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10분 컷! 퇴근 후 즐기는 함평 바다와 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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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완벽한 단일 생활권' 형성… 돌머리해수욕장·엑스포 물놀이장 등 핫플 등극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오늘 저녁은 함평 가서 생고기 비빔밥 먹고 바다나 볼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광주 시민들의 저녁과 주말 풍경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함평만 돌머리낙조 / 함평군
함평만 돌머리낙조 / 함평군

행정구역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심리적, 물리적 거리가 대폭 좁혀지면서, 함평군이 광주 도심에서 가장 빠르고 가깝게 닿을 수 있는 '최애' 근교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답답한 빌딩 숲을 벗어나 차로 10여 분만 달리면 탁 트인 바다와 황홀한 낙조, 그리고 군침을 도는 풍성한 미식이 펼쳐지는 함평은 이제 광주 시민들의 '앞마당'이자 일상 속 힐링 쉼터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 광산구에서 단 10분… 엎어지면 코 닿는 '단일 생활권'

함평이 광주 시민들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가장 큰 비결은 무엇보다 '압도적인 접근성'에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광주청사를 기준으로 함평까지는 자동차로 약 20분이면 충분하다. 특히 광주 하남지구에서는 15분, 광산구 도심에서는 불과 10분 남짓이면 함평 땅을 밟을 수 있다. 실제 거리가 35~40km에 불과해 사실상 완전히 동일한 생활권으로 묶인 셈이다.

이처럼 출퇴근 거리보다 짧은 이동 시간 덕분에, 광주 시민들은 주말은 물론 평일 퇴근 후에도 전혀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떠날 수 있게 되었다.
돌머리해수욕장 / 함평군
돌머리해수욕장 / 함평군

대중교통 인프라도 훌륭하다. 광주와 함평을 촘촘하게 잇는 500번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 중이며, 광주종합버스터미널(광천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면 30~40분 만에 함평 중심가에 도착한다. 자가용을 직접 운전하지 않더라도 대중교통만으로 충분히 당일치기 미식 여행이나 바다 구경이 가능할 만큼 뛰어난 교통 편의성을 자랑한다.

◆ 붉은 노을 낭만 가득, 광주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접근성만큼이나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은 함평이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특히 광주에서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서해인 '돌머리해수욕장'은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이자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넓은 백사장과 끝없이 펼쳐진 생명력 넘치는 갯벌, 그리고 해 질 녘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서해안 특유의 황홀한 낙조는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 퇴근 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달려와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노을은 그 자체로 완벽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돌머리해수욕장 / 함평군
돌머리해수욕장 / 함평군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는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이 단연 최고의 인기 코스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부모들은 잘 조성된 그늘막 아래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 바다와 워터파크의 매력을 동시에 갖춘 함평은 그야말로 전천후 여름 휴양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생고기 비빔밥부터 해산물까지… 미식가들 유혹하는 맛

눈이 즐거웠다면 이제는 입이 즐거울 차례다. 여행의 화룡점정을 찍는 미식(美食) 분야에서도 함평의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생고기_생비빔밥 / 함평군
생고기_생비빔밥 / 함평군

가장 널리 알려진 명물은 단연 전국구 인지도를 자랑하는 '함평천지한우'로 만든 생고기 비빔밥이다. 당일 도축한 찰지고 신선한 한우 생고기와 지역에서 갓 수확한 싱싱한 농산물이 빚어내는 환상적인 조화는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감칠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입에서 살살 녹는 숯불 한우구이, 원기를 회복시켜 줄 쫄깃한 낙지요리, 서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 등 다채로운 메뉴가 식도락가들을 유혹한다.

뛰어난 맛과 더불어 넓고 쾌적한 식당 인프라, 넉넉한 주차 공간 덕분에 최근에는 광주 지역 직장인들의 저녁 회식이나 친목 모임 장소로도 함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 시내권과 거리가 워낙 가깝다 보니 회식 후 대리운전을 이용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롭고 운치 있는 저녁 식사를 즐기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이남오 군수 "일상 속 힐링 쉼터,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민선 9기 함평군은 이러한 호기를 발판 삼아, 함평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들의 '제1 근교 관광도시'로 확고히 굳히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우 생고기
한우 생고기

이남오 함평군수는 "역사적인 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행정상의 경계는 완전히 무의미해졌으며, 광주와 함평은 이제 호흡을 함께하는 단일 생활권이 되었다"고 강력하게 강조했다.

이 군수는 "광주 시민들이 치열한 일과를 마치고 퇴근 후 언제든 훌쩍 넘어와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고, 맛있는 지역 특산물을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힐링 도시가 바로 우리 함평"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서 "돌머리해수욕장과 엑스포공원 등 기존의 훌륭한 인프라에 더해,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 관광자원을 대폭 확충하고 며칠씩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멀리 떠나지 않아도 여행의 모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함평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평군의 공격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과 통합특별시의 시너지가 맞물리며, 함평의 찬란한 관광 르네상스가 활짝 꽃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