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은 함평군 월야면, 어르신 생신상·보양식 나눔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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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단체 자발적 봉사로 마련… 이남오 군수 등 150여 명 참석해 무병장수 기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 월야면은 폭염에 취약한 지역 어르신들의 안부를 세심하게 살피고, 따뜻한 밥 한 끼에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대접하는 뜻깊은 잔치를 열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함평군은 21일 오전, 월야면 달맞이문화센터 달빛나눔관에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위안 잔치인 ‘달빛 월야 어르신 행복밥상 나눔행사’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 폭염 속 어르신 건강 챙기는 든든한 마을 공동체
이번 행사는 단순히 밥 한 끼를 나누는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폭염이라는 재난 상황 속에서 자칫 소외되거나 건강을 잃기 쉬운 고령의 어르신들을 마을 공동체가 다 함께 보듬고 책임지자는 취지에서 정성껏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관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비롯해, 이남오 함평군수와 김영인 함평군의회 의장, 그리고 함평군 주요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 무려 150여 명이 발 디딜 틈 없이 참석하여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거동이 다소 불편한 어르신들도 이웃들의 따뜻한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에 속속 도착했고, 오랜만에 만난 이웃사촌들과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며 모처럼 만에 활기찬 웃음꽃을 피워냈다.
◆ 흥겨운 축하 공연과 하반기 합동 생신 잔치 '눈길'
본격적인 식사에 앞서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달군 것은 지역 예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었다. 신명 나는 우리가락과 흥겨운 트로트 메들리가 달빛나눔관에 울려 퍼지자 어르신들은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공연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하반기 합동 생신 잔치'가 이어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7월부터 12월 사이에 생신을 맞이하는 어르신들을 모두 무대 앞으로 모시고, 정성껏 준비한 대형 생신 케이크의 촛불을 함께 불며 마을 전체가 한마음으로 축하의 노래를 불렀다. 자녀들이 멀리 떨어져 있어 홀로 생일을 보내야 했던 많은 어르신들은 이웃들이 차려준 성대한 생일상에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여성자원봉사회 구슬땀… 영양 만점 닭죽으로 기력 회복
이날 행사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바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헌신이었다. 월야면 여성자원봉사회를 주축으로 한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과 십시일반 힘을 보탠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어르신들의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고 기력을 한껏 끌어올려 줄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인 진한 '닭죽'을 정성스럽게 끓여내고,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들을 푸짐하게 곁들인 '영양 가득 행복밥상'을 손수 대접했다. 뜨거운 불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행사에 참석해 보양식을 남김없이 비운 한 어르신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에, 늙은이들을 위해 이렇게 정성껏 영양식을 차려주고 생일도 성대하게 축하해 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며, "자식보다 낫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 이남오 군수 "어르신이 행복한 함평, 촘촘한 복지 약속"
행사에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며 어르신들의 두 손을 일일이 맞잡고 안부를 챙긴 이남오 함평군수는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봉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군수는 축사를 통해 "우리 함평이 지금처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어르신들의 땀방울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깍듯하게 예우하며, "오늘 정성껏 준비한 이 작은 자리가 어르신들께 소박한 기쁨과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군수는 "앞으로도 우리 함평군의 모든 어르신들이 소외되는 분 없이 더욱 건강하고 품격 있는 노후를 누리실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복지 정책을 펼치고 지역 사회 내 따뜻한 나눔 문화가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한편, 민관이 하나 되어 성공적인 복지 모델을 선보인 함평군 월야면은 이번 '달빛 월야 어르신 행복밥상 나눔행사'의 긍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단체들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어르신 공경과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다채롭고 지속적인 복지 활동을 쉼 없이 이어나갈 야심 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무더위를 날려버린 월야면의 따뜻한 나눔 릴레이가 앞으로 또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지역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