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가족 4인의 특별한 도전기.....“배움도 일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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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은 도배 전문인으로, 엄마는 사회복지사·큰딸은 간호사 꿈 키워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영진전문대학교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4인 가족이 배움으로 하나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 대학 실내장식과를 졸업한 김태현 씨와 딸 주연 씨, 미래라이프융합과에 재학 중인 아내 김휘순 씨,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첫째 딸 수지 씨다.
올해 2월 실내장식과를 졸업한 김태현 씨는 학교에서 익힌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도배 전문업체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둘째 딸 주연 씨와 함께 현장에서 일하며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김 씨가 실내장식과에 재학 중이던 시절, 주연 씨 역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기 위해 다른 학과에서 실내장식과로 전과해 아버지와 함께 공부했다.
부녀는 올해 2월 나란히 졸업한 뒤 아버지는 도배 전문업체를 창업하고, 딸은 그 회사에서 현장 도배사로 활동하며 각자의 역할 속에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주연 씨는 고교 졸업 후 도배 일을 처음 접하고 영진전문대에서 전문성을 키운 결과 현재 젊은 여성 도배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선 도배 시공뿐 아니라 SNS 홍보와 마케팅, 고객 상담 등 영업 분야까지 맡으며 아버지의 든든한 사업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아버지는 현장 경험과 시공 노하우를, 딸은 젊은 감각과 디지털 역량을 더하며 세대 간 장점을 결합한 가족 경영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태현 씨는 “가족이 한마음으로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어려운 현장이 생겨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며 “특히 도배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마감 작업에서도 서로 의견을 나누며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내 김휘순 씨와 큰딸 김수지 씨도 바쁜 일정 속에서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며 가족 사업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김휘순 씨는 지난해 미래라이프융합과에 입학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학교생활을 통해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앞으로 사회복지사가 되어 소외된 이웃을 돕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첫째 딸 김수지 씨는 “입학 당시에는 다시 학생이 된다는 것이 걱정됐지만 가족 모두가 영진인이 되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며 “백호튜터링, 헌혈 행사, 봉사활동 등 다양한 대학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면서 더욱 의미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 가족 4명은 백호튜터링 프로그램에도 함께 참여해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학업과 가족애를 동시에 키워가고 있다.
김태현 씨와 주연 씨는 실내장식과 졸업작품전을 가장 뜻깊은 시간으로 꼽았다. 주연 씨는 다른 학과에서 실내장식과로 전과해 처음에는 부족한 전공지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수진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에 3D 툴과 설계 역량을 키워 졸업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김태현 씨는 후배들을 격려하면서 “실내장식과는 창업과 취업을 모두 준비할 수 있는 실무 중심 학과다.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며 “배움과 도전의 과정에서 가족은 가장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