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위해 18년째 이어졌다…하나금융나눔재단이 연 뜻깊은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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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통의 하나다문화가정대상, 베트남 여성이 대상 영예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적 자립을 응원해 온 하나금융나눔재단의 뜻깊은 시상식이 올해로 18번째 막을 올렸다. 오랜 시간 가족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결혼이주민과 이들을 도운 개인·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 대강당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베트남 출신 박지혜 씨가 대상인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22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 대강당에서 「제18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첫번째)이 대상 수상자인 박지혜씨(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박지혜씨의 시어머니(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나눔재단 제공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22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4층 대강당에서 「제18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첫번째)이 대상 수상자인 박지혜씨(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박지혜씨의 시어머니(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나눔재단 제공

성평등가족부가 후원 기관으로 참여한 이 행사는 다문화가족의 복지 증진과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모범적인 결혼이민자와 지원 단체를 격려하려고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며 국내 대표 다문화 포상 제도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4월 공모를 시작해 3개월간 전문가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개인 13명과 3개 단체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분야는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 및 단체) 등 3개 부문이다.

박지혜 씨 대상 영예…결혼이주민 귀감 사연 소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받은 박지혜 씨는 한국 생활 20년 차로, 갑작스러운 남편과의 사별로 어려움을 겪했음에도 강한 책임감과 온유한 성품으로 시어머니, 자녀와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뤘으며 주변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다른 결혼이주민들에게 귀감이 돼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문화적 차이를 꿋꿋한 의지로 극복하며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수상자들의 사연이 전달됐다.

시상식 현장에는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과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응우옌 티 타이 빈 주한 베트남 부대사, 루스탐 이사예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부대사,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장, 주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수상자들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사진 맨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사진 맨앞줄 왼쪽에서 여덟번째)이 수상자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나눔재단 제공
시상식에 참석한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사진 맨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사진 맨앞줄 왼쪽에서 여덟번째)이 수상자 가족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나눔재단 제공

축하 공연으로는 지난 2013년 다인종·다문화 학생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고자 해밀학교를 세운 김인순(가수 인순이 분) 이사장이 무대에 올라 가창력과 진심 어린 연주로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초기 정착 중심의 지원을 넘어 저마다의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하고,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 체계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사랑으로 가정을 세우고 꿈을 향해 정진하며 사회를 따뜻하고 다채롭게 만들어가는 결혼이주민 모두를 응원하며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하나금융나눔재단은 그룹의 ESG 경영 기조에 발맞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해 17회 시상식서는 중국 출신 장춘화 씨 대상

앞서 지난해 7월 16일 개최된 ‘제17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에서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민 장춘화 씨가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장 씨는 결혼 21년 차로 두 자녀를 키우며 화목한 가정을 가꾸는 한편, 마을기업을 설립해 다른 결혼이주 여성들의 자립과 정착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행사에는 이승열 이사장을 비롯해 응우옌 티 타이 빈 주한 베트남 부대사, 에드윈 길 멘도자 주한 필리핀 대사 대리, 반차 윤용총차론 주한 태국 공사 등 주요 외교 사절이 참석했다. 지난해 시상식 역시 3개월간의 전문가 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개인 13명과 3개 단체에 행복가정상·희망가정상·행복도움상이 각각 전달됐다.

다문화 가족은 법적으로 어떻게 정의되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다문화가정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결합해 이룬 가정을 뜻하는 표현이다. 법률상 개념은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에 규정돼 있다. 해당 법에 따르면 다문화가족은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따른 결혼이민자와 ‘국적법’에 따라 출생, 인지, 귀화 등의 방법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으로 이뤄진 가족, 또는 귀화 허가를 받은 사람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으로 이뤄진 가정을 말한다. 단순히 외국인이 체류하는 가구와는 구분되며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구성원이 포함된 법적 가구 형태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결혼이민자는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 관계를 맺었거나 혼인 관계에 있었던 재한외국인을 가리킨다. 귀화자는 외국 국적을 갖고 있다가 국적법이 정한 요건과 절차를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새로 취득한 사람을 말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과 결혼이민자가 이룬 가구뿐만 아니라 귀화자가 대한민국 국적자와 함께 꾸린 가정도 관련 법률의 적용과 보호를 받는 다문화가정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