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석유화학 위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총력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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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 '고용위기지역' 격상 추진… 실업급여 연장·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실질 지원 기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3일 석유화학 산업 불황으로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여수시가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공식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장 노동자를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되고 지역 상권까지 위축되는 등 서민경제 침체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고용위기지역 격상을 통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 글로벌 공급과잉·중동 불안… 여수 석유화학 산업 구조적 위기
여수 석유화학 산업이 처한 위기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정이 겹치면서 여수 석유화학 업계 전반이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현장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고용 감소와 근로시간 단축, 임금 삭감 등으로 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석유화학 산업에 기반을 둔 지역 상권까지 위축되면서 서민경제 전반의 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러한 여수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8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기간 만료 시점에 맞춰 고용위기지역 격상 등을 통한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 고용위기지역 지정되면… 실업급여 연장·고용유지지원금 확대 등 혜택
여수시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현장 노동자와 지역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통해 ▲실업급여 지급기간 연장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종합 취업지원 대책 수립 ▲일자리 사업 우선 지원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업급여 지급기간 연장은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재취업 준비 기간 동안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고용유지지원금 확대는 기업들이 경영난 속에서도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추가적인 고용 감소를 막는 효과가 있다. 여수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러한 지원 체계의 조속한 가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 2년간 195억 원 투입… 노동자·기업 고용안전망 강화 총력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미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기간 동안 여수지역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며 고용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고용노동부 지원 등을 통해 2025년 53억 원, 2026년 142억 원 등 2년간 총 195억 원을 여수지역에 투입했다.
이 예산은 노동자에게는 건강복지비와 구직활동비를, 기업에는 고정비용과 채용장려금을 지원하는 데 활용됐다. 또한 사업재편 관련 고용안정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등 지역의 고용안전망을 다각도로 강화해 왔다. 선제적인 예산 투입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위기가 지속되면서 고용위기지역 격상이라는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이번 신청으로 이어진 것이다.
◆ "모든 행정력 집중"… 특별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총력 지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수 석유화학 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고용안정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통해 실질적인 고용시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석유화학 산업은 지역 경제의 핵심 기반인 만큼, 이 산업의 위기는 여수 지역 경제 전반의 위기로 직결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통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여수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지 지역 노동자와 기업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