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눈으로 그리는 화순…제1기 SNS 홍보단 힘찬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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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부터 60대까지 15명 위촉… 지역 명소·정책 알리는 든든한 가교 역할 기대

관공서 특유의 딱딱하고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서 과감히 벗어나, 지역 주민이 직접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낀 바를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이른바 ‘시민 주도형 소통’이 행정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전남 화순군(군수 임지락)이 지역 주민의 날카롭고도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쏙쏙 발굴해 알리는 '제1기 화순군 SNS 홍보단'을 전격 출범시키며, 진정한 의미의 군민 밀착형 소통 행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화순군은 지난 21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군민 참여형 홍보 시대의 웅장한 서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 행정 중심에서 군민 중심으로, 홍보 패러다임의 대전환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정책이나 관광 정보를 외부로 알릴 때, 과거에는 보도자료 배포나 관 주도의 공식 채널 운영 등 하향식 정보 전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SNS 홍수 속에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기 위해서는 천편일률적인 형태의 관급 콘텐츠로는 한계가 뚜렷했다.
이번에 화순군이 새롭게 선보인 SNS 홍보단은 이러한 기존 행정 홍보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행정기관이 책상머리에서 만들어낸 기획이 아니라, 화순에 실제 거주하며 지역의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아는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콘텐츠를 생산하는 상향식(Bottom-up)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군민의 입장에서 피부에 와닿는 혜택이나 현지인들만 알음알음 찾아가는 숨은 명소 등을 진정성 있게 담아냄으로써,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대중의 공감대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2060세대 아우르는 15인의 숨은 일꾼, 민간 홍보대사로 활약
이번에 군을 대표하여 위촉된 제1기 화순군 SNS 홍보단은 까다로운 공개모집 절차와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총 15명의 정예 멤버로 구성되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20대 청년층부터 60대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홍보단의 연령대가 매우 다채롭게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각 세대별로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성격과 관심사가 다른 만큼, 2030 세대의 톡톡 튀는 트렌디한 감각과 5060 세대의 깊이 있는 삶의 통찰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타깃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열린 발대식 현장에는 10명의 단원이 대표로 참석해 임 군수로부터 직접 위촉장을 수여받았으며, 향후 홍보단의 체계적인 운영 계획과 활동 가이드라인에 대한 꼼꼼한 안내를 받고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앞으로의 맹활약을 굳게 다짐했다.
◆ 발로 뛰어 발굴한 생생한 콘텐츠, 화순의 매력 전국으로 쏜다
제1기 홍보단은 위촉 직후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남은 한 해 동안 본격적인 현장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들의 주 무대는 뛰어난 접근성과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하는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주요 누리소통망(SNS) 채널이다. 단순히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텍스트를 가공하는 것을 넘어, 단원들이 직접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들고 화순의 이름난 관광지, 유서 깊은 문화 유적, 다채로운 볼거리의 지역 축제 현장을 발로 뛰며 누비게 된다.
깎아지른 듯한 화순적벽의 장엄한 풍경부터 고인돌 유적지의 신비로움, 그리고 골목길 귀퉁이에 숨겨진 소박한 맛집에 이르기까지, 공무원들의 시선으로는 미처 포착하지 못했던 미세한 지역의 매력 포인트들이 이들의 렌즈와 키보드를 거쳐 생동감 넘치는 킬러 콘텐츠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각지의 잠재적 관광객들에게 화순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힐링 도시'로 각인시키는 데 중추적인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임지락 군수 "군민이 곧 군수, 소통 행정의 롤모델 만들 것"
이날 발대식에 참석해 단원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고 따뜻한 격려를 건넨 임지락 화순군수는 이번 민간 홍보단 출범이 갖는 남다른 자부심과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임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이제는 행정이 군민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 바야흐로 군민주권시대이며, 여기 계신 홍보단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곧 우리 화순군의 진정한 군수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홍보대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새롭게 출발하는 제1기 화순군 SNS 홍보단이 철저히 군민의 눈높이와 따뜻한 감성으로 화순의 다채로운 매력과 역동적인 현장 이야기를 전국에 널리 전파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행정과 군민 사이의 보이지 않는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완벽하게 좁히는 든든한 가교이자 쌍방향 소통의 창구가 되어 주실 것을 굳게 믿는다”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임 군수는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화순의 미래로’라는 군정 슬로건의 기조에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온라인 소통 행정을 멈춤 없이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군민 모두가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군민주권시대를 앞장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