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오늘 당대표 컷오프서 2명 탈락

작성일

당대표 후보 5명 가운데 3명만 본경선 진출
최고위원 후보도 14명에서 8명으로 압축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 경쟁에서 살아남을 당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오늘 결정된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김보미(왼쪽부터)·고민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 /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김보미(왼쪽부터)·고민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후 5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당대표 후보는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고 최고위원 후보는 14명 가운데 8명만 본선에 오른다.

민주당 당권 경쟁에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고민정 의원, 정청래 전 대표,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송영길 전 대표 (이상 기호순) 가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들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해왔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도 열렸다.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에는 중앙위원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가 각각 35%씩 반영된다. 국민여론조사 비중은 30%다. 투표는 선거인 한 명이 후보 한 명에게 표를 주는 1인 1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 안팎에서는 김민석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앞선다는 이른바 ‘빅3’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고민정 의원이 내세운 세대교체론과 김보미 전 군의원이 강조해온 청년·지역 정치의 상징성이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줬을지도 관심사다.

14명 중 8명 생존…친명·친청 경쟁 주목

최고위원 예비경선에는 박선원·이건태·이성윤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박성준 의원, 박승원 광명시장, 정민철 정책위 부의장, 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의원, 신계륜 전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이상 기호순) 등 14명이 출마했다. 이 가운데 6명이 탈락하고 8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최고위원 후보 선출에는 중앙위원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투표는 한 명의 선거인이 두 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1인 1표·2인 연기명 방식이다.

이번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친명계와 친청계 후보들의 경쟁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후보가 다수 출마한 만큼 지지표가 여러 후보에게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친청계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숫자는 적지만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들의 결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친청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생일이나 지역 등을 기준으로 지지 후보를 나눠 투표하자는 전략까지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후보에게 표가 집중되거나 사표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친청계 후보 여러 명을 본선에 올리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차기 당 지도부의 세력 구도와도 직결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당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당내 주요 안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의결권을 확보하려면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최소 2명 이상을 자기 계파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명계와 친청계가 예비경선 단계부터 치열하게 지지층 결집에 나선 이유다.

8월 1일부터 전국 순회…17일 새 지도부 확정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석·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예비경선을 통과한 당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은 다음 달부터 전국을 돌며 본경선을 치른다. 본경선은 전국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대표 선거에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유권자가 1순위부터 3순위까지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예비경선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두 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2인 연기명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별 순회 경선은 다음 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에서 시작된다. 이어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광주·전남, 16일 경기·서울 순으로 진행된다.

대구·경북·경남 지역 전당대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유효 투표 결과에는 5%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민주당의 상대적 취약 지역인 영남권 당원들의 참여와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선출직 최고위원은 최종 득표 상위 5명이 맡는다. 다만 상위 5명이 모두 남성일 경우에는 5위 남성 후보 대신 여성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민주당은 전국 순회 경선을 마친 뒤 다음 달 17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