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된장에 '이것' 세 스푼 넣어 보세요...다들 해보라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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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신선한 샐러드를 한 숟가락 듬뿍 떠먹을 때, 입안을 감싸는 드레싱 맛이 상큼함을 넘어 살짝 심심하게 느껴졌던 적이 있을 것이다. 시중에서 흔히 파는 오리엔탈 드레싱이나 상큼한 발사믹 소스, 고소한 마요네즈 기반의 소스들도 물론 맛있지만, 몇 번 먹다 보면 어딘가 아쉽고 금방 질리기 마련이다.

된장에 올리브 오일을 붓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된장에 올리브 오일을 붓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뭔가 입에 착 감기는 입체적인 감칠맛이 없을까?' 하며 냉장고 문을 열어젖힌 당신에게 아주 의외의 반전 재료 하나를 추천해 본다. 바로 한국인의 영혼이 담긴 구수한 '된장'이다.

구수한 국이나 보글보글 끓이는 찌개 전용 양념으로만 생각했던 된장이 상큼한 올리브 오일, 알싸하고 풋풋한 라임즙, 달콤한 꿀과 만나면 색다른 드레싱으로 변신한다. 만들기도 쉽기 때문에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 풀만 수북해서 쳐다보기조차 싫었던 밋밋한 샐러드 채소에 이 특제 된장 드레싱을 슥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된장과 올리브 오일이 만드는 기본 드레싱 레시피

된장 드레싱을 만드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된장 드레싱을 만드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이나 찌개에 주로 넣던 된장은 드레싱으로 만들면 간장이나 소금보다 훨씬 깊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된장 특유의 고소함과 올리브 오일의 깔끔함이 만나 샐러드의 맛을 한층 높여준다.

만드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볼에 된장 1스푼, 생라임즙 1.5스푼, 꿀 1스푼, 그리고 다진 마늘 반 스푼을 넣는다. 여기에 올리브 오일 3스푼을 준비한다. 된장에 올리브 오일을 세 스푼 정도 넣어주고, 라임즙, 꿀을 골고루 푼 뒤 이후 기호에 따라 올리브 오일을 조금씩 나누어 부어가며 재빠르게 저어준다. 이렇게 하면 된장 속 단백질이 기름과 수분을 잘 묶어주어 매끄럽고 엉김 없는 드레싱이 완성된다.

라임즙의 상큼한 신맛은 된장의 짠맛과 구수한 콩 냄새를 잡아주고, 꿀의 달콤함은 발효 향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만약 집 상찬에 라임즙이 없다면 레몬즙이나 일반 식초로 대체해도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응용 된장 드레싱 3가지

드레싱을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드레싱을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기본 드레싱 외에도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양념을 추가하면 색다른 풍미의 드레싱을 만들 수 있다.

참깨 된장 마요 드레싱

고소한 맛을 극대화하고 싶을 때 제격이다. 된장 1스푼, 마요네즈 2스푼, 참기름 1스푼, 볶은 참깨 가루 1스푼, 올리고당 1스푼을 볼에 넣고 멍울 없이 잘 풀어준다. 고소하고 부드러워 오이나 당근 같은 스틱 채소를 찍어 먹거나 데친 채소 샐러드에 얹어 먹기 좋다.

매콤 고추장 된장 드레싱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춘 드레싱이다. 된장 1스푼, 고추장 반 스푼, 들기름 2스푼, 매실청 1.5스푼, 감식초 1스푼을 골고루 섞어준다. 매콤함과 들기름의 구수함이 어우러져 기름진 고기가 들어간 샐러드나 생채 무침에 잘 어울린다.

발사믹 된장 드레싱


양식과 한식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된장 반 스푼, 발사믹 식초 2스푼, 올리브 오일 3스푼, 꿀 1스푼을 거품기로 저어 잘 섞어준다. 발사믹의 시큼하면서도 깊은 향에 된장의 감칠맛이 살짝 더해져 구운 버섯이나 구운 야채 샐러드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된장 드레싱과 맛 궁합이 뛰어난 채소 조합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드레싱을 만들어도 채소와의 궁합이 맞지 않으면 맛이 겉돌 수 있다. 된장 드레싱은 채소의 식감과 향에 따라 맞춰 올릴 때 가장 맛있다.

첫 번째는 구운 야채와 뿌리채소다. 연근, 단호박, 고구마, 가지 등을 올리브 오일을 살짝 둘러 팬에 구운 뒤 된장 드레싱을 얹어준다. 채소를 익히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된장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만나 깊은 풍미를 풍긴다. 특히 가지는 드레싱을 잘 흡수해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진다.

두 번째는 향이 진하거나 씹는 맛이 있는 잎채소다. 로메인 상추, 케일, 깻잎, 치커리처럼 약간 쌉싸름하거나 두꺼운 채소는 짭조름한 된장 드레싱의 간을 잘 받쳐준다. 특히 깻잎의 상큼한 향은 된장의 구수한 향과 만나 서로의 단점을 깔끔하게 보완해 준다.

세 번째는 콩이나 두부류다. 살짝 데친 두부나 완두콩, 렌틸콩을 넣은 샐러드에 된장 드레싱을 뿌려주면 같은 콩 재료끼리 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손님상에 내놓기 좋은 메인 요리 활용 레시피

차돌박이 부추 샐러드, 연어 스테이크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차돌박이 부추 샐러드, 연어 스테이크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된장 드레싱은 가벼운 채소 샐러드뿐만 아니라 고기나 생선이 들어간 메인 요리의 소스로 활용해도 훌륭하다.

차돌박이 부추 샐러드

먼저 영양부추 한 움큼을 손가락 길이로 썰고 양파 반 개는 얇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뺀다. 팬에 차돌박이 200g을 바싹 구워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닦아낸다. 접시에 부추와 양파를 깔고 그 위에 구운 차돌박이를 올린 뒤, 매콤 고추장 된장 드레싱을 살짝 부어 버무려 낸다. 고기의 기름진 맛을 드레싱이 싹 잡아주어 깔끔하다.

구운 연어 스테이크와 된장 드레싱

연어 필렛 1토막에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 밑간한 뒤, 팬에 달군 기름을 둘러 껍질 쪽부터 바삭하게 구워낸다. 노릇하게 익은 연어를 접시에 담고, 그 위에 기본 된장 라임 드레싱을 부어준다. 연어의 고소한 지방과 라임의 신맛, 된장의 감칠맛이 연어 특유의 비린 향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훈제오리 깻잎 롤 샐러드

훈제오리 슬라이스 150g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기름기를 뺀다. 깨끗이 씻은 깻잎 위에 데친 훈제오리와 채 썬 파를 올려 김밥처럼 돌돌 말아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접시에 세워 담은 후, 참깨 된장 마요 드레싱을 곁들여 찍어 먹도록 내놓으면 정갈한 손님 맞이 요리가 완성된다.

된장 드레싱을 활용한 구운 가지와 두부 스테이크, 데친 오징어와 미나리 샐러드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된장 드레싱을 활용한 구운 가지와 두부 스테이크, 데친 오징어와 미나리 샐러드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운 가지와 두부 스테이크


두부 1모를 두툼하게 썰어 키친타월로 수분을 빼고 소금을 살짝 뿌려 팬에 노릇하게 구워낸다. 가지 1개는 어슷하게 썰어 달군 팬에 오일을 살짝 둘러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준비한다. 접시에 구운 두부와 가지를 번갈아 겹쳐 담은 후, 기본 된장 라임 드레싱이나 발사믹 된장 드레싱을 촉촉하게 뿌려낸다. 구운 가지가 드레싱을 흡수해 씹을 때마다 고소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이 폭발하며, 채식 위주의 정갈한 메뉴로 손님상에 내놓기 좋다.

데친 오징어와 미나리 샐러드


오징어 1마리는 내장을 제거하고 몸통에 빗살무늬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식힌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미나리 한 움큼은 깨끗이 씻어 손가락 길이로 썰어둔다. 볼에 데친 오징어와 미나리를 넣고 매콤 고추장 된장 드레싱을 넣어 가볍게 버무려 접시에 높이감 있게 담아낸다.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과 미나리의 향긋함에 드레싱의 매콤 구수한 맛이 더해져 일품 안주나 입맛을 돋우는 메인 요리로 손색이 없다.

된장 드레싱 보관 방법과 먹을 때 주의할 점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집에서 만든 천연 드레싱은 보관과 활용법을 올바르게 알고 있어야 마지막까지 맛있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직접 만든 드레싱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고 생라임즙과 된장이 들어있으므로 소량씩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완성된 드레싱은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밀폐한 뒤 냉장고에 보관하고, 5일 이내에 모두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고에 넣어둔 드레싱을 꺼내보면 올리브 오일이 하얗게 굳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올리브 오일이 낮은 온도에서 굳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당황할 필요가 없다. 먹기 10~15분 전에 미리 실온에 꺼내두거나, 용기를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가둔 뒤 위아래로 세차게 흔들어주면 다시 부드러운 액체 상태로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간을 맞출 때 나트륨 양을 조절해야 한다. 된장은 기본적으로 소금기가 많은 발효 식품이므로 드레싱을 만들 때 된장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 있다. 만약 건강을 위해 나트륨을 줄이고 싶다면 된장의 양을 줄이는 대신 들깨가루나 볶은 참깨 가루를 더 넣어 고소한 맛으로 간을 보완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