들 정리해 보니…
'나는 솔로'가 지금까지 배출한 결혼 커플은 확인된 것만 10쌍이 훌쩍 넘는다. '나는 솔로'를 통해 연애 중인 커플을 더하면 훨씬 더 많다.결혼 커플 리스트와 직업까지 함께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기 영수(파일럿) ♥ 2기 영숙(회사원)
4기 정식(회사원) ♥ 4기 영숙(디자이너)
6기 영식(회사원) ♥ 6기 정숙(공무원)
6기 영철(헬스트레이너) ♥ 6기 영숙(회사원)
9기 광수(의사) ♥ 9기 영숙(은행원)
10기 상철(사업가) ♥ 22기 정숙(변호사) — 다른 기수 간 결혼 사례
15기 광수(변호사) ♥ 15기 옥순(무용학원 원장)
17기 상철(회사원) ♥ 17기 현숙(회계사)
19기 상철(회사원) ♥ 19기 옥순(회사원)
20기 광수(자영업자) ♥ 20기 영자(회사원)
22기 광수(연구원) ♥ 22기 영자(PT센터 운영)
22기 경수(회사원) ♥ 22기 옥순(공무원)
26기 영식(회사원) ♥ 26기 현숙(변호사)
28기 상철(공무원) ♥ 28기 정숙(회계사)
28기 영호(사업가) ♥ 28기 옥순(강사)
29기 영철(회사원) ♥ 29기 정숙(강사)
30기 영수(패션 브랜드 기획팀) ♥ 30기 옥순(필라테스센터 운영) — 결혼 예정
직업군을 살펴보면 의사·변호사·공무원·회계사·연구원 등 전문직 종사자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나는 솔로'가 단순한 연애 예능을 넘어 실질적인 결혼 매칭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30기 영수·옥순의 결혼 예정 소식이 더해지며 이 리스트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동부, 보르네오섬 북쪽 끝에 위치한 사바주의 주도다. 정식 명칭은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이며, 현지에서는 줄여서 'KK'라고 불린다. 인구는 약 50만 명 규모로, 말레이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한국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직항 기준 약 5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동남아시아 대표 휴양지인 발리(약 7시간)나 몰디브(약 9시간)보다 이동 시간이 짧아,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 여행객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다. 시차도 한국보다 1시간 느려 시차 적응 부담이 사실상 없다.
왜 한국인이 코타키나발루를 찾는가

코타키나발루가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크게 자연환경, 물가, 날씨 세 가지로 압축된다.
자연환경부터 보면, 코타키나발루는 '선셋 도시'라는 별칭을 가질 만큼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시내 수상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여행 사진 명소로 SNS에서 꾸준히 언급된다. 여기에 더해 세계적 수준의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포인트가 도심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있다. 특히 시파단 섬은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며, 거북이와 바라쿠다 군집을 수면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물가 측면에서는 말레이시아 링깃(MYR) 환율 덕분에 한국 대비 식비와 액티비티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현지 로컬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면 한 끼에 3000~5000원 수준이며, 고급 씨푸드 레스토랑도 한국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마사지·스파 역시 한국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여행 중 피로 회복 목적으로 많이 찾는다.
날씨는 연평균 기온이 27~32도로 일정하며, 건기와 우기의 차이가 동남아 다른 지역에 비해 크지 않다. 다만 10월~2월 사이에 강수량이 다소 높아지는 편이라,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기는 3월~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