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대학생과 맞손… 촘촘한 재능 나눔으로 농촌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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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천심 국민참여단' 순천 황전면 출격, 화재 예방부터 네일아트까지 맞춤형 밀착 봉사 전개

단순한 농사일 돕기를 넘어, 마을 어르신들의 실생활 안전을 책임지고 정서적인 위안까지 제공하는 입체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지역사회의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는 지난 20일 전남 순천시 황전면 일대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농심천심(農心天心) 국민참여단’의 깃발을 올리고, 마을 주민들의 팍팍한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여주는 다채롭고 내실 있는 농촌 재능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전개했다고 밝혔다.
◆ 청년들의 온기, 고요한 농촌 마을을 깨우다
'농심천심 국민참여단'은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농촌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협이 야심 차게 기획한 범국민적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번 순천시 황전면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전남농협 소속 임직원들을 비롯해, 지역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순천제일대학교 소방방재과 및 뷰티미용과 재학생 등 총 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참여했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마을에 집결해 70여 가구의 홀몸 어르신들과 취약계층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각자의 전공과 특기를 십분 살린 맞춤형 재능 나눔 활동을 펼쳐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오랜만에 사람 사는 정겨운 웃음꽃을 피워냈다.
◆ 화재 예방부터 안전 손잡이까지… 든든한 맞춤형 안전망 구축
이번 재능 나눔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농촌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주거 안전을 도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다. 소방방재과 학생들과 농협 직원들은 겨울철 및 건조기에 취약한 농촌 주택의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필수적인 소화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교육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돕는 단독경보형 화재 감지기를 주택 내 주요 위치에 직접 설치해 드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더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주민들이 화장실이나 현관 등에서 미끄러져 크게 다치는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튼튼한 안전 손잡이를 집안 곳곳에 설치하는 등 촘촘하고 세심한 안전망 구축에 구슬땀을 흘렸다.
◆ "예뻐진 손톱에 웃음꽃 활짝" 세대 간 벽 허문 네일아트 봉사
딱딱한 안전 점검을 넘어, 어르신들의 거칠어진 손을 어루만지고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따뜻한 미용 봉사도 함께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뷰티미용과 학생들은 평생 농사일에 매진하느라 흙투성이가 되고 마디가 굵어진 할머니들의 손을 정성스럽게 마사지하고, 화사한 색상의 네일아트를 시연했다. 난생처음 예쁜 색깔로 물든 자신의 손톱을 바라보며 수줍은 소녀처럼 함박웃음을 짓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훈훈하게 만들었다.
네일아트를 받는 동안 손자, 손녀뻘 되는 대학생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이번 봉사활동이 단순한 재능 기부를 넘어 세대 간의 단절된 벽을 허물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지속 가능한 농촌 상생 모델… 대학 연계 협력망 쑥쑥
농협전남본부의 이러한 뜻깊은 행보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로 굳건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전남농협은 지역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전문성을 농촌 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광주대학교, 초당대학교, 청암대학교, 순천제일대학교, 남부대학교 등 지역 내 5개 주요 대학과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영농철 일손 돕기는 물론 의료, 미용, 안전 등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린 릴레이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연중무휴로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봉사단원들을 직접 격려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은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청년들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재능이 한데 모여,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상상 이상의 큰 힘과 위로가 되고 있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앞으로도 전남농협은 지역의 훌륭한 대학 및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강화하여, 우리 농촌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실효성 있는 맞춤형 재능 나눔과 헌신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전남농협과 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훈훈한 동행은 오는 7월 27일 보성 지역 농촌 마을에서의 또 다른 재능 봉사활동으로 끊임없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