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삶을 때 '우유'를 붓는 이유…밖에서 사 먹을 필요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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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맛있게 삶는 이색 요리법

여름이 제철인 옥수수는 삶는 방법 하나로 맛이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은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한 꼬집 넣는 것으로 조리를 끝내지만, 여기서 조금만 재료를 바꿔주면 색다르게 고소하고 달콤한 옥수수를 집에서 재현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우유를 넣거나, 양파와 옥수수수염을 함께 삶는 등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이색 레시피가 있다. 재료 한두 가지를 더할 뿐인데 풍미가 살아나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방법들이다. 옥수수를 새롭게 즐기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AI툴을 바탕으로 생성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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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한 컵…고소함이 배가된다

AI툴을 바탕으로 생성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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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개할 방법은 삶는 물에 '우유'를 넣는 것이다. 조리 과정은 간단하다. 옥수수는 겉껍질을 벗기되 속껍질을 한두 겹 정도 남긴다. 속껍질을 남겨두면 삶는 동안 수분이 유지돼 알갱이가 한결 촉촉하고 쫄깃해진다.

손질한 옥수수를 냄비에 담고 옥수수가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뒤, 여기에 우유를 최소 한 컵 정도 넣어준다. 우유가 들어가면 옥수수 특유의 고소한 맛이 진해지고 식감도 부드러워진다. 단맛을 좋아한다면 취향에 따라 설탕을 조금 더할 수 있고 풍미를 위해 버터를 한 조각 넣어도 좋다. 삶는 시간은 옥수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5~20분 내외면 된다. 다 삶은 뒤에는 곧바로 꺼내지 말고 냄비 안에서 2~3분가량 뜸을 들였다가 먹으면 더 맛이 좋다.

우유가 단순히 풍미만 더하는 것은 아니다. 영양학적으로도 옥수수와 우유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궁합 좋은 조합이다. 옥수수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지만,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 두 성분은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어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그런데 우유에는 바로 이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라이신은 칼슘이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고,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합성을 도와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관여한다. 또한 음료로 우유를 곁들이면 옥수수만 먹을 때 목이 메는 느낌도 덜어준다. 굳이 함께 삶지 않더라도, 삶은 옥수수를 우유 한 잔과 함께 먹는 방식으로도 영양을 챙길 수 있다.

AI툴을 바탕으로 생성된 인포그래픽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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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옥수수수염이 만드는 자연스러운 단맛

인공 감미료를 쓰지 않고도 옥수수의 단맛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양파'와 '옥수수수염'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예전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사카린 같은 감미료를 넣기도 했지만, 이 방법은 채소만으로 자연스러운 단맛을 살린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다.

만드는 법으로는 먼저 껍질을 한두 겹 남긴 옥수수를 냄비에 넣고, 깨끗이 씻은 옥수수수염과 양파를 함께 넣는다. 옥수수수염은 흙이나 이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흐르는 물에 잘 헹궈 사용한다. 여기에 재료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삶아주면 된다.

옥수수수염에 들어 있는 포도당 성분이 옥수수의 단맛을 한층 끌어올리고, 양파 역시 가열되면서 특유의 은은한 단맛을 더해 풍미를 살린다. 취향껏 간을 맞추고 싶다면 소금이나 설탕을 한 꼬집 넣어도 좋다. 옥수수수염은 예부터 여름철 열을 식히는 식재료로 쓰여 왔고 영양가도 높은 만큼, 버리지 말고 함께 삶으면 알뜰하게 그 이점을 챙길 수 있다.

AI툴을 바탕으로 생성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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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부터 눈 건강까지…옥수수의 효능

옥수수는 간식으로 즐기기 좋을 뿐 아니라 영양 면에서도 강점이 많다. 우선 지방 함량이 낮은 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막아주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변 활동을 돕는다.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옥수수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라는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들어 있다. 농촌진흥청 등이 참여한 조사에서 국산 곡류 38종 가운데 옥수수가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반가울 이야기다.

이밖에 옥수수 속 베타카로틴 같은 성분은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옥수수는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부족하기에 옥수수를 자주 먹는다면 우유와 달걀, 콩처럼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을 곁들여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남은 옥수수, 이렇게 활용하세요

AI툴을 바탕으로 생성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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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옥수수 콘치즈 — 아이 간식이나 술안주로 두루 어울리는 대표 메뉴다. 재료는 옥수수 알갱이 200g, 버터 1큰술, 마요네즈 2큰술, 설탕 약간, 모차렐라 치즈 한 줌이면 충분하다. 만드는 법은 이렇다. 먼저 옥수수는 체에 밭쳐 물기를 최대한 빼준다. 물기가 많으면 질척해지므로 이 과정이 중요하다.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이고 옥수수를 넣어 수분을 날리듯 볶다가, 소금과 설탕을 약간 넣어 간을 한다. 여기에 마요네즈를 넣고 고루 버무린 뒤 불을 약하게 줄인다. 마지막으로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리고 뚜껑을 덮어 3분가량 두면, 치즈가 녹으면서 고소한 콘치즈가 완성된다. 다진 양파나 파프리카를 함께 넣으면 색감과 식감이 더 살아난다.

2. 옥수수 크림수프 — 아침 식사나 든든한 간식으로 좋다. 옥수수 알갱이 한 컵, 양파 반 개, 우유 300㎖, 버터 1큰술, 소금·후추 약간을 준비한다. 양파는 얇게 채 썰어 버터 두른 냄비에 볶다가, 옥수수를 넣고 소금·후추로 간해 함께 볶는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믹서에 볶은 재료와 우유를 넣고 곱게 간다. 이때 옥수수 껍질이 씹히지 않도록 최대한 곱게 갈아주는 것이 부드러운 식감의 비결이다. 갈아낸 것을 다시 냄비에 붓고 약불에서 끓어오를 때까지 저어가며 데우면 된다.

3. 옥수수 야채전 —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활용하기 좋은 메뉴다. 재료는 옥수수 알갱이 한 컵, 부침가루 5큰술, 달걀 1개, 물 3~4큰술, 양파와 당근 약간, 소금 약간이면 된다. 만드는 순서로는 먼저 옥수수 물기를 확실히 빼고, 양파와 당근은 잘게 다진다. 볼에 부침가루와 달걀, 물, 소금을 넣고 섞은 뒤 손질한 채소와 옥수수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반죽 농도는 숟가락으로 떠올렸을 때 천천히 흘러내리는 정도가 알맞다. 너무 되면 퍽퍽하고 너무 묽으면 팬에서 퍼지기 쉬우니 부침가루나 물로 조절한다. 채소에서 물이 나와 반죽이 묽어질 수 있으므로 오래 젓지 말고 가볍게 섞는 것이 요령이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지지면 완성이다.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채소와 어우러져 아이 반찬이나 밥반찬으로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