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몰디브 가기엔 연휴 너무 짧아… 나흘짜리 추석에 한국인 대거 몰리는 '뜻밖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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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찍은 '가성비 비행길' 4곳

지난해 이례적으로 10일간 이어졌던 추석 연휴와 달리 올해는 연휴가 나흘로 짧아지면서 한국인 여행객들의 여행 계획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짧은 연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숙박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는 2026년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 상위권에 올랐다. 뉴욕, 파리, 런던도 검색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나흘간의 짧은 연휴에도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키나와와 상하이 역시 상위권에 포함되며, 이동 시간을 줄이면서도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호텔스닷컴은 인기 장거리 여행지와 비슷한 매력을 더 가까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추석 대체 여행지'로 오키나와, 푸꾸옥, 상하이, 사파를 꼽았다.

오키나와, 실제 방문객 코로나 이전보다 50% 늘어

'일본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는 리조트 휴양과 에메랄드빛 바다, 해안 드라이브, 해양 액티비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섬 여행지다. 9월에도 평균 기온이 약 29℃로 따뜻해 스노클링과 서핑은 물론 현지 명소 탐방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30분이면 도착해, 약 9시간이 걸리는 하와이보다 나흘 연휴에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구글맵.

실제로 한국인의 오키나와 방문객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오키나와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약 38만명이었던 한국인 방문객은 팬데믹 기간 급감했지만, 2023년 약 26만명에서 2024년 40만명, 2025년에는 약 58만명으로 늘어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일본, 오키나와의 만자 해변. / 호텔스닷컴.
일본, 오키나와의 만자 해변. / 호텔스닷컴.

방문 예정 도시 선호도 조사에서도 오키나와는 21%로 6위에 올랐고, 특히 휴식과 자연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가 25.2%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오키나와 북부에 문을 연 대형 테마파크 '정글리아' 역시 오키나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대만 다음으로 한국인이 많다고 밝히며 한국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몰디브 대신 푸꾸옥… 한국인 관광객이 외국인 절반 넘어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리는 푸꾸옥은 럭셔리 리조트와 투명한 바다를 갖춘 휴양지다. 9월 평균 기온이 25~29℃로 따뜻해 전용 해변 휴식과 석양 감상, 스파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5~6시간이면 도착해, 경유를 포함해 최소 17시간이 걸리는 몰디브보다 이동 부담이 적다.

구글맵.

푸꾸옥의 한국인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푸꾸옥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6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푸꾸옥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5%를 웃돈다. 올 상반기 국제 입국자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1.4% 늘었는데, 그중 한국인 증가율이 38.4%로 국가별 1위였다. 최근에는 지중해풍 건축물이 늘어선 '선셋 타운'이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생샷 명소로 떠올랐고, 이 밖에도 그랜드 월드 푸꾸옥, 빈원더스 테마파크, 세계 최장 해상 케이블카인 혼톰 케이블카 등이 대표 명소로 꼽힌다.

상하이, 무비자 효과로 한국인 방문객 1위 도시로

'동방의 파리'로 불리는 상하이는 와이탄과 옛 프랑스 조계지의 유서 깊은 건축물과 현대적 도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우아한 건축물과 감각적인 카페, 강변 산책 등 파리를 연상시키는 도시 경험을 즐길 수 있으며, 신톈디 같은 활기찬 거리와 상하이 디즈니랜드 등 명소도 갖췄다. 한국에서 약 2시간이면 도착해, 약 15시간이 걸리는 파리보다 훨씬 짧은 이동 시간으로 세련된 도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디즈니랜드. / 호텔스닷컴.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디즈니랜드. / 호텔스닷컴.

상하이는 최근 중국의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에 힘입어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도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올 상반기(1~5월) 상하이 입국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44만7500명으로 국가별 1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25.7% 늘었다. 지난해 한 해로 보면 한국인 방문객은 90만9100명으로 전년 대비 103.62% 급증해 방문자 수와 증가율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신톈디, 우캉로, 톈쯔팡 등 유럽풍 건축물이 남아 있는 지역이 사진 촬영 명소로 특히 한국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3143m 고봉과 세계 최장 케이블카의 사파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는 사파는 계단식 논과 웅장한 황리엔선 산맥이 어우러진 산악 여행지다. 9월에도 평균 최고 기온 약 23℃, 최저 기온 약 15℃의 선선한 날씨가 이어져 트레킹과 전망 명소 탐방에 좋다. 한국에서 하노이까지 약 5시간 30분 비행 후 육로로 이동할 수 있어, 약 11~13시간이 걸리는 스위스보다 짧은 일정으로 이국적인 산악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베트남, 사파의 판시팡 산. / 호텔스닷컴.
베트남, 사파의 판시팡 산. / 호텔스닷컴.

사파의 대표 명소는 '인도차이나의 지붕'으로 불리는 판시판산이다. 해발 3143m에 달하는 인도차이나 최고봉으로, 현지 가이드와 함께 직접 등반하거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세계 최장 3선 케이블카(총 길이 6km, 탑승 시간 약 15분)를 이용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사파의 웅장한 계곡과 울창한 숲을 감상할 수 있고, 몽족·자오족 전통 마을이 자리한 므엉호아 계곡도 대표적인 볼거리로 꼽힌다. 사파는 최근 국제 언론에서도 자연·문화·휴식을 결합한 다세대 여행지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호텔스닷컴, 7월 31일까지 추석 쿠폰 제공

호텔스닷컴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나흘간의 추석 연휴를 알차게 계획할 수 있도록 오는 7월 31일까지 추석 쿠폰을 제공한다. 회원은 전 세계 엄선된 호텔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으며, 결제 단계에서 쿠폰 코드 'EXTRA12'를 입력하면 수십만 개의 적용 대상 호텔에서 12%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숙박 가능 기간은 2027년 1월 15일까지로, 여행객들은 이번 추석은 물론 연말과 새해 여행까지 폭넓게 계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