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정 “민주당, 또 전화하면 이 구역 미친X이 나라는 걸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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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정 “정민철 테슬라 언급하자 민주당이 항의”
“계속 전화하면 실명 까겠다... 분명히 경고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가 자신이 정민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의 테슬라 구입을 언급하자 민주당 관계자가 항의 전화를 했다고 폭로하며 "계속 전화하면 실명을 까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전 제주MBC 아나운서인 문 평론가는 23일 유튜브 채널 '송작가TV' 방송에 패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문 평론가는 "전화하지 마시라. 이 얘기 듣고 또 전화하면 이 구역의 미친X은 나라는 거 제대로 보여줄 거다. 누가 전화했는지 다 까발릴 거다. 분명히 경고했다. 허투루 듣지 마시라"고 했다.
발단은 문 평론가 가 앞선 방송에서 정 후보의 테슬라를 언급한 것이었다. 진행자인 송명호 정치평론가는 "어제 문 아나운서가 '정 후보가 테슬라를 타고 다닌다'고 하니까 곧바로 관련 보도가 나왔다"며 "정 후보가 테슬라 차주였는데, 차를 산 지 석 달밖에 안 됐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말을 했다고 (문 평론가가 일하는) 방송사에 전화가 왔다더라. 민주당에서 항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평론가는 항의 전화가 자신에게도 왔다고 말했다. 송 평론가는 "거기뿐만이 아니라 나도 전화를 받았다"며 "민주당은 대체 왜 전화를 하는 것이냐. 뭘 바꾸고 싶은 것이냐"고 했다.
이들은 정 후보의 차량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송 평론가는 "차를 뭘 타든 상관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테슬라를 타면 안 될 이유가 없다. 우리도 탈 수 있다"며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말을 했다고 방송사에 전화한 것이 문제"라고 했다.
송 평론가는 "기득권 정치인들은 그동안 일반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아야 해먹기 편했다"며 "국민의힘이 그런 짓을 하는 건 원래 그러던 사람들이니 그렇다 쳐도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똑같이 하면 민주당원인 나조차 힘이 빠진다. 선을 넘지 마라. 눈치를 좀 챙기라"고 했다.
전당대회 기탁금을 내줄 친족이 없다고 말하며 울었던 정 후보는 국내 판매가 약 5300만원짜리 테슬라 모델3을 신차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후보는 지난 1일 2026년형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를 신차로 구입했다. 이 차량은 월세가 100만원이 넘는 정 후보의 역세권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포착됐다.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정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정민철의 진짜예요?' 생방송에서 기탁금 인상 이야기를 하다 "제가 소년가장이다. 기탁금을 내줄 친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말한 뒤 울음을 터뜨렸다.
정 후보는 당시 "12, 13세 때 가족이 파산했다. 집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며 "나는 소년가장이다. 대출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자금법 때문에 기탁금은 후원을 받을 수 없다. 친족에게 돈을 받으면 된다는데, 기탁금을 내줄 친족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 후보 발언의 파장은 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됐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 후보가 힘들어한다니 아쉽다"며 "청년 후보를 위해 후원계좌 홍보라도 해주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튿날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의 기탁금을 각각 2000만원씩 감액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는 매일신문에 "어디에서도 내 생활이 어렵다고 말한 적이 없다. 돈이 없어서 울었다는 보도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방송에서 눈물을 흘린 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치자금법상 친족이 기부한 정치자금만 위법이 아니라는 조항을 보고 과거 파산했던 부모님이 떠올라 순간 감정이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수많은 방송과 인터뷰,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어 대중교통으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테슬라를 구입했다. 정치 평론 방송에 수백 회 출연해 번 돈으로 샀다"며 "오피스텔은 주거 공간이 아니라 촬영 스튜디오 겸 사무실"이라고 했다. 이어 "생활의 규모와 선거의 규모는 자릿수가 다르다"며 "내가 제기한 것은 내 곤궁함이 아니라, 현역 의원과 달리 후원회라는 합법적 통로조차 막혀 있는 원외 청년 후보의 구조적 장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