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장윤기 특별수사단, 경찰청 국수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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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압수수색 영장 집행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수사 비위 의혹을 규명 중인 경찰이 경찰청 본청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별수사단은 장윤기를 처음으로 대면 조사한 데 이어 사건 당시 수사 보고와 지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 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 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 압수수색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2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장윤기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전반적인 보고와 지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교도소서 장윤기 첫 대면 조사

전날 TV조선 등에 따르면 특별수사단은 광주교도소를 찾아 장윤기를 대면 조사했다. 수사단이 장윤기를 직접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단은 장윤기가 체포된 뒤 검찰에 송치되기까지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는 동안 부당한 편의나 특혜를 제공받았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장윤기의 아버지가 경찰관이라는 점에서 사건 처리 과정에 외부 영향력이 작용했는지가 이번 수사의 핵심 규명 대상으로 꼽힌다.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현직 경찰 간부인 큰아버지도 참고인 조사

특별수사단은 현직 중간 간부 경찰관으로 근무 중인 장윤기의 큰아버지도 같은 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윤기 큰아버지는 이번 사건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경찰서장 출국금지 신청…형사과장은 영장심사

특별수사단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한 광주 광산경찰서장 A 경무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사건 당시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B 경정은 21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B 경정은 장윤기의 성범죄 사건과 살인 사건을 일괄 수사하지 않고 여성청소년과와 사안을 분리해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